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샘터골, 청국장이 맛있는 한정식집

Posted by peterjun
2019. 11. 29. 07:21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오랜만에 청국장 생각이 너무 나서 한 그릇 뚝딱 비울 수 있는 홍천 샘터골 한정식집에 다녀왔습니다. 시골 한적한 길에 위치한 식당이지만, 맛집으로 알려져 인기가 참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맛있게 먹고 왔네요.

<홍천 샘터골, 청국장이 맛있는 한정식집>

홍천 샘터골 한정식집

예전에는 청국장 전문식당이 참 많았는데, 지금은 보기 어렵습니다. 이제는 옛날처럼 구수한 냄새가 심하게 나지 않는 곳이 대부분이라 먹을만한데도 말이죠. 콩을 좋아해서 그런지 가끔은 너무 먹고 싶은 그런 메뉴네요. 어떤 분들은 된장찌개가 더 좋다고 하는 경우도 많은데, 전 둘 다 엄청 좋아합니다. 

홍천 맛집 샘터골 기본정보

- 주소 :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옹기골길 18 (결운리 154)

- 전화번호 : 033-432-4242

- 영업시간 : 매일 11시 ~ 20시 (브레이크 타임 15시 ~ 17시)

- 휴무일 : 매주 일요일

- 주차 공간 넉넉함

샘터골 주차장

흐린날씨, 깨끗한 날

날이 흐리긴 했지만, 엄청 깨끗한 날이라 참 좋았습니다. 주차 공간에 차들이 참 많았네요. 향토음식이고 맛있게 하다 보니 근처 어르신들도 많이 찾으시는 것 같습니다. 

샘터골 메뉴, 가격

메인 메뉴는 샘터골 정식, 그리고 청국장입니다. 이 두 가지를 가장 많이들 드시는 것 같아요. 청국장은 8,000원, 샘터골정식은 14,000원입니다. 아직 정식은 먹어보지 못했지만, 언젠가 맛보게 될 것 같네요. 

샘터골 토속한정식 식당 내부

구수한 청국장과 비빔밥

자리에 앉자마자 주문을 했습니다. 청국장으로 통일했네요. ^^ 얼마 전에도 먹고 싶어서 한 번 이야기했다가 시간이 안돼서 못 왔었는데, 괜히 설레는 마음이 생기더군요.

장떡

우선 부침개가 나왔습니다. 메밀전병을 파니 메밀전이라고 할까요? 장떡이라고 하는 게 맞을까요? 애매한 포지션의 전입니다. 처음엔 별 생각 없이 김치전이라 생각하고 먹었는데, 아니더군요. ㅎㅎ

흑임자 양배추샐러드

대접밥

고소한 흑임자 소스가 올려진 샐러드 맛이 참 좋았습니다. 자꾸만 손이 가는 그런 맛이었어요. 보리가 살짝 섞인 밥은 큰 대접에 나옵니다. 비벼 먹는 분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7가지 나물 반찬

반찬이 7가지 나옵니다. 토속적인 반찬들인데, 고사리, 콩나물, 호박, 무, 버섯, 상추, 콩자반이네요. 이 녀석들을 그냥 반찬으로 먹어도 정말 맛있어요. 

구수한 청국장

청국장이 나왔습니다. 구수한 향이 일품이네요. 너무 진하지 않아서 부담스럽지도 않습니다. 2인용짜리 뚝배기에 나왔네요. 

각종 나물을 밥 위에 올리다

고추장에 들기름 두르고

밥에 각종 나물 반찬들을 올리고, 한쪽에 준비되어 있는 고추장과 들기름을 뿌려 비벼줍니다. 저는 비벼 먹었지만, 그냥 먹는 분도 있었네요. 둘 다 좋은 것 같아요. 옆 테이블 어르신들은 고추장을 넣지 않고, 그냥 비벼 드시는데 그것도 맛있어 보였습니다. 

청국장 비빔밥 만들기

비빔밥 한 숟가락

비비고 나니 너무 맛있어 보입니다. 침샘이 먹기도 전에 요동치더라고요. 구수한 향과 맛에 적당히 들어간 청양고추가 가끔씩 매콤한 향을 선물해줍니다. 아주 기가 막힌 비빔밥입니다. 

청국장 콩 한 숟가락

청국장 속의 콩을 한 숟가락 가득 퍼서 먹어봤네요. 너무 짜지 않고, 간도 적당해서 그냥 청국장만 먹어도 너무 맛이 좋더군요. 아주 맛있습니다. 서울 이곳저곳에서 먹어본 맛과는 확실히 다릅니다. 어릴 적 시골에서 먹던 그 맛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어요.

후식으로 나온 귤

마지막 후식으로 귤을 먹으니 상큼한 향이 입안을 돌면서 청소해주는 느낌이 들었네요. 

맛있는 TV 출연 토속한정식 샘터골

요즘 감기가 많이 유행하는 것 같더군요. 저도 위태위태한 상황인데, 무사히 잘 넘어갔으면 좋겠습니다. 폐렴도 유행한다고 하니 다들 각별히 건강에 유의하세요. ^^

[참고 글]

- 홍천 한옥카페 아나파우오 힐링타임

- 홍천 팥선생, 진짜배기 단팥죽

- 홍천 맛집 얼큰이칼국수, 칼칼한 국물이 일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