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역 맛집 군산오징어 당산 지점 맛
오랜만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바쁘게 살다 보니 한 번에 많이 모이기가 쉽지 않지만, 그래도 연말연시에는 시간을 내어 모이곤 하지요. 대학 시절엔 늘 신촌에 모였었는데, 이제는 시끌벅적한 젊음의 거리보다는 조금은 차분한 곳에서 만나곤 하네요. 당산역 맛집 군산오징어 당산 지점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당산역 맛집 군산오징어 당산 지점 맛>
체인점인 군산오징어를 처음 접한 곳은 판교에서였습니다. 판교 테크노밸리에서 일할 때 종종 가서 식사하기도 하고, 때론 술자리를 가지기도 했지요. 매콤한 오징어볶음이 정말 맛있는 곳입니다.
군산오징어 당산 지점은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역 바로 앞이기도 해서 손님이 항상 많습니다. 대기하는 법까지 안내하고 있네요. 1층은 만석이어서 2층으로 올라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먼저 모인 친구들과 우선 먹으면서 한 명 더 올 때마다 추가로 사리를 주문해서 먹었네요. ㅎㅎ
강추 메뉴가 표시되어 있었는데, 오징어/낙지 불고기, 오징어/새우 튀김이 대표메뉴인가 봅니다. 맛은 무엇으로 시켜도 비슷하니 재료 식감이나 맛에 따라 선택하면 되겠습니다.
시원한 콩나물 국과, 양배추 절임, 어묵 볶음 등 몇 가지 반찬이 나옵니다. 이런 음식점의 특징상 밑반찬은 사실 큰 의미가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배가 엄청 고플 땐 이 반찬들이 허기를 달래주니 좋긴 하지만요. 술 한잔과 함께 먹을 땐 밑반찬은 거의 손대지 않는 편입니다.
맥주 한 잔씩 따라놓고 오낙불고기가 익기를 기다립니다. 그 사이 오징어새우튀김이 나와서 맥주 안주로 먹었네요. 새우는 좀 작은 편이고, 오징어는 고만고만합니다. 판교에서 먹었을 땐 튀김이 정말 예술이었는데, 이곳에서는 그냥 평범한 느낌이었네요. 맥주 한 모금에는 매우 잘 어울리는 안줏거리지만요. ^^
적당히 끓고 있으면 일하시는 분이 와서 재료를 먹기 좋게 잘라서 뒤적뒤적해 주십니다. 이건 군산오징어 당산뿐만 아니라 어느 지점을 가도 마찬가지인 듯싶네요.
비주얼 상 맛도 있어 보이고, 재료도 푸짐해 보이지만... 예전에 판교에서 먹던 것보다는 확실히 적어 보입니다. 잠실에 사는 친구 녀석이 군산오징어 본점에 종종 갔었는데, 역시나 그때보다 양이 적다고 합니다. 오징어 가격이 많이 오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몇 년 전에는 그래도 실한 오징어가 상당히 많았는데... 쬐끔 아쉽습니다. 그래도 맛은 엄지 척!~ 할 만합니다.
한참 대화하다가 또 열심히 먹고, 맥주 한잔도 곁들여 가며 즐거운 식사 시간을 가졌네요. 그러다 친구가 한 명 더 오면 사리 주문해서 다시 먹고, 또 이야기꽃을 피우고... 군산오징어 당산 지점을 전세 낸 마냥 꽤 오랜 시간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친구가 왔을 때 대미를 장식할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치즈도 추가했고요. 경험상 치즈가 빠지면 엄청 섭섭합니다. ^^ 맛있게 볶아진 볶음밥을 정말 맛있게 먹었네요. 배가 불러 많이는 못 먹었지만요.
체인점이라 해서 그렇고 그런 건 아니지요. 군산오징어 당산 지점은 맛이 정말 좋아 갈만한 곳입니다. 다만, 매운 음식을 싫어하는 분이라면 그리 좋아하지 않을 수 있어요. 매운맛을 지정할 수는 있지만, 안 맵게 해도 조금은 매콤하거든요. ^^ 저희는 매운맛 중으로 해서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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