김덕후의 차돌조, 홍대 무한 차돌박이
지금의 번화가가 되기 전 홍대 앞은 구석구석 맛집 천지였는데... 그 집들이 다 없어지고 난 후 더이상 친구들과 이쪽에서 모임을 하지는 않네요. 오랜만에 찾은 이곳. 홍대 무한 차돌박이로 유명한 김덕후의 차돌조 식당에 다녀왔습니다.
<김덕후의 차돌조, 홍대 무한 차돌박이>
알바 느낌으로 네 명이서 작은 프로젝트를 하나 해볼까 해서 모임을 가졌는데, 다들 술은 마시지 않으니 점심시간에 만나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카페에서 좋은 이야기들을 나눴죠. 김덕후의 차돌조! 차돌박이 무한리필이지만, 대화에 정신이 팔려 생각보다 많이 먹지는 못했네요.
홍대 김덕후의 차돌조 기본 정보
- 전화번호 : 02-332-4292
-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와우산로 29길 44 1층 (홍대입구역 7번 출구에서 226m)
- 영업시간 : 매일 12시 ~ 23시 (주방마감 22시)
- 주차장 따로 없음
- 대표메뉴 : 무한차돌등심말이(19,900원), 차돌박이(7,900원), 등심말이(7,900원), 덕후육회 한접시(8,900원)
일단 가성비가 꽤 좋은 곳으로 소문난 것 같습니다. 검색해보면 프랜차이즈는 하지 않는다고 못 박아 놓았네요. 자신의 영역 안에서 계속 가겠다는 의지가 보이는 곳입니다. 12시 되기 20분 전에 도착해서 오픈 준비 중이길래 커피 테이크아웃해서 길에서 대기하면서 마셨네요.
김덕후의 차돌조, 홍대 무한 차돌박이 맛은?
12시 땡하고 들어갔습니다. 조금은 어두컴컴한 느낌이라 고깃집 느낌보다는 뭔가 선술집 같은 느낌이었어요. 낮이라 좀 더 밝긴 했는데, 밤에 가면 술 한잔 안 먹고는 못 베길 것 같아요. 멋과 운치를 잘 모르는 제 입장에서 남직원들만 있기도 하니 괜히 쫄아서 들어갔습니다.
우리가 첫 손님이었어요. 쿨하게 무한으로 네 개 주문했습니다. 파절이, 부추무침, 제가 좋아하는 고추냉이, 명이나물 등이 세팅됩니다.
이곳의 특징 중 하나가 국물이 나오는데, 육개장입니다. 테이블 불 위에서 끓여 먹는데, 칼국수 사리까지 있어 차돌박이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아울러 무한리필에 집중도를 나눌 수 있어 맛도 좋습니다. 자고로 무한리필은 다른 메뉴들도 맛있어야 하지요. ^^
숙주를 불판 위에 깔아줍니다. 김치도 좀 올려주고, 남은 공간에 차돌박이를 구워 먹으면 됩니다.
초밥이 나오는데, 차돌박이가 익으면 고추냉이 올리고 직접 만들어 먹으면 되지요. 이건 생각보다 별로였던 것 같아요. 밥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맛있게 먹기는 했으나, 초밥 느낌으로 좀 더 잘 만들어주면 인기 많을 것 같네요.
고기는 우리 중 셋째가 열심히 구웠습니다. 전 열심히 먹었네요. ㅋ 오랜만에 만났기에 할 이야기도 많았고, 뭔가 같이 하나 해보자는 이야기에 이런저런 대화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처음에 몇 점만 집중해서 먹고, 나중에 너무 익혀서 먹기도 했습니다.
차돌박이 맛있었어요. 무한이어서 조금 질이 떨어지는 느낌도 전혀 없었습니다. 조금 쫄았지만, 김덕후의 차돌조 직원분들이 생각보다 친절하셔서 기분 좋은 식사시간을 가졌네요.
오랜만에 홍대를 갔는데... 코로나 때문인지 상권이 이제 엄청 넓어져서 분산되어서 그런건지 사람이 별로 없다는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카페에 갔다가 나오니... 역시 홍대는 홍대. 사람이 미어터지더군요. ㅎㅎ 이해할 수 없는 독특한 패션들을 구경하느라 눈이 바빴네요. 헤어지기 전 마무리로 조폭떡볶이를 먹었는데... 여기 왜 이렇게 변했나요. ㅠㅠ 별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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