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우리네 밥상, 나랏님이천쌀밥 한정식
설 명절에 딱 한 차 인원만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꽤 먼거리지만 빠르게 다녀오기 위해 새벽에 출발했고, 다시 서울로 올라오면서 이천에 들러 맛있는 한끼 식사를 했네요. 든든한 우리네 밥상이라 할 수 있는 나랏님이천쌀밥 한정식을 먹었습니다.
<든든한 우리네 밥상, 나랏님이천쌀밥 한정식>
아버지와 넷째가 유독 좋아하는 도리사 근처 식당에 갔어야 했는데, 오픈까지 한참 기다려야 해서 산소에 들렀다가 바로 서울로 출발했네요. 이천에서 먹는 한정식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데, 가족들이 모두 가고 싶어해서 들른 나랏님이천쌀밥.
나랏님이천쌀밥 기본정보
- 전화번호 : 031-636-9900
- 주소 : 경기도 이천시 경출대로 3052
- 영업 시간 : 매일 09시 30분 ~ 22시
- 방송출연 : 생방송오늘저녁 946회, 21첩수제한정식
- 대표메뉴 : 이천쌀밥정식 15,000원, 나랏님정식 25,000원, 갈비찜정식 34,000원, 간장게장정식 24,000원
아주 오래전에 다녀온 적 있는데 그때 기억이 그리 좋지는 않았습니다. 제가 다양한 먹거리를 펼쳐놓고 먹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딱 제 취향의 식당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이 좋지 않았다는 건 아쉬움이 많았다는거죠. 가족들 입맛이 다 제각각이라 별 수 없이 들렀습니다.
꽤 넓었고, 대기 없이 입장할 수 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시간 ~ 두시간 정도 음식을 기다리기도 하시는데 다행히도 우리는 30분 이내에 밥상을 받을 수 있었네요. 상을 통째로 올려주는 게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랏님 정식, 떡갈비 정식
우리 가족은 나랏님 정식 3인분, 떡갈비 정식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넷째 녀석이 함께했는데, 해산물을 아예 입에도 대지 않는지라 떡갈비 정식을 선택했습니다.
우선 나랏님이천쌀밥 한정식은 반찬 가짓수가 많아 보기에 굉장히 화려한 편입니다. 식사가 나오는 순간 탄성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그런 비주얼이지요.
반찬을 골고루 드시는 분들께는 매우 만족스러운 밥상일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실망한 부분도 있었지만, 대체로 만족스런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이 다양한 것들 중 입에 맞는 것들이 여럿 있었기 때문이네요. ^^
기본 반찬들 중 몇 가지는 괜찮았고, 몇 가지는 가짓수 채워넣기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양념게장, 생선구이는 맛이 좋았지만, 제육볶음 같은 건 차라리 없는 게 더 점수를 따기 좋을 정도로 최악이기도 했습니다.
울집 넷째는 떡갈비를 열심히 먹었지만, 기본으로 나오는 된장찌개가 제일 맛있었다고 합니다. 불고기 반찬도 괜찮았다고 해요. 정작 떡갈비는 아무 맛도 없었다 하니 좀 별로였나봅니다. ㅎㅎ 묵사발도 꽤 괜찮았다고 하네요.
다양한 반찬들과 밥, 그리고 누룽지까지 먹으면 배는 부르고도 넘치는 것 같습니다. 입맛 취향에 따라 호볼호가 갈리겠지만, 각자 입에 맞는 반찬들이 조금씩은 있어 가족들 모두 적당히 만족스런 식사를 할 수 있었네요. 아쉽게도 특별한 식사, 너무 좋았던 식사는 되지 못했지만요.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 갔을 때 벌초가 되어 있지 않은 걸 본게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동안 해주시던 분이 더는 못하시게 되었나보네요. 너무 오랜만에 산소를 찾아 이런 모습을 보니 마음이 안 좋네요. ㅠ 4월에 제초기 들고 다시 다녀올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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