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잡지박물관 - 잡지와 함께하는 지식창고
서울 여의도에는 잡지의 역사를 볼 수 있는 박물관이 있습니다. 그와 더불어 현재 간행되고 있는 모든 잡지를 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지요. 좀 더 재미있게 다양한 정보들을 접할 수 있는 매체가 잡지라 생각하는데요. 그러다 보니 이곳은 잡지와 함께하는 신나는 지식 창고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잡지박물관 - 잡지와 함께하는 지식창고>
집 근처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걸 이제야 알았네요. 여의도 KBS별관 바로 옆에 있습니다. 9호션 샛강역에서 가깝고요.
평일 : 10시 ~ 18시
토요일 : 10시 ~ 14시
일요일 / 공휴일 휴무
입장료 : 무료
지하 1층에 위치해 있는데, '한국잡지정보관'이라는 이름이 정식 명칭인 것 같습니다. 한국잡지박물관, 한국잡지종합전시관 두 기관이 합쳐진 것 같습니다.
겉으로 크게 드러나 있지 않아서 더 눈에 띄지 않은 것 같습니다. 시도 때도 없이 지나는 길인데, 이곳에 이런 좋은 곳이 있는 줄 몰랐으니까요. 작은 도서관에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무료입장이라 부담 없이 들어갔습니다.
긴 복도를 기준으로 한쪽은 박물관이고, 한쪽은 잡지전시관입니다.
잡지박물관에는 우리나라 최초 잡지부터 역사 속에서 각자의 역할을 해내었던 수많은 잡지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총 7기로 구분하여 잡지의 변천사와 시대적 구분을 해놓고 있습니다.
- 1기 태동기 (1896 ~ 1909년)
- 2기 무단통치 시기 (1910 ~ 1919년)
- 3기 문화통치표방 시기 (1920 ~ 1936년)
- 4기 친일언론 강요기 (1937 ~ 1945년)
- 5기 해방 초기 (1945 ~ 1950년)
- 6기 잡지의 새로운 출발시대 (1951 ~ 1960년)
- 7기 다양화, 전문화 시기 (1961 ~ 1970년)
다양한 잡지들을 좀 더 살펴볼 수 있게 전시해놓기도 했습니다. 최초 잡지인 '소년'도 볼 수 있었는데, 이곳에는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가 실려 있습니다. 딱 그 페이지를 열어놓아 자세히 살펴봤네요.
1~6기를 전시 1관에서 보고 넘어가면, 명예의 전당이 있습니다. 1896년 잡지가 생기고 지금까지 500호 이상 발행되고 있는 잡지 중 500호 발행기념 표지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7기부터 그 이후의 자료들은 2관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잡지전시관으로 넘어가 봤습니다. 현재 간행되고 있는 거의 대부분 잡지가 다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중앙에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잡지를 볼 수도 있습니다. 서점에 가면 비닐로 쌓여 있어서 구입하지 않으면 보기가 어려운데, 이렇게 모든 잡지가 다 모여 있으니 정말 좋네요. 보물창고를 발견한 기분입니다.
처음 간 날이니 한 시간 정도만 잡지책을 들여다봤습니다. Newton(뉴튼) 과학잡지, 과학소년을 봤네요. 관심은 많지만, 아는 게 너무 없어서 과학동아나 과학소년 같은 어린이, 청소년들이 보는 책이 더 재미있네요. ㅎㅎ
연예 잡지책도 하나 봤는데, 요즘 대세 그룹인 워너원이 책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더군요. 조금 놀라기도 했네요. 앞으로 저의 경우 이곳을 자주 방문할 것 같습니다. 늘 지나는 길이니까요. ^^ 여의도에 볼일이 있다면 한 번쯤 들러서 둘러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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