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공항 송정역 맛집 공항칼국수

Posted by peterjun
2017. 12. 27. 01:24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김포공항 맛집으로 유명한 공항동 버섯칼국수 식당이 원래 장소 근처인 송정역 쪽으로 이사하고 나서 처음으로 찾아갔습니다. 10여년 전 동생 소개로 한 번 들렀다가 단골이 되어버린 꽤나 유명한 곳. 늘 북적거리는 곳이니 새로운 터에 엄청 크게 그리고 잘 해놓았을 거라 생각하고 찾았네요.

<김포공항 송정역 맛집 공항칼국수>

송정역 맛집 공항칼국수

하지만, 애석하게도 송정역 근처 번화가에 자리를 잡은 것 이외에 딱히 더 좋아졌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우선 주차가 불편한 건 예나 지금이나 여전하다는 것이 문제. 이곳을 찾는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 걸 알 텐데, 주차 문제만큼은 해결했어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운 좋게 공항칼국수 전용 주차장에 자리가 나서 바로 댈 수 있었네요.

공항칼국수 내부 모습

새로 잡은 터는 지하. 이전에는 낡은 건물이었지만 1, 2층을 썼는데, 새로운 곳은 깔끔한 빌딩입니다. 구식에서 신식으로 바뀐 느낌.

맛집 연예인 싸인들

공항동 버섯칼국수 메뉴

새로 인테리어를 했으니 정말 깔끔합니다. ^^ 수많은 연예인들의 사인을 좀 더 예쁘게 배치했고요. 기본메뉴인 버섯칼국수(1인분 8,000원)를 주문했습니다. 내장칼국수도 인기가 많던데, 늘 버섯칼국수만 먹네요.

배추김치

배추김치. 이곳 송정역 맛집으로 거듭난 공항칼국수의 밑반찬은 이 배추김치 하나입니다. 꽤 매콤한 편이지만, 또 달달하기도 합니다. 단맛과 매운맛이 서로 잘 얽혀 있어 꽤나 매력 있는 김치입니다. 1인당 1김치입니다. 먹다가 비우면 알아서 새 김치 접시로 바꿔주시죠. 

무선 인덕션

새로운 터에서는 꽤나 신식 문물을 접목했네요. 무엇보다 눈에 띈 건 바로 무선 인덕션. 테이블 끝에 온도 조절할 수 있는 리모컨이 따로 붙어 있고, 버섯칼국수 냄비를 올릴 인덕션은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꽤나 편리한 시스템.

버섯칼국수 비주얼

느타리버섯이 듬뿍 들어간 버섯칼국수가 나왔습니다. 공항칼국수의 대표메뉴죠. 살짝 칼칼하면서 깔끔한 맛이 꽤나 좋습니다. 국물 음식 좋아하는 우리 가족들이 다들 좋아하는 메뉴네요. 

버섯과 국수

웃긴 건 넷째 동생은 이 메뉴를 엄청 좋아하지만, 버섯은 안 먹는다는 사실. 그래서, 저랑 아버지는 주로 버섯 위주로 공략하고, 막내 동생들은 칼국수 면을 주로 공략합니다. 다진 마늘을 상당히 많이 넣기 때문에 그 맛을 좋아하는 분들껜 무조건 맛집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볶음밥

칼국수를 추가로 더 먹어야 하는데, 이번엔 바로 밥으로 넘어갔네요. 이곳은 죽처럼 만들지 않고, 볶음밥 스타일로 만들어줍니다. 약간 뻑뻑한 느낌의 볶음밥인데, 엄청 고소하면서 맛이 좋습니다. 배가 많이 불러도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이 집 최고 메뉴인 것 같습니다. 따로 빼놓은 국물과 함께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맛있는 공항칼국수 볶음밥

워낙 유명한 곳이긴 한데, 예전에 제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더니 별로라고 하시는 분도 있더군요. 아마 다진 마늘이 많이 들어가서 그걸 싫어하는 분들에겐 맛집이 아닐 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송정역 근처로 옮겨 더더욱 가기 편해진 공항칼국수. 하지만, 집에서 꽤 멀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를 끌고 가게 되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