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천국 - 명동 만화거리 재미로
명동역 4호선 3번 출구에서 남산 방향으로 올라가는 골목길에는 다양한 캐릭터들이 즐비한 만화의거리 '재미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그야말로 캐릭터천국이라 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특히 즐거운 길이기도 합니다. 명동 나들이 와서 들르기에도 좋고, 남산 가는 코스를 이곳을 지나가도록 잡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캐릭터 천국 명동 만화거리 재미로>
기본적으로 상가들이 많지만, 곳곳에 숨어 있는 캐릭터 찾아내는 맛이 쏠쏠한 곳입니다. 중간중간 들어가서 다양한 구경 및 체험을 할 수 있는 곳도 있고요. '재미랑'이라는 곳이 대표적인 것 같지만, 시간이 모자라 들어가 보지는 못했습니다.
3번 출구 앞이 만화거리 재미로의 시작지점이라, 바로 옆에 있는 버스 정류장이 타요버스 모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공터에 의자를 놓고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놓았지요. 이런저런 캐릭터들로 꾸며놓아, 이곳이 그곳임을 누구나 알 수 있도록 알려주고 있습니다.
바닥에 크게 '남산공원' 방향임을 알려주는 안내 문구가 써 있습니다. 캐릭터 천국이라 할 만큼 수많은 캐릭터들이 곳곳에 드러나 있기도 하고, 숨어있기도 합니다. 들어가는 입구 양 인도 쪽에 자리 잡고 있는 다양한 캐릭터들. 마냥 귀엽더군요. ^^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언어의 인사말도 있고요.
시선을 앞에만 두면 곤란합니다. 두리번거리면서 걷다 보면 위쪽에도 있고, 구석에 숨어 있기도 합니다. 뽀로로의 인기는 여전한 것 같았고, 웃기면서 귀여운 라바 캐릭터가 눈에 잘 들어왔습니다.
간간히 벽화도 만나게 되는데, 그 또한 재미입니다. 만화를 좀 아는 사람들 입장에선 하나하나 찾아내는 것을 미션으로 삼고 둘러보는 것도 좋겠더군요. 그리고, 내가 몰랐던 유명 캐릭터를 알아가는 것도 좋겠고요. 어릴 때 정말 만화를 좋아했는데, 지금은 거의 보지 않다 보니 모르는 캐릭터도 많아 새삼 나이를 깨닫게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 ^^
이 골목에 자리 잡은 모든 상가들이 캐릭터의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었나 봅니다. 다양한 샵들이 귀여운 캐릭터들로 꾸며놓아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그렇게 길지 않은 골목길 끝에 다다르면 약간 가파른 오르막이 나옵니다. 바닥에 라바가 그려져 있군요. 이 위로 올라가면 숭의여자대학교가 보입니다. 그리고 우측으로 꺾으면 남산 가는 방향이고, 유명한 돈까스 집이 있지요. '아이들과 재미로 산책 후 돈까스 먹고 남산으로 가는 코스' 괜찮을 것 같습니다. ^^
남산으로 갈 계획은 없기에 좌측으로 꺾어 내려옵니다. 조금만 내려오면 건너편에 서울 애니메이션 센터가 있는데, 아이와 함께라면 꼭 들러봐야 할 곳 중 하나죠. 캐릭터들이 모여 있기도 하고, 체험도 할 수 있고, 정말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이지요. 역시 시간 관계상 들러보진 못하고, 바깥의 캐릭터만 살짝 구경하고 나왔네요. ^^
가을이 저물어가니 낙엽이 많이 떨어져 있습니다. 날이 흐려 남산타워를 바라봐도 멋진 뷰가 나오질 않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많은 캐릭터들을 만나 기분은 좋습니다. 어쩐지 어릴 때로 돌아간 듯한 기분도 들었고요. 길지 않은 코스니,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것 같습니다.
'여행 이야기 > 여행 관련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석모도 보문사 수험생 기도 (27) | 2017.11.17 |
---|---|
명동 포스트타워 우표박물관, 역사를 배우다 (38) | 2017.11.14 |
양평 용문사 올라가는 길, 늦가을 정취 (36) | 2017.11.06 |
강릉여행 명소 오죽헌, 눈과 뇌가 즐거운 곳 (38) | 2017.11.01 |
사색을 위한 감성여행에 꼭 필요한 억새풀 풍경 (38) | 2017.10.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