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카페 커피바다, 바다보며 아인슈페너 한잔

Posted by 따뜻한 사람 peterjun
2019.02.11 22:31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친구와 가볍게 여행을 했네요. 별다른 목적 없이 바다를 보며 힐링을 하고 싶었기에 돌아다니는 길목에서 그런 곳을 열심히 뒤적뒤적해서 찾았습니다. 주문진항 끄트머리에 있는 커피바다라는 카페가 주인공입니다. 

<주문진 카페 커피바다, 바다보며 아인슈페너 한잔>

주문진 카페 커피바다

항구 근처에 이보다 더 좋고 쓸만한 카페가 거의 없다는 것도 이유겠고, 주문진항에 사람이 많은 것도 이유가 될 것 같습니다. 커피바다 카페엔 사람이 꽤 많았어요. 조금은 한산하고 여유로운 곳을 가고 싶기도 했는데, 그건 좀 아쉽습니다. 

지난여름 안목해변의 강릉 카페거리에서 적지 않은 실망감을 가졌기에 그곳에 다시 가볼까 하다가 패스했는데, 이곳도 만만치 않더군요. 그래도 좋았습니다. 겨울 공기 때문인지 차분함이 곳곳에 묻어나 사람이 많아도 소란스럽지 않고, 조용히 차를 즐길 수 있었네요.

카페에서 본 바다풍경

테라스에도 테이블이 있습니다. 날이 많이 춥지는 않을 때여서 정 자리가 없으면 이곳에서 잠시 머물러도 좋겠다고 생각을 해봤네요. 겨울바다를 참 좋아했었는데, 요새는 추위를 많이 타기에 오랜 시간 찬바람을 맞으며 즐기긴 어렵네요. 

카페 테라스에서 본 동해바다

친구와 테라스에서 바다를 보며 서로 말없이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복잡한 생각들은 떨쳐내고 마음의 파도를 잠재우는 데 바다만큼 좋은 건 없는 것 같아요. 쉬는 날 없이, 휴가도 없이, 매일 늦게까지 야근하고 있는 친구에게 약간의 위로라도 되었음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푸른 동해 겨울바다

커피바다 분위기 및 메뉴

분위기는 세련된 현대식의 인테리어는 아니고, 약간은 올드한 그런 느낌입니다. 그래도 바깥의 생선비린내와 차단이 잘 되어 있고, 적당한 올드함이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카페 올라가는 계단

작은 룸(테이블 세 개 정도)이 따로 있어서 아이들 있는 가족 단위의 분들이 머무르기에 좋은 공간도 있습니다. 실제로 아이를 데려온 분들이 많았는데, 그곳을 잘 이용하시더군요. 

커피바다 분위기

다양한 커피 메뉴들, 음료, 디저트들. 메뉴 구성은 다른 카페와 큰 차이 없습니다. 저와 친구는 아인슈페너와 카페모카를 주문했네요. 오징어순대를 하나 먹고 왔기에 디저트는 못 먹었어요. 게다가 한 마리의 오징어순대 때문에 배가 꺼지지 않아 이날 저녁도 제대로 못 먹는 사태가 일어나기도 했지요. ^^

커피바다 메뉴 가격

바다보며 아인슈페너 한잔

둘 다 항상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편인데, 이날은 희한하게도 다른 메뉴들을 시켰네요. 두 메뉴는 무난한 잔에 예쁘게 담아져 나왔습니다. 보는 맛은 일단 합격. 요런 스타일을 자주 먹지 않아서 그런지, 여행지에서 조금은 특별한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아인슈페너와 카페모카

부드러운 크림과 커피의 조화는 꽤나 괜찮더군요. 이곳이 잘하는 곳인지는 모르겠지만, 맛있게 잘 마셨습니다. 

맛있는 아인슈페너

달달한 카페모카

창가 자리 경쟁이 워낙 치열해서 그냥 안쪽에 앉아 계속 마셨네요. 그래도 밖으로 바다가 보이니 좋았고, 테라스에서 꽤 많은 시간 동안 바다를 보며 서 있었기에 충분히 힐링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 언제 봐도 질리지 않는 바다. 자주 가고 싶네요~~~

[참고 글]

- 주문진항 먹거리 오징어순대, 티각태각의 부각

- 주문진항 맛집 생태지리

- 강릉여행에서 꼭 먹어봐야 할 동화가든 짬뽕순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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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리 265-1 | 커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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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주문진항을 바라보며
    운치있는 커피 한잔과 수다타임이 되었을 것 같아요^^
    놀러가면 경치 좋은 곳에서 커피 한잔의 여유~멋집니다..!
  3. 겨울바다 하면 떠오르는 그런 곳이네요.
    외관은 좀 별로다 싶었는데 내부와 내부에서 바라보는 경치는 너무 좋은데요.
    저런 곳에서 먹는 음료는 맛 없기가 힘들 것 같아요. ^^
  4. 너무 좋으셨겠어요 ㅎㅎㅎㅎㅎ 담에 가보고싶어요 ㅎㅎㅎ 잘보구가요^^
  5. 카페에서 보이는 바다풍경이 너무 예쁜 것 같아요 :)
  6.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커피한잔 하고싶네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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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바다를 끼고 있는 카페는 언제봐도 여유가 넘치는 곳이란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공감 꾹 누르고 다녀갑니다.
    행복한 하루되세요.
  8. 저도 매일매일 바다 보면서 커피한잔하면 무슨일이든 다 할거같아요.!
    아 이래서 환경이 정말 중요한듯...ㅎㅎㅎ
  9. 와, 카페에서 바라보는 바다 풍광 넘 좋네요.
    이렇게 바다 경치 보며 차를 마시면 차 맛도 더욱 좋을 듯해요.
    바다 풍광에 눈도 즐겁고, 차 향기에 코도 즐겁고, 차 맛에 입도 즐겁고요.
  10. 바다도 멋진데
    카페 분위기도 너무 좋네요.^^
    잠시 여유 즐겨보고 싶습니다.ㅎ
    • 바닷가 카페에서 차한잔 마시는 것.
      저에겐 최고의 힐링인데... 자주 못하니 아쉽네요. ㅎㅎ
  11. 올드하면서도 따뜻한 카페의 분위기 덕분인지, 바다의 경치가 더 사는 것 같습니다 :)
    퇴근 후에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시고 싶지만, 아쉽게도 너무 머네요.
    사진으로나마 힐링하고 갑니다 :)
    • 매일 이렇게 즐길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요? ^^
      이렇게나마 잠시 힐링하고 오니 좋더군요.
  12. 앗 작년에 살짝 다녀왔던 주문진이 생각나네요! 낮의 모습을 보지 못해서 아쉬웠는데...
    간판부터 강릉의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 주문진은 1년에 한번 이상은 가게 되는 것 같아요. ㅎㅎ
      카페는 이쪽으로 안가는데 이번에 요런 곳을 찾아서 가봤어요. 좋았답니다. ^^
  13. 경치가 한 몫하는 곳이군요. 간판과 외형만 보고는 선뜻 들어가고 싶은 모습은 아닌데 ㅎㅎㅎ^^; 실내는 나쁘지 않네요
    사람이 많은건 관광지에서 어쩔 수 없는 일이죠.ㅠ.ㅠ 창가 자리는 아쉽지만 커피는 괜찮은 곳인가보네요^^

    • 여러모로 괜찮았어요.
      항구 근처라 이보다 더 나은 곳은 찾아봐도 없겠더라고요. ^^
      암튼 좋았네요. ㅎㅎ
    • 2019.02.14 17:52
    비밀댓글입니다
  14. 우와! 크림이 맛나보여요~ 바다를 바라보며 운치있게 커피 한잔~ 너무 낭만적이에요!ㅎㅎ
  15. 제 로망이 바닷가의 커피전문점에서 바다를 보면서 커피를 마시고 싶어요~^^
    이런 포스팅은 늘 부럽네요~^^
  16. 바다경치 멋지네요! 조금만 덜 추웠으면 테라스 자리에 앉는 건데!
    창가자리가 경쟁이 치열할 만도 한듯ㅋㅋ
    아인슈페너는 저도 무척 좋아하는데, 간만에 저도 한잔 마시고 싶네요!ㅋㅋ
    • 맛있더라고요. 근데 제가 맛본게 정말 맛있는지 비교해볼 수는 없었어요. 처음 맛본터라... ㅎㅎ
      테라스에 앉을까 하다가 길게 앉아 있으면 추울까봐 안에 자리를 잡았네요. ^^
  17. 테라스도 있고 창이 넓어 안쪽에서도 바다가 잘 보이네요 한겨울에 바다 풍경 품고 마신 달콤한 커피 좋으셨을 듯싶습니다. 넓다란 바다를 바라보며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를 조용히 응원해줬을 두 분의 우정 또한 찡해옵니다! 두 분의 멋진 우정, 반짝일 앞날 응원해봅니다^^ 오늘도 파이팅이에요~
    • 제 오랜 벗이자 최고의 친구이기도 하네요.
      25년전 둘이서 밤기차를 타고 정동진에 가서 일출을 보고, 차를 마시고, 밥을 먹고.... 돌아오는 시간 동안 열마디도 하지 않았던 기억이 나네요. ^^
  18. 바다를 보며 커피한잔...
    뭔가 거시적인 생각들이 마구마구 샘솟을거같아요.
  19. 예술적인 맛이겠어요
    겨울바다도 좋은데 따뜻한곳에서 차한잔 저도 여행가야겠습니다
  20. 부드럽고 달콤한 크림에 쌉쌀한 커피가,
    시원한 바다와 잘 어울려보여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