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맛집 디스트릭트y 푸드코트, 짬뽕, 부타카츠
여의도 KBS별관 뒤편에 새로 생긴 빌딩인 SK증권 건물 지하에는 거대한 식당가가 형성되어 있습니다. 디스트릭트y라는 이름으로 요새 인기가 많지요. 핫한 먹거리 브랜드들도 꽉 채워져 있어 평일에는 사람이 넘쳐나는 곳입니다. 물론 주말에는 유령도시답게 한산한 편이지만요. 이제 꽤 많은 여의도 맛집이 이곳에 있습니다.
<여의도 맛집 디스트릭트y 푸드코트, 짬뽕, 부타카츠>
평일엔 너무 북적대서 가지 않고, 주로 주말에 한 번씩 가서 식사하곤 합니다. 디스트릭트y는 지하1,2층으로 되어 있는데, 인테리어 자체를 굉장히 고급스럽게 해놓아 마치 고급식당에서 식사하는 느낌이 드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고급 브랜드도 많고, 비싸기도 합니다.)
금융회사들이 많다 보니 결국 직장인들이 평일 날 채워주어야 하는 곳이지요. 그래서 여의도 맛집 디스트릭트y 지하 1층엔 별도로 푸드코트 형식의 'over the dish'라는 곳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넓은 홀에 테이블을 가득 채워 넣고, 가장자리에 각 브랜드별로 자리를 잡고 있지요.
over the dish 푸드코트에는 총 13개 정도의 가게가 있습니다. 저에겐 무척이나 친숙한 미미네 떡볶이부터, 부전국수, 부전어묵, 하남쭈꾸미, 속초중앙시장해물짬뽕, 속초중앙시장순대, 리김밥, 한국집, 곤지암 소머리국밥, 내고향빈대떡, BUTAKATSU 등입니다.
동생들과 함께 한 식사. 부타카츠, 모짜렐라카츠, 짬뽕 2개 주문했습니다.
짬뽕은 속초중앙시장 해물짬뽕이라는 곳에서 나왔습니다. 부타카츠는 동명의 식당에서 나온 돈가스 메뉴고요. 개인적으로 지난번에 디스트릭트y에서 먹은 규카츠가 정말 맛있었는데, 이곳은 어떨까 궁금했습니다.
짬뽕 먼저 나왔는데, 향이 참 좋았습니다. 은은하면서도 살짝 탄내가 나는 게 꼭 강릉의 동화가든의 짬뽕순두부를 연상시키는 향이었네요. 국물부터 한 숟가락 떠먹어보니 향과 일치하는 맛이 납니다.
수입산 대왕오징어겠지만, 오징어가 많이 들어 있어 씹는 즐거움이 더했던 그런 짬뽕이었네요. 요새 괜찮은 짬뽕집을 가보면 늘 느끼는 것이지만, 최적화가 잘 된 듯한 짬뽕을 파는 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호불호가 별로 없을 만한 그런 맛?
부타카츠는 평범한 편이었는데, 기름이 너무 많아서 느끼한 걸 싫어하는 저는 한 조각 맛보는 것도 힘겨웠네요. 돈가스라고 하면 환장하는 동생이 절반만 먹고 남겼네요.
넷째 녀석이 먹었던 모짜렐라카츠는 그래도 먹을 만 했습니다. 양념이 들어가 있으니 느끼한 맛이 상대적으로 상쇄되어서 그런 게 아닌가 싶네요. 여의도 프리미엄 가격까지 붙여서 먹기엔 아쉬운 메뉴.
디스트릭트y 푸드코트 over the dish를 여의도 맛집이라고 하기엔 메뉴에 따라 호불호가 갈릴 것 같네요. 워낙 메인 브랜드들이 깔려 있어서 이 푸드코트의 힘은 좀 약할 것 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그래도 짬뽕은 굿!!!
미미네 떡볶이도 오랜만에 먹고 싶었는데... 여긴 다음에 한 번 먹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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