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종안스시 초밥 세트 메뉴, 춘천 거두리 맛집

Posted by peterjun
2019. 7. 12. 07:07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홍천에서 일을 하니 춘천에 갈 일도 종종 생깁니다. 동료들과 춘천CGV에 가서 영화를 보기도 하고, 바람도 쐴 겸 맛있는 음식 먹으러 가기도 하네요. 이번에는 포럼 참석차 갔었는데, 조금 일찍 끝나서 산책도 좀 하고, 거두리 맛집으로 알려진 황종안스시에서 맛있는 초밥세트도 먹고 왔습니다. 

<황종안스시 초밥 세트 메뉴, 춘천 거두리 맛집>

춘천맛집 황종안스시

함께 간 이는 이미 이곳에서 여러 번 식사를 해보았다고 합니다. 자기 입맛에는 춘천 초밥집 중 이곳이 제일 나은 것 같다고 하시더군요. 기대를 안고 들어갔습니다. 

황종안스시 기본 정보, 메뉴, 분위기

브레이크타임이 끝날 때 즈음 도착했는데 천장형 에어컨을 직원분들이 청소하고 있었습니다. 이게 얼마나 자주 있는 일인지는 모르겠으나, 이날 이 식당에 대한 '깔끔함 정도'는 상당히 좋게 느껴졌어요. 잠시 발을 디딘 의자를 얼마나 세심하게 닦아내는지...

초밥집 인테리어

주소 :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춘천순환로116번길 7 (거두리 716-15)

전화번호 : 033-262-7789

영업시간 : 평일 11시 30분 ~ 20시, 토요일 11시 30분 ~ 15시

브레이크 타임 : 14시 30분 ~ 17시

휴무일 : 매주 일요일

주차 : 별도 주차장이 있는 것 같지 않아서, 앞에 도로가에 잠시 대었습니다. 일렬로 쭉 늘어선 차들을 보니 다들 그렇게 대시는 듯...

기타 참고 사항 : 술을 팔지 않아요. 예약 불가

황종안스시 메뉴 가격

깔끔함에 꽤나 신경쓰는 곳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직원분들의 친절도도 괜찮았습니다. 다만, 마치 기독교인을 위해 만든 것처럼 흘러나오는 음악은 CCM이었고, 곳곳에 교회 관련 흔적이 있더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맛있는 한끼 식사를 이것과 연관시키지는 않겠지요? ^^

황종안스시 예약, 술

춘천 초밥 맛집으로 알려진 황종안스시는 당일 재료를 사용하며, 재료소진 시 조기마감될 수도 있다고 해요. 술도 팔지 않으니 큰 수익보다는 정직하고 맛있는 음식장사를 목표에 두고 있는 것 같습니다. 

황종안스시 초밥 세트메뉴 맛

우리는 스시2인 세트 B를 주문했습니다. 황종안스시 2인, 우동 or 알밥 or 모밀, 튀김, 데마끼로 구성되어 있어요. 

기본반찬통, 수저통, 간장

락교, 생강절임

락교, 생강절임을 먼저 덜어놓고 기다렸습니다. 종종 이 기본 반찬이 형편없는 곳도 있는데, 여긴 괜찮았네요. 물이 맹물은 아닌 것 같은데... 뭐가 첨가되었는지는 모르겠더군요.

양배추 견과류 샐러드

가볍게 양배추 샐러드를 먹어주고 빈 속을 달래줍니다. 넉넉히 뿌려진 땅콩조각들이 참 좋았는데, 견과류 싫어하는 분들은 패스할지도 모르겠네요. ㅎㅎ 맛있었어요.

황종안 스시 초밥세트

초밥이 나왔습니다. 특선모듬초밥 10pcs, 황새치1pcs, 소고기초밥1pcs로 구성되어 있어요. 비주얼적으로 엄청 신경쓴 느낌은 아닙니다. 

맛있는 초밥들

계란초밥, 새우초밥, 광어초밥

황새치 초밥 연어초밥

다만, 하나하나 먹어보는 초밥들의 퀄리티는 상당히 괜찮은 것 같았어요. 막입인지라 디테일한 장/단점을 구분해서 이야기하긴 어렵지만, 확실한 건 맛이 좋았다는 것이네요. 특별히 흠 잡을 것 없는 초밥들... 고추냉이가 조금 매워 짜릿한 맛을 즐겼네요. 곤부지메 (다시마 숙성) 방식으로 한다고 하는데, 그게 이런 맛인가봅니다. ㅎㅎ

새우튀김 두 개

그리고 나온 튀김. 새우튀김 두 개가 나왔는데, 뭔가 일식집에서 먹던 느낌이 아니라 정말 서브로 나온 맛보기인 듯한 느낌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살짝 실망할뻔 했지만, 맛은 굿~

식감 좋은 알밥

알밥 한숟가락

둘다 알밥을 좋아하기에 선택한 알밥입니다. 양이 과하지도 않고, 적지도 않고 딱 적당했네요. 밥 많이 못드시는 분들은 초밥에서 이미 끝났겠지만, 우린 아니었네요. ㅎㅎ 고소하면서도 식감이 끝내주는 이런 알밥 오랜만에 먹어봅니다. 맛있게 먹었어요.

데마끼

마지막으로 나온 데마끼. 특별히 할 말이 없는 적당히 맛있고 평범했던 메뉴. 이거 하나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네요.

미소된장국 맛이 참 좋아 중간에 리필하려다 말기도 했습니다. 화려하지 않고, 특별하다는 느낌은 부족했지만, 그 어떤 식당보다 기본에 충실한 그런 느낌이었어요. 어쩐지 시간이 흘러도 늘 같은 마음으로 음식이 나올 것 같은 그런 곳이었네요.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참고 글]

- 춘천 구봉산 맛집 탑플레이스, 가성비 좋은 레스토랑

- 춘천 학곡리닭갈비, 막국수와 함께

- 춘천카페 220볼트, 볼트커피, 와트커피, 곰산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