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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교촌치킨, 치맥하기 좋은 곳, 교촌반반윙 본문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여의도 교촌치킨, 치맥하기 좋은 곳, 교촌반반윙

따뜻한 사람 peterjun 2017.02.14 09:47

고등학교 친구들이 찾아왔습니다. 졸업한 지 오랜 시간이 흘러도 한 달이나 두 달에 한번 모이는 우리 친구들. 발이 묶여 어디론가 이동이 쉽지 않은 나를 위해 여의도까지 찾아왔네요. 그 누구에게도 나쁘진 않은 장소입니다. 여의도는 우리가 졸업한 모교가 있는 곳이니까요. ^^

<여의도 교촌치킨, 치맥하기 좋은 곳, 교촌반반윙>

여의도 교촌치킨

한때 박명수 씨가 하던 자리에서 옮겨 지금은 KBS별관 바로 뒤쪽 KFC 옆에 위치하고 있는 교촌치킨은 규모가 꽤나 큽니다. 식사를 해야 하는데,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친구의 추천으로 이곳을 가게 되었네요. 술도 거의 마시지 않는 녀석들이라 의아했지만, 한 친구가 꼭 먹고 싶은 치킨이 있다고 하니 저도 맛이 궁금해 선뜻 OK~사인을 날렸습니다. 

교촌치킨 내부

테이블세팅

이전한 지 아직 오래되지 않아 외관부터 굉장히 깔끔합니다. 기본 테이블 세팅도 깔끔하게 잘 되어 있는데, 나쵸가 기본으로 깔려 있어 앉을 때부터 호감도가 상승하더군요. 맥주에 나쵸안주는 굿이지요. ^^ 자리마다 포크와 집게, 그리고 물티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뭔가 내세우기 위해 곳곳에 많은 이야기들이 써 있었는데, 일부러 한 번씩 둘러봤습니다. 이곳 교촌치킨의 역사에 대해 구구절절 이야기하는 친구에게 화제거리를 하나씩 더 던져주었네요.

교촌 조리과정

우리가 시킨 메뉴는 교촌반반윙입니다. '마늘 간장 맛과 매콤한 맛이 밴 날개와 봉의 멋진 조화'라고 설명되어 있네요. 친구가 이 녀석의 매콤한 맛이 정말 괜찮다고 극찬을 하는 바람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습니다. 한편으로 늘 먹던 것만 먹어온 저인지라 맛이 궁금하기도 했고요. 요새 블로그 이웃분들의 치킨 포스팅 보면서 나도 새로운 걸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는데, 이렇게 기회가 찾아왔네요. 

교촌반반윙

맥주 500으로 통일해서 주문했습니다. 주문한 치킨이 나오려면 대략 25분 정도는 기다려야 했기에 기본 세팅된 나초를 안주 삼아 맥주를 홀짝홀짝 들이켜봅니다. 다들 자신의 위치에서 삶을 살아가느라 바쁜 나이이기에 한번에 모두 모이는 건 참 힘든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늘 4~6명 정도가 모이게 되는데, 이날은 거의 4개월 만에 본 사랑하는 친구가 있어서 더 기분 좋은 모임이었습니다. 

맥주와 나쵸

나쵸안주

아직 새로운 일을 시작한 지 2개월이 채 되지 않은 제 이야기가 화제였고, 정치/경제이야기, 주식, 부동산 이야기로 건전하면서도 저에겐 솔깃한 이야기들을 나눴네요.

교촌치킨은 이런 치킨입니다. 라는 문구들 중 가장 맘에 드는 건 '얇다'였습니다. 치킨을 시켰는데 튀김옷이 오면 안되니까 튀김옷을 얇게 했다고 하네요. 무척이나 공감이 가는 이야기입니다. 느끼한 걸 그리 좋아하지 않아 늘 양념치킨만 먹는 저에게 이런 얇은 튀김옷의 컨셉은 딱 맞는 것 같더군요. 

교촌치킨 홍보

주문한 교촌반반윙이 나왔습니다. 날개와 봉. 반은 마늘간장양념. 반은 매콤한 소스양념. 먼저 매콤한 녀석을 하나 들었습니다. 친구들 모두가 말이죠. 극찬을 했던 이 녀석의 맛이 어떨지 무척이나 궁금했거든요. 생각보다 맵지는 않았습니다. 정말 매콤한 정도의 맛이었죠.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매운 양념을 좋아하는 분들께는 매콤할 뿐입니다. 하지만, 양념이 잘 배어 있어 먹다 보면 입안이 살짝 얼얼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맛은 매우 좋더군요.

치킨반반윙

매콤한 닭날개

애석하게도 세 개 정도 집어 먹으니 살짝 물리는 느낌이 들어 마늘간장양념으로 된 녀석으로 갈아탔는데, 늘 먹던 맛있는 교촌치킨의 맛이었습니다. 반가운 맛이기도 했지요. ㅋ 두 개째부터 매콤한 것 하나, 간장 하나를 동시에 접시에 올리고 한 번씩 번갈아 먹던 친구가 제대로 먹는 것이었습니다. 반반 메뉴가 인기 있는 이유는 역시나 이런 점 때문이지요. 번갈아 먹으니 질리는 느낌이 전혀 없고,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네요. 

교촌반반윙

치맥의 장점은 맥주를 홀짝거리면서 맛있는 치킨을 먹는 것도 좋지만, 함께한 이들과 추억을 나누고, 정을 나누고, 좋은 이야기들을 나누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오랜 친구들을 만나 수다를 떠니 더없이 행복하고 기분좋은 시간이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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