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옥천냉면 황해식당, 물냉, 비냉, 완자, 편육
쫄깃한 면발, 개운한 육수. 평양냉면의 한 갈래인 듯한 양평 옥천냉면 황해식당에 다녀왔습니다. 물냉면, 비빔냉면, 완자와 편육을 맛보고 왔네요.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인 만큼 재미있게 먹었어요. ^^
<양평 옥천냉면 황해식당, 물냉, 비냉, 완자, 편육>
주말 오후 5시쯤이었던 것 같아요. 황해식당 본점의 경우 줄 서서 먹어야 할 때가 많은데, 빠르게 달려갔더니 이제 손님이 오기 시작합니다. 1952년에 시작한 옥천냉면. 4대째 이어져 오고 있다 합니다.
영업 시간 : 11시 ~ 20시
휴무일 : 둘째/넷째 주 월요일
개인적으로 밍밍한 냉면을 좋아하지 않는 편이에요. 그래서, 평양냉면을 잘 안 먹는 편이지요. 하지만, 아버진 엄청 좋아하십니다. 다행히도 비빔냉면이라는 존재가 있기에 그리 상관 없습니다. ^^
밑반찬으로 나온 무김치는 꽤나 시큼한 편인데, 워낙 신김치를 좋아하는 제 입맛엔 괜찮았어요. 2년 이상 숙성시킨 김치라 합니다. 편육 + 완자 메뉴를 시켰는데, 20,000원입니다. 이곳 메뉴들 가격이 싸지 않습니다.
양평 옥천냉면 황해식당의 완자는 그냥 동그랑땡이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돼지고기, 채소, 달걀 등이 들어갔습니다. 편육은 돼지 삼겹살을 삶아 식혀서 나오고요. 솔직히 2만 원 주고 시켜먹기엔 조금 아쉬웠네요. 역시나 이 식당의 특징인 만큼 담백한 맛.
대망의 물냉면이 나왔네요. 마치 쫄면 같은 면발인데, 메밀과 고구마전분을 섞어 만든 면이라 해요. 굵은 만큼 누군가에겐 쫄깃한 맛일 테고, 누군가에겐 질긴 맛이 될 수도 있는 식감입니다.
국물은 당연히 엄청 담백한 편인데, 5년 이상 묵혀 간수를 뺀 천일염과 직접 만든 메주를 띄워 집 간장을 만들어 사용했다고 합니다. 아주 깔끔한 맛이지만, 저에게는 너무 밍밍한 옥천냉면. 아버진 맛있다며 잘 드십니다. ^^
비빔냉면. 예전에 선릉역 근처의 옥천냉면집에 갔다가 비빔냉면이 없어 강제로 물냉면 먹은 기억이 나네요. 엄청 짜증 났던 기억이 나기에... ㅋ 양평 황해식당의 비빔냉면은 정말 맛있게 잘 먹었네요.
물냉면의 담백한 맛이 참 좋다고 하시며 아버지께서 너무 잘 드셔서 좋았던 시간이었네요. 나머지 가족은 죄다 비빔냉면을 먹은지라... 모두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더운 여름이 되면 다시 한번 아버지 모시고 가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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