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커피통 융드립커피의 깊은 맛
지난주 세미나 참석차 춘천에 갔을 때 들른 곳입니다. 소양강 풍경을 끼고 있어 커피 한잔하기에 참 좋은 곳이에요. 융드립커피라는 색다른 컨셉을 가진 커피통의 매력에 푹 빠져들어 버렸네요. 멋진 뷰와 깊은 맛의 커피.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춘천 커피통 융드립커피의 깊은 맛>
소양2교에서 가깝고 상중도에서도 가깝습니다. 길의 한쪽 면은 강을 끼고 있어 멋진 풍경을 자아내고, 또 한쪽 면은 구경 온 사람들의 입을 즐겁게 해주는 상가로 구성되어 있었어요. 식당, 카페들이 쭉 있는데, 얼핏 봤을 때 조금 올드해 보이는 느낌이 있습니다.
춘천 커피통 기본정보 및 메뉴
- 주소 : 강원도 춘천시 영서로2753번길 18 (우두동 1056-4)
- 전화번호 : 033-252-5266
- 영업시간 : 매일 10시 ~ 23시
- 바로 앞에 주차할 곳 많았습니다.
2층에 자리 잡은 커피통에 올라가는 길에 보이는 풍경이 색다릅니다. 요즘 어린 세대들을 위한 분위기는 아니겠구나 직감했지요. 한창환 커피통 대표의 흔적이 이곳에서부터 느껴집니다. 붓글씨 화가 활동을 활발히 하고 계신 듯싶었어요. 요샌 캘리그라피라는 단어를 더 많이 쓰다 보니 붓글씨라는 단어가 어쩐지 멀어보이네요. 카페 안에서도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많은 상패들, 오랜 감성을 느껴볼 수 있는 다양한 장치들이 카페 구석구석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깔끔함과 모던한 느낌은 없지만, 이곳만의 감성은 확실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정말 좋았어요.
손님이 많지는 않았는데, 이 근처에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 듯싶더군요. 평일이라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한적한 느낌이 참 좋았습니다. 대표님의 사람 좋은 인상도 정말 좋았고요.
다양한 커피 종류도 판매하고 있고, 몇몇 음료도 팔고 있습니다. 팥빙수 같은 계절 먹거리, 호두파이, 찹쌀호떡, 단팥빵 등의 각종 베이커리도 있어요. 물론 많지는 않습니다. 생일 때 찾아가면 붓글씨 선물도 준다고 하는데... 한번 가보고 싶네요. ㅎㅎ
커피통 융드립커피의 깊은 맛
융드립커피를 주문했습니다. 오래전 군생활할 때 워커 닦을 때 가장 많이 썼던 융. 이것과 커피의 만남은 어떤 맛을 자아낼까? 궁금하더군요. 융드립커피에 대해 검색했더니 블루보틀 창업주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던데, 대형화된 지금 거기서는 맛볼 수 없겠지요?
커피를 내리는 분께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단지 필터를 융으로 쓰는 정도에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내리는 방식입니다. 요새 종이필터도 잘 나와 있어 융을 활용한다고 해서 대단한 차이가 있을까? 라는 의구심이 살짝 들더군요. 하지만, 뭔가 색다른 감성이 있어 그것만으로도 좋았습니다.
실제로 융드립으로 커피를 내리면 꽤나 진하다고 하더군요. 더운 여름이니 아이스로 마셨습니다. 일반 아메리카노 리필이 가능합니다. 작은 쿠키도 몇 개 주셔서 맛있게 먹었어요.
산미가 약하고 전체적으로 깊은 맛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만큼 진하면서 맛이 좋았습니다. 커피아카데미를 운영하는 곳인 만큼 맛이 없을 수는 없겠지요. 홀짝홀짝 마시며, 바깥의 소양강 풍경도 감상하고 꽤나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끔 한적한 곳에서 옛 감성을 느껴보고 싶을 때 들러보고 싶은 그런 곳입니다. 멀어서 어지간해서는 가기 힘들겠지만요. ^^
[참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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