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맛집 하카타분코, 청라멘, 인라멘, 1세대 일본라멘
우리나라 1세대 일본라멘 전문점 하카타분코에 다녀왔습니다. 오랜 세월 이런저런 이슈에도 굴하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온 대단한 곳이기도 하지요. 상수맛집, 홍대맛집으로 검색하면 늘 나오는 곳입니다.
<상수맛집 하카타분코, 청라멘, 인라멘, 1세대 일본라멘>
제수씨가 한 방 쏜다는 말에 가족들 모두 나섰습니다. 한겨울이라도 사람이 넘치는 곳이라 제수씨가 먼저 가서 줄을 서 있기도 했네요. 고맙고 미안합니다. ^^ 이날 정말 추운 날이었거든요.
영업시간 : 11시 30분 ~ 03시 (재료 소진시 마감)
상수역 2번출구에서 나와 조금만 걸으면 됩니다. 주차할 곳이 따로 없어서 할리스커피 건물에 유료주차했네요. 제수씨가 미리 줄 서서 기다리고 있었기에 5분 정도 기다린 후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식당 안은 그리 넓지 않아서 나눠서 앉았습니다. 술도 팔지만 대기자가 많은 상황에서 술이 넘어갈지는 모르겠네요. 빠르게 돌아가는 회전력에 감탄도 했습니다. 물론 우리 가족은 밥 먹는 속도가 거의 5G급이라 ... ^^
메뉴는 많지 않습니다. 인라멘, 청라멘, 차슈덮밥, 그리고 신메뉴인 차돌단면. 공교롭게도 차슈덮밥은 기기가 고장 나서 주문이 안 된다고 해서 가볍게 라멘만 먹기로 하고, 인라멘과 청라멘으로만 시켰습니다. 각 8,000원.
라멘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나왔습니다. 도구를 활용하여 생마늘을 라멘에 넣어주면 맛이 더 좋다 해서 그렇게 해봤네요.
인라멘은 진한 육수의 묵직함과 깊이를 그대로 느낄 수 있는 하카타분코의 대표메뉴입니다. 국물이 차분하면서도 건강한 느낌이랄까요? 국물만큼은 강한 맛을 선호하기에 조금 밋밋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청라멘은 기름기를 뺀 가볍고 부드러운 육수로 만들었다 합니다. 외관상으로는 거의 구분하기 힘들 정도인데, 맛은 약간 차이가 있긴 했습니다. 혀가 조금 무딘 사람은 차이를 전혀 못 느낄듯한 느낌.
육수 간을 조금 강하게 한다고 쓰여 있는데, 저 입맛에는 그렇지는 않았네요. 아.. 역시 국물 음식은 멀리해야 할 듯싶어요. 건강 챙겨야 하는데... 이걸 밍밍하다고 느꼈으니... ㅠㅠ
암튼 5분도 되지 않아 다 먹고 일어났던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건강한 맛이면서 국물이 개운하다 느껴져 거의 다 마시고 일어났습니다. 집에서는 혼자 앉아서도 한참을 먹는데, 밖에 나가면 빨리 먹는 식구들 속도에 맞춰야 하니 조금 힘들 때가 있네요. ㅋ
상수맛집 하카타분코의 일본라멘 맛은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좀 어수선한 느낌이 있었고, 직원분들이 손님엔 크게 관심 없고 자기들끼리 노는 느낌? 그런 게 좀 있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식사를 하지는 못한 것 같네요. ^^
'일상이야기 > 맛집과 먹거리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평 테라로사 카페, 핸드드립 커피와 호두크림치즈빵 (52) | 2018.02.19 |
---|---|
신대방삼거리역 카페, 성대시장 커피베이 카야토스트 (46) | 2018.02.18 |
목동 토다이 돌잔치, 매번 괜찮네요 (42) | 2018.02.12 |
강릉커피빵 카페에서 바라본 강문해변, 강릉여행 (58) | 2018.02.07 |
강화도 카페 도레도레 본점, 커피와 케이크 (65) | 2018.01.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