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작산 노천저수지, 도시락 들고 소풍
날이 좋은 날 마음이 싱숭생숭해지곤 하지요. 일하는 곳에서 가까워 가끔 산책하러 가는 곳입니다. 홍천 공작산 노천저수지. 직접 도시락을 싸지는 못하고, 본도시락에서 준비해서 가볍게 소풍 다녀왔네요. 한적하고 여유로운 풍경이 참 좋은 곳입니다.
<공작산 노천저수지, 도시락 들고 소풍>
위의 사진은 일터 근처에서 버림받은 새끼 새입니다. 저는 그리 못하지만, 가끔 돌아다니면서 이런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보살펴주는 동료가 있네요. 마음이 참 따뜻한 분입니다. 이 새끼 새는 외관상 문제가 없지만, 배 아래쪽에 약간의 장애가 있어 버림받은 것 같더군요. 건강하게 자라서 날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공작산 노천저수지
주차장에 차를 댑니다. 공작산 물빛공원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나중에 다시 포스팅을 할 기회가 있을 것 같은데, 이날은 가볍게 도시락 먹으며 여유를 즐긴 정도였네요. 주차장엔 우리 차 한 대뿐입니다. 평일 점심시간이라 참으로 한적했는데, 주말에는 낚시하는 분들도 있고, 나들이 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한창 초록초록한 풍경이 절정에 이른 시기라 사방이 푸릅니다. 피로한 눈을 쉬게 해주는 풍경이라 할 수 있겠네요. 포토존도 여기저기 있습니다.
정자가 여러 개 있습니다. 아무도 없으니 가장 뷰가 좋을 것 같은 곳에 가서 자리를 잡아봅니다. 산책코스도 있는데, 안쪽으로 만들어두었으면 좋을텐데, 바깥쪽으로 만들어서 괜히 도로 쪽으로 나가야 되더군요. 그건 좀 아쉽습니다.
저수지 풍경이 참 예뻐요. 낚시를 좋아하지 않지만, 여유롭게 앉아서 세월을 낚아보는 것도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본도시락과 함께 즐기는 여유
매콤쭈꾸미우삼겹 도시락으로 통일했습니다. 탱글탱글한 식감 좋은 매콤한 쭈꾸미에 부드러운 우삼겹구이가 함께 있는 아주 맛있는 도시락입니다.
볶음김치와 계란말이 등 반찬도 몇 가지 있고요. 밥 위에는 계란후라이가 귀엽게 하나 올려져 있습니다.
천천히 먹었어요. 저수지 풍경과 사방의 푸릇푸릇한 풍경을 친구삼아 말이죠. 오손도손 대화도 하고, 멍하니 노천저수지를 바라보며 상념에 젖어보기도 합니다.
가까운 곳에 이렇게 한적하면서도 힐링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참 좋네요. 주말에 서울 집 근처 공원에 가니 사람이 미어터지던데... 이곳은 그야말로 신선놀음 할 수 있는 곳 같습니다. 다음 주에 한 번 더 가기로 했네요. ^^
[참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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