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화수목 카페, 북한강 바라보며 커피한잔
팔당댐을 지나 두물머리를 지나는 우리집 베스트 드라이브코스. 괜찮은 카페 발견하면 한동안은 그곳에 가고, 그러다 색다른 곳을 찾고 싶으면 다시 찾아 떠나는... 우리 가족들 모두 카페를 무척이나 사랑합니다. 이번에 간 곳은 새롭게 도전한 남양주 화수목 카페.
<남양주 화수목 카페, 북한강 바라보며 커피한잔>
강변에 위치한 카페는 어딜 가도 운치 하나는 기가 막힙니다. 북한강을 바라보며 차한잔 마시는 것 자체가 힐링이고, 행복이지요. 화수목카페도 그런 카페 중 하나입니다.
영업시간 : 11시 ~ 21시
전화번호 : 031-577-0541
바깥 풍경도 참 좋지만, 날이 쌀쌀해 바로 실내로 들어갔습니다. 인테리어가 그리 돋보이지는 않지만, 약간 올드하면서도 깔끔한 편이라 나쁘지는 않네요. 풋풋한 젊음의 취향은 아닐지 몰라도 느긋한 연령대 분들에겐 꽤 괜찮은 분위기 같습니다.
살짝 구경하고, 작은 소품들도 잠시 살펴봅니다.
통유리로 된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바깥에 보이는 북한강 풍경이 참 평화롭고 좋네요. 혼자라면 책도 보고, 사색도 하면 좋겠지만... 가족들과 함께이기에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이 시간을 즐깁니다.
막내는 어딜가나 계절에 상관없이 딸기가 들어간 메뉴를 좋아합니다. 딸기주스를 시키고, 나머지 가족들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선택합니다. 쌀쌀한 계절엔 따뜻한 커피한잔, 차한잔 만큼 좋은 게 없지요.
차를 주문하면 m&m 초콜릿이 함께 나옵니다. 그리 어울리는 느낌은 아닌데, 잘은 모르겠네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는 6,000원, 나머지는 거의 7,000원 정도입니다. 근처 다른 카페보다는 약간 싼 편.
딸기주스는 먹을만한 정도. 커피는 너무 연해서 제 입에는 맞지 않았네요. 차가 맛있어서 갈만한 곳은 아니고, 경치 좋은 풍경 바라보며 차한잔 하기에 좋은 곳입니다.
곳곳에 방문하는 손님들을 위한 정감 있는 문구들도 보이고, 작은 이벤트들도 있어 카페 주인의 센스가 엿보입니다. 하지만, 직원분들이 그리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소원을 쓰는 곳이 있었는데, 아버지께서 자식들에 대한 소망과 아직은 하나뿐인 손녀딸에 대한 애정어린 소망을 쓰셨네요. 저에게는 결혼을 소망하시는데, 비혼을 선언한 저에게는 꽤나 큰 스트레스네요. 언젠가 좋은 사람이 나타나면 갈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손녀딸이 이제 돌인데... 할아버지 소리를 많이 듣고 싶으신 것 같네요. 자주 영상통화 하시는데, 매번 끊을 때마다 너무 아쉬워하십니다. ㅎ
화수목 카페는 위치가 위치이다 보니 차가 없으면 가기 불편한 곳이네요. 애완동물은 출입금지!! 이곳에 두 마리의 개가 있는데, 이에 대한 주의 문구도 있습니다.
경치 좋은 곳에서 좋은 이야기들 나누며 좋은 시간 보냈네요. 커피한잔 할 때만큼 마음이 편안할 때가 없는 것 같네요. 요즘은 그렇습니다. 올 한해 삶의 여유를 너무 찾지 못하며 지내다 보니, 이렇게 차한잔 할 때 힐링을 하려 애쓰는 것 같습니다. 따뜻한 차가 어울리는 계절. 이 계절의 운치를 이곳에서 잘 즐겼습니다. 물론 이 카페는 다음에 갈 때 저에게 1순위 카페는 아닐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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