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와수리 중국집 맛집 신라반점

Posted by peterjun
2018. 10. 22. 00:42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군대 간 넷째 동생에게 두 번째 면회를 다녀왔습니다. 부대 전체가 인력이 모자라서 나오기가 어려운가 봅니다. 어느새 반년이 다 되어가지만, 여태 3박 4일 휴가 한 번 나왔고, 올말까지 나오지 못할 것 같네요. 그래도 이번에 면회 가능한 기회를 잡아서 보러 갈 수 있었네요. 철원 와수리 중국집 신라반점 이야기입니다. 

<철원 와수리 중국집 맛집 신라반점>

철원 와수리 맛집 신라반점

이번엔 펜션을 잡아서 묵었기에 녀석이 좋아하는 갈비찜 같은 음식을 미리 해가지고 가서 먹이기도 했네요. 워낙 고기를 좋아하기에 고깃집에 가서 원하는 고기를 실컷 먹여주기도 했고요. ^^ 그리고, 첫 번째 면회외박 나왔을 때 시간대가 맞지 않아 먹지 못한 신라반점에 다시 찾아갔습니다. 

1. 신라반점에 간 이유

와수리에 식당이 굉장히 많기는 하지만, 추천할 정도로 맛집이 있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외지에서 가는 분들 중 다수가 군대 간 아들을 보기 위해 가는 것이니 이왕이면 좀 더 먹을만한 곳에서 식사하고픈 건 당연한 것 같아요. 우리 가족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번엔 지난번에 갔던 황소마을에 다시 갔고, 신라반점, 이디야커피, 배스킨라빈스, 피자스쿨을 이용했네요.

- 철원 와수리 맛집 황소마을 곱창전골, 군인할인!

중국집 중에서는 신라반점이 가장 평이 좋았고, 맛집이라 하여 찾아가게 되었네요. 빨간색 간판이 유난히 눈에 들어오고, 와수리 중심 지역에 위치해 있지 않아 차를 끌고 조금 나와야 합니다. 

신라반점 인테리어

조금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갔는데, 오후 5시 정도였고, 손님은 두 팀 있었습니다. 식당은 꽤 깔끔한 편입니다. 2016년 즈음 생겼다고 다른 정보 글에서 봤습니다. 

와수리 신라반점 분위기

2. 신라반점 기본 정보 및 메뉴

- 주소 : 강원도 철원군 서면 와수로 259 (와수리 861-14)

- 전화번호 : 033-458-6386

메뉴는 여느 중국집과 다르지 않습니다. 요새 서울에 저렴하면서 맛있는 중국집 참 많은데, 시골이라 해서 싸지는 않네요. 레몬탕수육이 맛있다 해서 '레몬탕수육 + 짜장면 + 짬뽕' 세트메뉴를 주문했고, 짜장면을 추가했네요. 

신라반점 메뉴

3. 신라반점 음식 맛

먼저 군만두가 나왔어요. 중국집에서 서비스로 주는 군만두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 편인데, 이곳 군만두는 비주얼부터가 꽤 괜찮아 보입니다. 깨끗한 기름에 지금 막 튀겨내온 게 눈으로도 보여서 맘에 들었네요. 맛도 있었고요. 

갓 튀긴 군만두

레몬탕수육이 맛있다고 하길래 시켰습니다. 일반 탕수육에 레몬이 가미된 정도면 약간 상큼한 맛이 더해졌을 거라 생각했는데, 큰 차이는 모르겠더군요. 다만, 좀 더 맛있게 달달한 느낌이랄까요? 질리지 않는 맛이어서 역시 잘 먹었습니다. 튀긴 음식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 저도 잘 먹었네요.

레몬탕수육

상큼한 레몬탕수육

짜장면은 평범했네요. 모나지도 않고, 그렇다고 특별한 맛은 아닌 것 같고, 어디서나 맛볼 수 있는 무난한 짜장면. 개인적으로 옛날 스타일을 좋아하는데, 요새 그런 맛을 내는 곳은 거의 없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짜장면

비벼 놓은 짜장면

짬뽕은 평범한 비주얼이지만, 일반 짬뽕보다는 조금 매운 편이에요. 매운 음식 좋아하는 저 같은 사람에겐 딱 좋고요. 바지락이 너무 많이 들어 있어서 조개껍데기를 따로 건져놓으니 상당했습니다. 오징어도 많이 들어 있었고요. ^^

해물이 많이 들어간 짬뽕

부대 복귀하기 전 마지막으로 먹은 식사였네요. 이번엔 넷째 녀석이 피시방을 몇 번 가야 해서 제가 계속 동행했습니다. PC 150대에 군복이 꽉 차 있는 풍경은 처음 보는 장관이었네요. 굉장히 독특한 광경이었어요. 울 아부진 왜 나라를 안 지키고 다들 PC방을 지키고 있냐며 농을 한마디 던지고 나가기도 하셨지요. ㅎㅎ PC 사양 정말 좋습니다. 놀랐어요.

와수리 pc방

제가 동생과 PC방에서 노는 바람에 막내 여동생과 아버진 단풍 구경, 등산을 즐겼답니다. 덕분에 다 같이 할 게 별로 없는 곳에서 조금 지루할 수도 있을 시간이 전혀 없었네요. 무엇보다 와수리 공기가 너무 좋으니 이곳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 하지만, 넷째 녀석은 제대하고 이쪽은 쳐다보지도 않겠지요?

[참고 글]

- 철원 와수리 면회외박 경험기, 첫 면박 이야기

- 군입대 준비물, 부대 안내물과 다른 현실적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