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송정역 맛집 공항칼국수
김포공항 맛집으로 유명한 공항동 버섯칼국수 식당이 원래 장소 근처인 송정역 쪽으로 이사하고 나서 처음으로 찾아갔습니다. 10여년 전 동생 소개로 한 번 들렀다가 단골이 되어버린 꽤나 유명한 곳. 늘 북적거리는 곳이니 새로운 터에 엄청 크게 그리고 잘 해놓았을 거라 생각하고 찾았네요.
<김포공항 송정역 맛집 공항칼국수>
하지만, 애석하게도 송정역 근처 번화가에 자리를 잡은 것 이외에 딱히 더 좋아졌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우선 주차가 불편한 건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는 것이 문제. 이곳을 찾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 걸 알 텐데, 주차 문제만큼은 해결했어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운 좋게 공항칼국수 전용 주차장에 자리가 나서 바로 댈 수 있었네요.
새로 잡은 터는 지하. 이전에는 낡은 건물이었지만 1, 2층을 썼는데, 새로운 곳은 깔끔한 빌딩입니다. 구식에서 신식으로 바뀐 느낌.
새로 인테리어를 했으니 정말 깔끔합니다. ^^ 수많은 연예인들의 사인을 좀 더 예쁘게 배치했고요. 기본메뉴인 버섯칼국수(1인분 8,000원)를 주문했습니다. 내장칼국수도 인기가 많던데, 늘 버섯칼국수만 먹네요.
배추김치. 이곳 송정역 맛집으로 거듭난 공항칼국수의 밑반찬은 이 배추김치 하나입니다. 꽤 매콤한 편이지만, 또 달달하기도 합니다. 단맛과 매운맛이 서로 잘 얽혀 있어 꽤나 매력 있는 김치입니다. 1인당 1김치입니다. 먹다가 비우면 알아서 새 김치 접시로 바꿔주시죠.
새로운 터에서는 꽤나 신식 문물을 접목했네요. 무엇보다 눈에 띈 건 바로 무선 인덕션. 테이블 끝에 온도 조절할 수 있는 리모컨이 따로 붙어 있고, 버섯칼국수 냄비를 올릴 인덕션은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꽤나 편리한 시스템.
느타리버섯이 듬뿍 들어간 버섯칼국수가 나왔습니다. 공항칼국수의 대표메뉴죠. 살짝 칼칼하면서 깔끔한 맛이 꽤나 좋습니다. 국물 음식 좋아하는 우리 가족들이 다들 좋아하는 메뉴네요.
웃긴 건 넷째 동생은 이 메뉴를 엄청 좋아하지만, 버섯은 안 먹는다는 사실. 그래서, 저랑 아버지는 주로 버섯 위주로 공략하고, 막내 동생들은 칼국수 면을 주로 공략합니다. 다진 마늘을 상당히 많이 넣기 때문에 그 맛을 좋아하는 분들껜 무조건 맛집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칼국수를 추가로 더 먹어야 하는데, 이번엔 바로 밥으로 넘어갔네요. 이곳은 죽처럼 만들지 않고, 볶음밥 스타일로 만들어줍니다. 약간 뻑뻑한 느낌의 볶음밥인데, 엄청 고소하면서 맛이 좋습니다. 배가 많이 불러도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이 집 최고 메뉴인 것 같습니다. 따로 빼놓은 국물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워낙 유명한 곳이긴 한데, 예전에 제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더니 별로라고 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아마 다진 마늘이 많이 들어가서 그걸 싫어하는 분들에겐 맛집이 아닐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송정역 근처로 옮겨 더더욱 가기 편해진 공항칼국수. 하지만, 집에서 꽤 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를 끌고 가게 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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