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에 먹는 따뜻한 군고구마 간식
제가 일하고 있는 홍천의 산골 온도는 요즘 영하 15 ~ 20도를 왔다갔다 합니다. 서울에서는 이렇게까지 춥지는 않았는데 여긴 상당하네요. 물론, 건강한 찬바람이라는 느낌도 있지만, 그런 생각을 하고 바깥을 돌아다니기엔 너무 춥네요. 이런 겨울 날씨에 몸과 마음을 녹여주는 간식이 있다면 바로 군고구마가 아닐까 싶습니다.
<추운 겨울에 먹는 따뜻한 군고구마 간식>
연구소 한쪽에는 이런 날씨에 운치를 돋워줄 수 있는 작은 벽난로 같은 게 하나 있습니다. 그 공간은 휴식공간이기도 한데, 이곳에 와서 가장 먼저 친해진 박사님께서 가져오신 고구마 한 박스를 오늘 개봉했네요. 아버님께서 직접 키우신 고구마라고 합니다.
난방이 따로 되지는 않는 실내인지라 장작불과 거리가 멀어지면 조금 춥기는 했지만, 따뜻하고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동료들과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군고구마 먹었네요. 마침 누군가의 생일도 있어 케잌도 함께 자리했습니다.
서울에서 사 먹던 군고구마와는 완전히 다른 맛입니다. 꿀맛이라는 표현이 여기에 딱 어울리는 표현이 아닌가 싶네요. 목이 막히면 우유 한 모금을 마셨네요. 일터지만, 마치 여행 온 듯한 느낌이 드는 그런 시간이었네요. 추운 겨울에 어울리는 간식. 좋은 사람들과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여러분도 이 겨울이 지나기 전에 따뜻한 군고구마 한 번 드셔보세요. ^^ 근데 글 쓰다 보니 따끈따끈한 어묵이 생각나네요. ㅎㅎ
[참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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