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부엌, 재미있는 콩나물 즉석떡볶이

Posted by peterjun
2020. 10. 15. 10:23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제가 제일 좋아하는 먹거리가 있다면 떡볶이, 그리고 김밥입니다. 그 외에 나머지는 좋아하지만 누군가 뭐 먹을래? 라고 물어봤을 때 선뜻 대답할 정도로 좋아하는 건 딱 두 가지뿐이네요. 고양이부엌. 재미있는 이름인데, 콩나물 듬뿍 들어간 즉석떡볶이 맛도 재미있었습니다. 

<고양이부엌, 재미있는 콩나물 즉석떡볶이>

보라매 고양이부엌

보라매아카데미타워에는 식당이 많습니다. 쿠우쿠우 같은 뷔페도 있고, 이런저런 식당들이 많아 입맛에 맞게 골라서 갈 수 있는 재미도 있지요. 고양이부엌은 생긴 지 얼마 안 된 것 같아요. 오랜만에 가긴 했지만, 블링블링하면서도 새로 오픈했다는 느낌이 물씬 났거든요.

고양이 부엌 보라매점 기본 정보

- 전화번호 : 0507-1405-1210

- 주소 : 서울 동작구 보라매로5가길 16 보라매아카데미타워 2층

- 영업시간 : 매일 10시 30분 ~ 21시 30ㅂ누

- 주차 : 빌딩 지하주차장

- 포장 가능, 제로페이 가능, 지역화폐 가능

- 메인 메뉴 : 고양이즉석떡볶이 2인 (9,500원), 오색주먹밥 (2,500원), 2인 세트메뉴 (14,500원)

고양이부엌 메뉴 가격

2층이 식당가인데 오랜만에 갔더니 좀 바뀌었더라고요. 이날 놀부부대찌개를 먹을까 싶었는데, 마라탕집으로 바뀌어서 놀랐네요. 꽤 오래 하던 곳인데... 아쉽... ㅎㅎ 개인적으로 보라매역 근처의 삐삐네 분식을 즉석떡볶이 최강으로 생각하는데, 이곳은 어떨지~ 궁금해하며 들어갔습니다. 

>> 보라매 삐삐네분식, 맛으로 승부하는 즉석떡볶이

보라매 고양이부엌 내부 인테리어

고양이부엌 주문표

고양이 부엌, 콩나물 즉석떡볶이

고양이부엌 식당은 즉석떡볶이 전문점입니다. 기본이 매운맛이고, 반반은 중간맛, 순한맛은 짜장입니다. 여기서부터 독특했어요. 짜장소스가 기본으로 들어가는 듯합니다. 기본 매운맛이 신라면보다 살짝 매콤하다 해서 기본으로 했네요.

단무지, 양배추 무 피클

복숭아맛 쿨피스

기본으로 단무지, 무/양배추 피클이 나옵니다. 들어갈 때부터 나올 때까지 친절함으로 무장하셔서 좋았습니다. 사람이 많지 않으니 쾌적했지만, 사장님 입장에선 좀 아쉽겠네요. 방역수칙 칼같이 잘 지키시는 것도 맘에 들었습니다. 친구와 저는 A세트(14,500원)을 주문했습니다. 

콩나물 즉석떡볶이 바지락도

A세트는 떡볶이, 라면/쫄면(택1), 만두, 김말이, 계란, 쿨피스의 구성으로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쿨피스 같은 음료수를 안 먹는데 세트에 이게 포함되어 있는 게 살짝 의문이었습니다. 많이들 먹는다는 건 알고 있지만요. ㅋ 오동통 순대도 하나 추가했습니다. 즉석떡볶이에 바지락 들어있는거 본 적 있으신가요? ^^

오동통 순대

순대와 간

순대는 간과 함께 나왔는데, 맛있습니다. 특별한 맛은 딱히 아니고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맛. 적당한 맛이어서 맛있게 잘 먹었네요.

야끼만두, 김말이 튀김

튀김은 즉석떡볶이가 어느 정도 익었을 때 넣었어요. 야끼만두, 김말이. 어릴 때 이 만두를 참 좋아했는데, 지금은 딱히 선호하지는 않습니다. 

짜장소스 들어간 즉석떡볶이

맛있는 즉떡

보글보글 즉석떡볶이가 잘 익고 있습니다. 콩나물이 듬뿍 들어가서 콩나물 즉석떡볶이라고 말하게 되네요. 색감도 좋고, 탱글탱글한 떡이 먹음직스럽게 생겼습니다. 

라면사리

첫맛은 참 좋았어요. 쫀득쫀득한 떡의 식감도 너무 좋았고, 입에 촥촥 달라붙는 느낌이랄까요? 맛이 정말 괜찮았습니다. 다만, 콩나물이 많이 있다 보니 라면사리랑 섞여서 그건 엄청 불편했어요. 사리 좋아하는 분이라면 최대한 안 섞이게 해서 먹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콩나물을 좋아하지만, 사리만 먹고 싶은 타이밍에 계속 콩나물이 함께 딸려오니 아쉽더군요.

떡볶이 떡

먹다 보니 너무 짜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처음엔 잘 못 느꼈던 짜장 향도 점점 많이 느껴지게 되고요. 기분 좋게 맛있게 먹기 시작했다가 마무리는 좀 아쉬운 느낌. 재료도, 소스도, 맛을 느끼는 변화도 재미있었습니다. 이 느낌을 함께 먹은 친구도 똑같이 느꼈다고 하니... ^^ 

고양이부엌 즉석떡볶이

그래도 볶음밥까지 먹어보고 싶었지만, 배가 너무 불러 그럴 수 없었네요. 이날 따라 친구가 얼마 안 먹는 바람에 제가 엄청 먹었거든요. ㅎㅎ 사장님 너무 친절하셔서 잘 되었음 좋겠는데, 막 많은 인기를 끌 만한 느낌은 아니어서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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