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단지역 혼밥하기 좋은 곳, 미정국수0410

Posted by peterjun
2017. 9. 20. 01:53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유동인구가 유난히 많은 역 중 하나인 구로디지털단지역. 사람들이 특정 경로로 몰리다 보니 상권 역시 해당 구역 위주로만 발전이 되어 다른 곳은 예전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혼밥하기 좋은 곳이 거의 없다는 것이 단점일 수도 있겠습니다. KFC나 롯데리아, 버거킹 같은 곳들이 있지만, 롯데리아를 제외하곤 역에서 거리가 좀 있는 편입니다. 

<구로디지털단지역 혼밥하기 좋은 곳, 미정국수0410>

백종원씨의 프랜차이즈 미정국수0410. 구디역 바로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어 역에서 엄청 가깝습니다. 게다가 셀프 시스템 및 혼밥하기 좋은 구조로 만들어 놓아, 실제로 홀로 식사하는 분들이 많기도 합니다. 

국수 전문점이지만, 제육덮밥과 같은 밥 메뉴도 있습니다. 백종원 프랜차이즈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메뉴 전체가 다 먹을만해서 좋기도 합니다. 이 국숫집이 생기기 전부터 이 자리는 국수집이었지요. ^^

오랜만에 서울로 놀러 온 친구와 만화카페를 가게 되었는데, 가기 전 배부터 채우기 위해 들렀습니다. 친구가 국수를 너무 좋아하기도 하고,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딱이었네요.

- 구로디지턴단지역 만화카페 휴

친구는 기본 멸치국수, 전 먹어보지 않은 메뉴 중 냉국수를 주문했습니다. 주문은 입구 쪽에 있는 셀프 자판기에서 메뉴 선택 후 돈을 넣고 결제하면 됩니다. 그러면 바로 음식이 준비되지요. 카드 결제할 분들은 일하시는 분께 주문하면 되겠습니다.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맛은 무난하기에 가성비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먼저 나온 멸치국수는 흔히 먹는 잔치국수입니다. 유부가 들어가 있고, 국물 맛에 멸치 향이 너무 강하지 않아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쏘~쏘~!!

냉국수는 맛을 표현하기가 애매한데, 친구는 냉모밀 육수의 맛에 좀 가깝다고 표현하더군요. 하지만, 제 입이 평가했을 땐 딱히 그렇지도 않았지요. 아마 멸치육수에 간장과 가쓰오부시 같은 걸로 간과 맛을 추가로 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쨌든 이 녀석 역시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국수 맛에 까다로운 친구 녀석 또한 무난하다 했고요.

추가로 주문한 물만두. 고추기름에 올려져 나왔는데, 이건 제 입맛에는 좀 맞지 않았습니다. 국수와 더불어 만두 귀신인 친구 입맛에는 괜찮다는 평. 물만두야 뭐 집에서 사 먹는 그것과 맛이 동일하고, 그저 양념 때문에 호불호가 조금 갈렸는데, 개인적으로 그냥 간장소스였으면 딱히 취향을 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다 먹고 나면 바로 앞 선반 위에 빈 그릇 올려두고 퇴장하면 되겠습니다. 한 끼 혼밥하기에 좋은 미정국수0410. 그래서인지 손님이 끊이질 않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