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샘터골, 청국장이 맛있는 한정식집
오랜만에 청국장 생각이 너무 나서 한 그릇 뚝딱 비울 수 있는 홍천 샘터골 한정식집에 다녀왔습니다. 시골 한적한 길에 위치한 식당이지만, 맛집으로 알려져 인기가 참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맛있게 먹고 왔네요.
<홍천 샘터골, 청국장이 맛있는 한정식집>
예전에는 청국장 전문식당이 참 많았는데, 지금은 보기 어렵습니다. 이제는 옛날처럼 구수한 냄새가 심하게 나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라 먹을만한데도 말이죠. 콩을 좋아해서 그런지 가끔은 너무 먹고 싶은 그런 메뉴네요. 어떤 분들은 된장찌개가 더 좋다고 하는 경우도 많은데, 전 둘 다 엄청 좋아합니다.
홍천 맛집 샘터골 기본정보
- 주소 :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옹기골길 18 (결운리 154)
- 전화번호 : 033-432-4242
- 영업시간 : 매일 11시 ~ 20시 (브레이크 타임 15시 ~ 17시)
- 휴무일 : 매주 일요일
- 주차 공간 넉넉함
날이 흐리긴 했지만, 엄청 깨끗한 날이라 참 좋았습니다. 주차 공간에 차들이 참 많았네요. 향토음식이고 맛있게 하다 보니 근처 어르신들도 많이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메인 메뉴는 샘터골 정식, 그리고 청국장입니다. 이 두 가지를 가장 많이들 드시는 것 같아요. 청국장은 8,000원, 샘터골정식은 14,000원입니다. 아직 정식은 먹어보지 못했지만, 언젠가 맛보게 될 것 같네요.
구수한 청국장과 비빔밥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을 했습니다. 청국장으로 통일했네요. ^^ 얼마 전에도 먹고 싶어서 한 번 이야기했다가 시간이 안돼서 못 왔었는데, 괜히 설레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우선 부침개가 나왔습니다. 메밀전병을 파니 메밀전이라고 할까요? 장떡이라고 하는 게 맞을까요? 애매한 포지션의 전입니다. 처음엔 별 생각 없이 김치전이라 생각하고 먹었는데, 아니더군요. ㅎㅎ
고소한 흑임자 소스가 올려진 샐러드 맛이 참 좋았습니다. 자꾸만 손이 가는 그런 맛이었어요. 보리가 살짝 섞인 밥은 큰 대접에 나옵니다. 비벼 먹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반찬이 7가지 나옵니다. 토속적인 반찬들인데, 고사리, 콩나물, 호박, 무, 버섯, 상추, 콩자반이네요. 이 녀석들을 그냥 반찬으로 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청국장이 나왔습니다. 구수한 향이 일품이네요. 너무 진하지 않아서 부담스럽지도 않습니다. 2인용짜리 뚝배기에 나왔네요.
밥에 각종 나물 반찬들을 올리고, 한쪽에 준비되어 있는 고추장과 들기름을 뿌려 비벼줍니다. 저는 비벼 먹었지만, 그냥 먹는 분도 있었네요. 둘 다 좋은 것 같아요. 옆 테이블 어르신들은 고추장을 넣지 않고, 그냥 비벼 드시는데 그것도 맛있어 보였습니다.
비비고 나니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침샘이 먹기도 전에 요동치더라고요. 구수한 향과 맛에 적당히 들어간 청양고추가 가끔씩 매콤한 향을 선물해줍니다. 아주 기가 막힌 비빔밥입니다.
청국장 속의 콩을 한 숟가락 가득 퍼서 먹어봤네요. 너무 짜지 않고, 간도 적당해서 그냥 청국장만 먹어도 너무 맛이 좋더군요. 아주 맛있습니다. 서울 이곳저곳에서 먹어본 맛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어릴 적 시골에서 먹던 그 맛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어요.
마지막 후식으로 귤을 먹으니 상큼한 향이 입안을 돌면서 청소해주는 느낌이 들었네요.
요즘 감기가 많이 유행하는 것 같더군요. 저도 위태위태한 상황인데, 무사히 잘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폐렴도 유행한다고 하니 다들 각별히 건강에 유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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