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발산역 오빠네 옛날 떡볶이 정말 맘에 드네요

Posted by 따뜻한 사람 peterjun
2018.11.01 00:04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떡볶이와 김밥을 제일 좋아하는 이 입맛은 바뀔 줄을 모르네요. 오랜만에 일산 나들이 간다고 제일 먼저 찾아본 건 다름 아닌 정발산역 떡볶이 맛집. 그중 웨스턴돔에 위치한 오옛떡(오빠네 옛날떡볶이)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하지만, 우박과 강풍으로 인해 저녁 식사로 먹는 건 실패했네요.

<정발산역 오빠네 옛날 떡볶이 맘에 들어요>

정발산역 오빠네 옛날 떡볶이

친구의 합창 공연을 보러 갔기에(고양 남성합창단 27회 정기연주회) 고양아람누리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네 부부를 만나서 공연 끝나고 오옛떡 먹으러 가자고 이야길 했네요. 어중간하게 식사를 했던 친구 부부는 흔쾌히 OK. 공연 끝나고 먹으러 갔습니다. 웨돔쪽은 아니고 라페스타점이었습니다. 

낮에 비가 내리는데도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 걸 보고 꼭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래 봬도 떡볶이 먹겠다고 충남 서산까지 달려간 이력이 있거든요. ^^ 저녁 10시가 다 되어가니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5분 정도 대기해야 했습니다. 

오옛떡 라페스타점

기본 정보 및 메뉴

주소를 뒤져봤지만 웨스턴돔 위치만 나오네요. 정발산역에서 나와 호수공원 쪽으로 걸어가다 보면 일부러 피하기도 쉽지 않을 만큼 눈에 띄니 찾기는 쉽습니다. 라페스타 입구 쪽에 위치해있어요. 

오옛떡 메뉴

떡볶이, 순대, 오뎅, 튀김류의 기본 메뉴들이 있고, 꼬마김밥, 엄마김밥, 주먹밥 정도가 있습니다. 부추우동, 부추국수, 우볶이가 색다른 메뉴여서 먹어보고 싶었지만 다음을 기약했네요. 세트메뉴가 좀 신기했는데, 나중에 안에 들어가서 보니 각 세트마다 주방장 특별 서비스가 더해지는 형태였습니다. 다음엔 세트로 먹어보고 싶네요. 

오빠네 옛날 떡볶이 맛

떡볶이 1인분, 순대 1인분, 모듬튀김 1인분, 오뎅 3개 시켰습니다. 나오는 데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어요. 기본으로 어묵국물이 나옵니다. 그리고 잠시 뒤 주문한 어묵 3개!!! 맛있어요. 특별하진 않지만, 맛있습니다. 

오뎅 국물

주문한 어묵 세 개

순대는 친구가 간을 정말 좋아해서 다른 내장은 됐고 간만 달라고 했습니다. 네~ 역시 맛있습니다. 순대 역시 특별하진 않지만, 흠잡을 것 없이 맛이 좋았습니다. 

순대, 간

기대하고 기대했던 떡볶이. 개인적으로 쌀떡도 밀떡도 다 좋아하는데, 이곳은 밀떡이네요. 모듬튀김은 안에 넣어달라고 주문했기에 떡볶이 국물 안에 있습니다. 

모듬튀김 들어간 떡볶이

보들보들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정말 좋았네요. 양념맛은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은 그런 맛입니다. 맵지도 않고요. 매운 떡볶이를 따로 파는 이유가 있었네요. 이만큼 맛 좋은 떡볶이 파는 곳이 집 근처 일정 반경 안에는 없다 보니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친구네도 맛있게 먹었네요. 

맛있는 떡볶이

쫄깃한 밀떡

하지만, 떡볶이 맛보다도 이 가게가 맘에 들었던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정발산역 오빠네 옛날 떡볶이 맘에 드는 이유

입구에 자랑처럼 붙어 있는 알림판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기부 현황입니다. 열심히 돈 벌어서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이 정말 맘에 들었어요. 꽃동네, 사랑의 열매, 홀트학교, 일산 컨벤션 고등학교, 부천정보산업고등학교, 화정 화수고등학교 등에 그동안 기부한 금액이 상당하더군요. 1998년부터 기부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오빠네 옛날떡볶이 기부현황

우리 동네에도 매주 토요일 매출을 전액 기부하는 떡볶이집이 있었는데, 얼마 전에 없어져서 꽤 아쉬운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인지 너무 반가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춤추는 떡볶이

이곳 실내 풍경은 조금은 어지러운 편입니다. 벽에 재미있는 것들이 많이도 붙여 있거든요. 그중 인상 깊었던 건 알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어린 학생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데, 아직 모든 게 서툰 나이라 실수할 수도 있으니 귀엽게 봐달라는 내용이었죠. 대신 정말 열심히 일하겠다는 내용이었는데, 정말 알바분들이 너무 열심히 하더군요. 

정말 좋아하는 떡볶이도 맛있게 먹고, 좋은 마음으로 장사하는 가게를 만나니 기분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점을 하나씩 늘이고 있는 것 같은데, 지금의 마인드가 주~욱 유지되는 그런 곳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

[참고 글]

- 일산 카페 비라티오 본점 카카오에쏘 굿!

- 일산칼국수 본점 닭칼국수 맛

-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설문카페, 설문단팥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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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늘은 "착한 가게" 소개하는 날인가요?
    친한(저 혼자 그렇게 생각하는 걸수도.. ^^;) 블로거분들의 포스트 중에서
    오늘만 착한 가게 두번째네요.

    떡볶이가 보는 것과는 다르게 맛있나 봐요.
    사진으로 보기에는 떡이 너무 희멀건 해 보이는 것 같은데
    맛있다고 극찬을 하시니 맛이 궁금해집니다. ^^
    • 맛있게 먹었어요.
      맵지 않아서 그런지 아이와 함께 온 아빠도 두 명이나 있었네요. ^^
      지점이 여러곳 있더라고요.
      이렇게 착한가게를 정말 좋아해요.
      더불어 사는 걸 좋아하기에... ^^
  3. 아아앗! 그릇도 진짜 추억의 떡볶이집 그릇이네요! 저는 밀떡파입니다! 바로 저기로 지금 당장 달려가고 싶어요!
  4. 오오~^^ 저희동네에도 오빠네옛날떡볶이 지점이 있어요!ㅎㅎ
    맵지 않고 달달한 맛이 중독성 있더라구요 ㅎㅎㅎ
  5. 멋있는 떡볶이집 이네요!

    저도 떡볶이 진짜 좋아해서, 한국 가면 항상 길거리 떡볶이부터 찾아 먹습니다ㅎ
    그리고, 친구분의 순대 입맛이 무언가 저랑 비슷하시네요ㅎ 저도 순대랑 간만 먹거든요ㅎ
  6. 좋은 곳 소개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 시간되세요 ^^
  7. 떡뽂이, 순대, 오뎅의 계절이 왔네요!
    잘보고 갑니다!
    편안한밤 되세요
  8. 안매운 떡볶이도 좋은거같아요 ㅎㅎㅎㅎㅎ 기회되면 먹고싶어요 ㅎㅎㅎ
  9. 아 간만에 떡볶이가 땡깁니다.ㅋㅋㅋ
  10. 어머! 떡볶이 맛있어보여요. 군침을 삼켰네요. 남편이 떡을 안 먹어서 혼자 떡볶이를 먹네요. 그래서 자주 먹지는 못해요. 이 떡볶이는 맵지 않아서 아이들도 잘 먹을 듯 해요.
    기부도 하는 떡볶이집 너무 좋네요. 공감 꾹 누르고 갑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세요.
    • 맵지 않다 보니 늦은 시간인데도 아이랑 함께온 분들이 종종 있더라고요.
      맛도 좋고... 마음도 좋은 이곳이 맘에 들었답니다. ^^
  11. 사장님 마인드가 따뜻하시군요 ...
    함께사는 세상 .. 이런 마음 하나하나가 참 좋습니다 ..
    떡볶이 정말 좋아하시는군요 ..
    평택에 당면떡볶이 있는데 .. 요건 어떠실런지 ?? ^^
    • 떡볶이 먹으로 평택 한번 가야겠네요.
      메모해놓았어요.
      오산에 사는 친구 꼬셔서 한번 가보고 싶네요. ^^
      이렇게 따뜻한 마음이 있는 가게 정말 좋아하네요. ㅎㅎ
  12. 떡볶이를 판매하시면서 기부도 하시는 곳인가보군요...
    멋진 곳을 소개해 주셔서 정말 잘 보았습니다.
    제가 사는 곳에도 생활이 달인에 소개되었다던 떡볶이집이 있는데...맛도 좋답니다. ㅎㅎ
    잘 보고 갑니다~~
  13.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가게네요!ㅋ
  14. 정말 흔치 않는 마인드를 지닌 곳이네요!!! 비주얼은 정말 옛날 스탈이라서 더 입맛을 돋우게 하고 기부 문화나 아르바이트 학생에 대한 배려 요청을 보니 마음까지 훈훈해지는 가게입니다! 피터준님의 떡볶이 사랑은 ㅎㅎㅎ 정말 여전하시군요! 친구분들과 추억과 함께 즐거운 시간이 되셨겠어요. 행복과 건강으로 꽉찬 11월 보내시길요~
    • 저의 떡볶이 사랑이 식을까 겁날정도로...여전하네요. ㅎㅎ
      여기 너무 맘에 들더라고요.
      집 근처면 자주갈텐데... ㅎㅎ
  15. 옛날 그 느낌 그대로네요!! 거기에 마음씨까지 착한 주인분!
    훈훈한 가게네요-
  16. 요즘엔 프랜차이즈가 더 익숙한데
    가끔 이런 맛이 생각날 때 가 있습니다.
    가까이 있으면 저도 가보고 싶네요.^^
    • 떡볶이 프랜차이즈 많이 생긴 뒤 포장마차가 엄청 줄었어요.. ㅠㅠ
      그런 느낌이라 정말 좋았네요.
  17. 어묵에 떡볶이가 너무 맛있어 보이네요.
  18. 매출 일부를 기부하고 있다니... 대단하네요. 것도 1998년때부터... 무려 20년간!!
    그리고 알바들의 열심히 하겠다는 파이팅 있는 글들... ㅎㅎ
    친근하면서도 좋은 곳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요새 매운 걸 잘 못먹는데 여기 떡볶에는 도전해봐도 괜찮을까...하는 비주얼이에요. 그래도 제 위에겐 맵겠지만요 ㅠㅠ
  19. 앗 저 연두색점박이그릇 완전 오랜만인것 같아요 ㅎㅎ 추억돋네요 ㅋㅋ
  20. 오뎅과 순대, 떡볶이 넘 맛있겠어요.
  21. 가게 분위기는 개인이 소규모로 운영하는 그런 떡볶이집 같은데, 프랜차이즈였군요.
    떡볶이 프랜차이즈는 죠스나 국대, 아딸.. 이런 거만 알고 있어서요ㅋㅋ
    저기 떡볶이 왠지 제 취향일 거 같아요.
    제가 매운 걸 못 먹어서 달달하고 색이 연한, 딱 초등학교 앞 떡볶이 같은 거 좋아하거든요.
    여긴 왠지 그런 느낌이네요.
    • 말씀하신것처럼 딱 그런 스타일이에요.
      대형 프랜차이즈는 아니고, 지점이 몇 곳 있는 걸로 봐선 모두 직영으로 하는 것 같아요. ^^
      아이들도 잘 먹을 수 있는 그런 떡볶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