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 포스트타워 우표박물관, 역사를 배우다
명동 포스트타워 건물에는 서울중앙우체국이 있습니다. 우체국의 중심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곳이지요. 그 한쪽에는 우표박물관이 있는데,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곳입니다. 물론, 어른들에게도 많은 배움이 될 수 있는 곳 중 하나입니다. 배움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꼭 찾아가 보시길...
<명동 포스트타워 우표박물관, 역사를 배우다>
살면서 세 가지 수집을 해봤는데, 그 첫 번째가 우표였네요. 두 번째는 음반이었고, 세 번째는 책입니다. 물론 셋 다 실패했지만요. 어릴 적 우표책에 소중한 우표 하나하나를 열심히 모았었는데, 공부에 매진하라며 부모님께서 과감히 버리셨던 사건이 있었네요. 아마 제 또래는 비슷한 경험 가진 분들 많지 않을까...싶습니다. 그땐 우표수집 하는 친구들 많았거든요. ^^
명동 나들이를 갔다가 우표박물관에 들렀습니다. '보고 만지고 느끼는 우표박물관'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친화적으로 꾸려 놓아, 함께 가기에 정말 좋은 곳입니다.
입장료 : 무료
관람시간 : 09시 ~ 18시
휴관일 : 매주 월요일, 1월1일, 설날/추석연휴, 국경일
문의전화 : 02)6450-5600
이곳은 총 4개의 큰 주제와 4가지 부가시설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정역사마당 코너에서는 세계우표, 우리나라 우표의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우표체험마당에서는 다양한 우표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유산, 노벨상, 공룡의 세계, 우리나라 명소, 세계여행 등등 많은 카테고리별 우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시점에서의 학습이 가능한 곳이지요.
우표정보마당에서는 우표가 만들어지는 과정, 수집방법을 배울 수 있으며, 우리나라 모든 우표를 볼 수 있기도 합니다.
우표문화교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정기적인 기획전시를 볼 수도 있습니다.
별난우표, 뮤지엄숍, 느린 우체통, 나만의 우표. 이렇게 4가지 부가시설에서도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체험시설들이 많아 아마 어린이들 단체로 관람을 가는 경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허락될 때 가족 단위로 찾아가서 체험도 하고 공부도 하면 좋을 것 같네요.
관람 코너 끝에 다다르면 1884년 11월의 우리나라 우표부터 지금까지의 우표들을 다 만나볼 수 있기도 합니다.
시대가 흘러 우표 사용이 거의 없지만, 우표에 관심을 가지면 정말 좋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수많은 지식을 배울 수 있고, 역사를 배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표에 들어가는 그림이나 내용들은 '큰 상징성'을 담고 있기 때문에, 그 자체에 대해 공부를 하기만 해도 엄청난 지식이 쌓인다는 것입니다.
미국 32대 대통령 루즈벨트의 우표에 대한 한 마디 소개합니다.
"우표에서 얻은 지식이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많다."
우표책을 버린 후 얼마간의 우표는 제 사진앨범 속에 간직되었는데, 오랜만에 앨범을 펼쳐 들고 살펴보니 다양한 우표들이 있네요. 유관순 열사, 결핵 씰, 교황 요한바오로2세 방문기념 우표, 무궁화 등등등...
아이들과 함께 우표 속 그림과 내용을 공부하면 더 재미있게 역사와 지식을 습득할 수도 있을 것 같아 괜찮은 공부방식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수많은 우표들이 있는 곳이기에, 제대로 보려면 얼마든지 않은 시간이 걸릴 테고, 대충 둘러본다면 30분이면 충분할 수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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