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룽푸 마라탕 맛있게 먹는법
얼마 전부터 벼르다가 드디어 먹게 되었네요. 신룽푸 마라탕 신풍점에서 가족들과 함께 먹었습니다. 지난번에 신촌에서 한 번 맛본 뒤 종종 생각나는 것이 참 희한합니다. 예전에 쌀국수 처음 접했을 때도 이런 비슷한 느낌이었는데... 아버지도, 막내 동생도 처음이니 맛도 볼 겸 움직였네요.
<신룽푸 마라탕 맛있게 먹는법>
신풍역 쪽에 새로 생긴 래미안아파트 상가에 위치해 있습니다. 규모가 좀 작은 식당이며, 일하시는 분들 한국어가 약간은 서툰 편이더군요. 들어갈 때까지만 해도 한 테이블뿐이었는데, 메뉴가 나올 즈음 만석이 되고, 대기하는 이들이 생기더군요. 마라탕의 인기를 새삼 알게 됩니다. 여기 상가들 전반적으로 한산한 편인데 ;;
신룽푸 마라탕 기본정보
-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신풍로 77 (신길동 2039)
- 전화번호 : 02-831-6888
- 영업시간 : 매일 11시 ~ 22시 30분
- 휴무일 : 매주 일요일
- 주요 메뉴 : 마라탕, 마라샹궈, 마라반 등
그래도 한 번 먹어본 경험이 있어 헤매지 않고 준비된 볼에 재료들을 담았습니다. 특별히 대단한 재료가 있는 게 아니다 보니 주섬주섬 이것저것 담았네요. 넙떡한 당면과 건두부는 반드시 넣어야 한다며 챙겼습니다.
마라탕 맛있게 먹는 방법
- 집게와 스텐볼을 준비하세요.
- 신선한 재료들을 취향대로 골라 넣어주세요.
- 카운터에서 무게 측정 후 계산하고 번호표 받아 가세요.
- 띵동~ 요리 완성의 알림! 번호 확인 후 완성된 요리를 받아 가세요.
- 잘 저어주신 후 국물한입 먼저 음미하시고 호로록~호로록~ 맛나게 드시면 됩니다.
벽에 붙어 있는 내용인데, 이건 어떻게 먹는지에 대한 설명이네요. 개인적으로 맛있게 먹으려면 튀는 재료의 선택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어떤 스타일의 면을 선택할 것인가? 어떤 특별 재료를 넣을 것인가? 정도가 되겠네요. 그리고, 맵기 정도를 어떻게 선택하느냐에 따라 내 입이 얼마큼 좋아할지가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신룽푸 마라탕 맛, 밀전병과 함께
세 명이 먹어야 한다는 생각에 이것저것 많이 담았더니 가격이 3만 원 가까이 나옵니다. 양고기를 넣지 않고, 소고기를 추가했네요. 나중에 보니 적당히 잘 담긴 했는데, 밥하고 함께 먹기엔 좀 많았습니다. 결국 밥을 많이 남겨버렸네요. ㅠ
커다란 그릇에 잘 끓여진 마라탕이 나왔습니다. 오리지널 맵기 정도로 보통 맵기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국물 맛보고,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네요.
생각보다 마라향이나 맛이 좀 약했습니다. 맵기도 좀 덜해서 전반적으로 살짝 밍밍한 느낌이 있었던 것 같아요. 아버진 훠궈가 더 낫다고 하셨네요. (조만간 중국식 훠궈 맛집을 또 찾아봐야겠습니다.) 막둥이는 쌀국수 생각이 난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맛있게 잘 먹긴 했어요. ^^
미니전도 두 장 시켰는데, 이거 식감이 너무 독특해서 뭐라 표현하기가 애매합니다. 쫀득한 식감이라고나 할까요? 부드럽지는 않고, 그렇다고 딱딱한 것도 아닌데 쉽게 찢어지지 않아서 마냥 특이했습니다. 기름 맛이 느껴지는 듯해서 제 입에 맞지는 않았네요. 그래서 꽤 남겨버린... ㅠ
잔뜩 기대하고 갔던 것에 비해선 살짝 아쉬웠지만,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향신료에 약한 저이지만, 앞으로 마라탕 정도는 아주 잘 먹을 것 같네요. 아버지께서 그리 만족스럽게 못 드셨기에 가족외식메뉴로는 제외되겠지만요. ㅋ
부풀어 오른 배를 부여잡고 할리스 카페에 들러 더위를 식히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팥빙수 시켜 먹었는데... 요새 팥빙수는 맛은 좋은데, 너무 비싸고 게 눈 감추듯 사라지니, 먹고 나서도 아쉬운 것 같아요. ㅠㅠ
[참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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