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과 친절이 더해진 식당 형제특수부위 돼지한판

얼마 전 친구와 둘이서 구로디지털단지역 근처 형제특수부위 식당에서 맛있게 고기를 먹었습니다. 이때 늦은 점심시간이었는데, 소주까지 한 잔 걸치면서 인생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둘 다 힘든 상황이지만, 서로에게 힘이 되었던 한끼식사 시간이었네요.

<맛과 친절이 더해진 식당 형제특수부위 돼지한판>

때론 과도한 친절이 부담스럽긴 한데, 이곳 형제특수부위 식당은 엄청 친절한데도 그런 느낌이 없습니다. 아마도 친절을 빌미로 너무 들이대는 형태가 아닌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 챙겨주는 친절이라 그런 게 아닐까 싶어요. 일하시는 분들이 다 젊어서 그런지 에너지도 넘칩니다. ^^

형제특수부위 식당 정보

- 주소(위치) : 서울시 구로구 디지털로32나길 17-12 (구디역 3번출구 249m)

- 전화번호 : 02-830-8995

- 영업시간 : 11시 30분 ~ 23시

- 브레이크타임 : 15시 ~ 16시 30분 (주말에는 없음)

 

동네가 동네인만큼 주차는 만만치 않습니다. 구디역 공영주차장, 근처 유료주차장 이용해야 합니다. 당연히 서울에서도 손에 꼽히는 유동인구가 있는 곳이다 보니 코시국에도 사람이 꽤 있는 편이니 이 부분 체크하셔야 합니다. 

돼지한판(황제, 천겹, 갈매기살, 꼬들살) 43,000원, 소한판(치마, 안창, 갈비살) 64,000원이 기본 한판 메뉴입니다. 원하는 부위를 따로 시켜먹을 수도 있고요. 평일이었다면 브레이크타임일텐데, 주말이라 한적하게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형제특수부위 돼지한판의 맛과 멋

예전에 점심식사 때 이곳에서 김치찌개를 먹은 적이 있네요. 그보다 더 오래전엔 새마을식당이 있던 자리였는데, 그때 메뉴를 생각나게 하면서도 맛이 괜찮아 잘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날 기본 반찬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대화와 고기에 집중했습니다. 물론 소주한잔이 있었기에 그랬을테고요. 양념파채, 상추겉절이는 리필해서 먹었네요. 꽤 맛이 좋습니다. 손님이 많이 없기는 했지만 비어있는 걸 보고 먼저 챙겨준 직원분의 친절함이 참 좋았네요.

우리는 돼지한판을 먼저 시켰고, 다 먹고 나서는 통삼겹살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멜젓이 나오는데 친구는 이걸 너무 좋아하는데 저는 즐기지 않는 편이네요. 게다가 미식가들은 각 부위를 다 보면서 먹을텐데, 전 그냥 먹습니다.

돼지한판에는 꼬들살, 황제살, 천겹살, 갈매기살이 들어있다고 하는데 먹으면서도 뭐가 뭔지 잘 모릅니다. 분명 알려주셨는데 말이죠. 확실한 거 하나는 굉장히 고기맛이 좋았다는 것! 그래서 다음에 꼭 다시 가보기로 했다는 것!!

저는 파채에다가도 먹고, 좋아하는 고추냉이를 올려서 먹기도 합니다. 친구는 멜젓을 주로 이용하고요. 무엇보다 새송이버섯을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새송이를 보니 홍천에서 자주 해먹었던 바베큐 생각이 간절합니다. 통째로 익힌 뒤 잘라 먹을 때 고기보다 더 맛있습니다.

반주로 한잔만 하려 했는데, 이날 둘이서 세병을 마신 듯싶어요. 맛이 좋고 대화가 통하니 술이 계속 곁들여집니다. 된장찌개와 밥도 한술씩 뜨고나니 배가 든든하다 못해 아주 부른 상황이 됩니다. ㅎㅎ

친구와 오손도손 좋은 시간 보낼 수 있었던 형제특수부위 식당.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덕분에 몇 년만에 낮부터 알딸딸했던 기억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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