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단지역 만화카페 휴, 혼자놀기 좋은 곳

Posted by 따뜻한 사람 peterjun
2017.07.27 21:44 일상이야기/일상 다반사

어릴 적 친구들과 함께 다니던 우리만의 아지트. 바로 만화방만화카페로 오픈하는 곳이 많아 관심을 가지게 되었네요. 한 번쯤 가보겠다고 한참을 벼르다가 이제야 가게 되었습니다. 

구디역 만화카페 휴

구로디지털단지역 바로 건너편에 있는 만화카페 휴. 가게의 컨셉이나 특성상 혼자 놀기에도 정말 좋은 곳이고, 커플이 함께하기에도 좋습니다. 물론 전 어릴 적 만화방 동기인 친한 친구와 함께 갔습니다. 한창 돈 벌 나이라고나 할까요? 바쁜 일상 속에서 오랜만에 만화방을 가는 친구의 발걸음은 유난히 유쾌했습니다. 저 또한 설레임 가득이었고요.

*영업 시간*

09시 ~ 02시 (일요일 ~ 목요일)

24시간 영업 (금요일 ~ 토요일)


*가격 정보*

평일 3시간 : 4,000 원

평일 온종일 : 9,000 원

칙칙했던 만화방과는 다른 컨셉인 만화카페. TV 등의 매체에서 많이 봐왔기에 기대를 엄청 하고 들어갔네요. 하지만, 들어가자마자의 느낌은? 어라!!! 그냥 깔끔한 만화방인데 ;; 

영업시간

곰곰이 생각해보니... 대체 난 뭘 기대한 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ㅋ 아마 이곳에 가기 전에 신림에 있는 만화카페 모습을 웹에서 너무 열심히 살펴봤나 봅니다. 곳곳에 고양이가 있는 풍경까지... 거긴 정말 카페의 느낌이 강했는데, 이곳은 순수하게 '만화'에 집중하도록 되어 있는 것 같네요.

간식들

없어선 안 될 다양한 간식들. 가장 중요한 컵라면은 1,500원, 끓인 라면은 3,000원입니다. 만두는 2,000원. 커피 종류도 있긴 하지만, 저와 친구는 사발면 + 하늘보리 음료를 시켰습니다. 온종일 9,000원짜리로 끊고 편안한 자리를 찾아봅니다. 

사발면

TV에서 봤던 누워서 볼 수 있는 방들이 2층 구조로 벌집 모양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잠깐 들어가서 누워도 보고, 엎드려도 보지만... 너무 편한 소파가 눈에 띄는 바람에 방은 포기했네요. 이날을 질투한 친구가 한 명 있었는데, 아마 그 친구와 가게 되면 방으로 들어갈 것 같네요. 뒹굴뒹굴하면서 보는 걸 좋아하는 녀석이라.. 

만화카페

만화카페 커플룸

만화책이 한가득입니다. 항상 고민은 뭘 봐야 하느냐?에 대한 고민이네요. 고르기 시작하면 끝도 없으니...그냥 눈에 제일 먼저 들어온 것부터 봅니다. 식극의 소마. 소마 시리즈 중 하나인가 봅니다. 집어 들고 보다가 1권에서 포기. 계속 보면 재미있을 것 같은데, 너무 일본 스타일로 그려진 그림이 어쩐지 거슬렸네요. 특히 맛을 표현할 때 마치 성적인 표현을 하는 듯한 느낌에 어쩐지 거부감이... ㅠㅠ

만화책들

만화책

친구는 로드매니저. 재미있다며 저도 보라고 권하더군요.

식극의소마

로드매니저

하지만, 최종적으로 선택한 건 '진격의 거인'. 이 만화를 접한 건 꽤 되었지만, 종일반으로 선택한 지금 정주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만화 앞부분 봤을 때 인간 내면을 너무 잘 그렸다는 점이 정말 맘에 들었거든요. 상당히 잔인한 만화라 조금 울적해지는 기분도 들지만, 열심히 달렸습니다. 속독을 잘 못해 뭘 봐도 정독하는 습관이 이럴 때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진격의거인

17권에서 대략 한 사이클이 끝나는데, 뒤에 몇 권 더 있었지만... 덜 아쉽기 위해 이야기 흐름이 하나 마무리될 때 즈음 끊었습니다. 이때가 저녁 10시. 대략 6시간 정도 있었네요. 그즈음 되니 꽤 많은 손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배가 고파 그만 나가자고 합의보고 길거리 떡볶이를 맛있게 먹고 돌아왔습니다. 

오랜만에 만화책 보니 정말 재미있고 좋더군요. 웹툰 세대가 아니어서 만화 자체를 굉장히 오랜만에 봤습니다. 혼자서 피서지 온 마냥 즐기는 분들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다음에 또 가기로 약속하고... 발길을 돌렸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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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구 신림동 1655-6 지하 | 만화카페휴 구로디지털단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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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어릴 때 동네 대여점 같은 데에서 만화책 빌려보던 생각이 나네요.
    만화카페는 가본 적이 없지만, 마치 카페처럼 시설이 깨끗하네요.
    시원한 카페 내에서 간식 먹으면서 만화책 보면 진짜 휴가느낌일 듯 해요ㅎㅎ
    • 친구가 이날 이후로 한동안 무지 바쁠 예정이라... 휴가가는 느낌으로 다녀왔네요. ㅎㅎ
  2. 생각해보니 저는 만화방을 가본 적이 한번도 없네요ㅎㅎㅎ 집에서 오빠가 정기적으로 사왔던 슬램덩크를 봤던 기억은 나네요ㅎㅎ 친구분과 오랜만에 즐겁고 편안한 시간 되셨겠어요~굿밤 되세요!
    • 친구의 마지막 휴가라고나 할까요? ㅋ
      이날 이후로 이녀석 바빠서 전화도 없습니다. ㅎㅎ
  3. 만화방 저도 안간지 오래된거 같아요.ㅎㅎㅎ
    근데 시설이 너무 좋네요.^^
    • 요즘 만화카페 엄청 잘 해놓은 곳이 많다 하더라구요.
      이곳은 그정도는 아닌 것 같고요. ㅎㅎ
  4. 우와.. 만화방이 아직 있네요? 옛날보다 시설이
    정말 좋아진 것 같습니다. Pc방 보다 더 잼날 것 같고요, 정말 혼자놀기 부담없이 좋을것 같습니다.
  5. 뒹굴뒹굴 하면서 보면 딱 좋은 공간이네요. 만화방은 거의 안가서 모르겠지만,
    좋아하시는분들에겐 좋은 장소 같습니다.
    • 저에겐 추억의 장소인데...
      이제 진화되어 더 좋아졌네요.
      집 바로 근처에는 없다는 게 아쉬워요. ㅠ
  6. 만화카페의 글씨가 꼭 한화카페처럼 보이네요.
    ㅎ ㅎ

    만화좋아하시는 분에게는 천상의 장소입니다.

    7월의 마지막 주말입니다.
    금요일을 잘 보내세요.
  7. 정말 혼자 가기 넘 좋은곳 인듯 하네요
  8. 만화카페는 그럼 예전 만화방의 업그레이드된 그런 버전인가 봐요.
    만화방에서 라면도 먹고 그런다는 건 알았는데 누워서 만화책을 읽을 수도 있는 듯 하고.
    그런데 만화 읽다가 잘 것 같아요. ㅎㅎㅎ (아니 넘 재밌어서 잠을 안 올라나?)
    9000원을 내면 하루종일 앉아서 원하는 만큼 만화책을 읽을 수 있는 건가요? 그럼 가격 괜찮은 것 같아요.
    3시간에 4000원도 괜찮구요. ^^*
    • 실제로 만화책 보다가 잠들기도 하고 그러는 것 같아요.
      전 오랜만이라 완전 만화삼매경에 빠져 졸 틈도 없었어요. ^^
  9. 요즘의 만화방은 제가 가 봤던때의 만화방과는 완전 다르군요 ㅎ
    아주 오래전 기차를 기다리다가 영등포역앞의 만화방에 간 기억이 납니다 ㅋ
    • 최근 몇년 사이에 많이 바뀌었더라구요.
      요즘 pc방도 그렇고, 만화방도 그렇고... 잘되는 곳은 다 카페형식으로 되어 있는 것 같아요. ^^
  10. 어려서 만화책방가서 잔뜩 빌려서 주말을 보내곤 했는데, 피서로 저런 곳 가도 좋을 것 같아요. ^^
    • 만화책 좋아하는 분이라면.. .여기가 최고의 휴양지일 것 같아요.
      요새 바쁘게 일하는 친구 한 명이 엄청 부러워했어요. ㅎㅎ
  11. 오오오 저 벌집 모양 들어가고 싶어요! 우와! 좋은 만화는 정말 상상력도 풍부하게 해주고 글 외에 그림으로도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 만화책도 그러고 보면 순기능이 많은데... ㅎㅎ
      벌집 모양의 방은 저 나올때쯤에는 꽉찼어요.
      뭐랄까.... 각자 포즈가 다 달랐는데.. .지나가면서 훔쳐보는 것도 재미있더라구요.
  12. 저 만화방 엄청 가서 엄마한테 무진장 혼났어요ㅋㅋ 그 때는 서서 보고 그랬는데..
    이런 곳이라면 산처럼 쌓아놓고 수십권도 읽을 수 있겠습니다ㅋㅋㅋㅋㅋ
    • 아.... 이날도 저의 속독 불가함이 원망스러웠네요. ㅠㅠ
      들어갈 땐 정말 수십권 볼 생각이었는데... ㅠ
  13. 정말 예전에 잠깐 한 만화책에 꽂혀서 엄청 봤던 기억이..ㅋㅋ
    현재는 아무것도 안보지만요..ㅠ
    • 저도 만화책 정말 오랜만에 봤어요.
      몇년 전에 신과함께 라는 웹툰 하나 본게 다라.... 뭘 봐야할지 부터 고민이더라구요. ㅋ
  14. 추억이 있는곳이 바로 만화방인데 이런곳이 사라진다면 기분이 묘할것 같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