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해산물 뷔페 마린칸토, 끝없는 먹거리
용산 전자랜드에는 1,800평 규모의 엄청 넓은 씨푸드뷔페 마린칸토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롯데시네마와 붙어 있어 영화 보고, 밥도 먹고 하면 좋겠지만.... 실제로 이곳 롯데시네마엔 손님이 별로 없지요. ㅎㅎ 하지만, 용산 맛집 뷔페로 손꼽히는 이곳은 늘 북적거리곤 합니다.
<용산 해산물 뷔페 마린칸토, 끝없는 먹거리>
예전에 드마리스가 있던 자리입니다. 지분 싸움 때문인지 아무튼 그런 문제로 법정 다툼을 수개월 동안 하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오픈하게 된 마린칸토. 초반부터 엄청나게 많은 이들이 몰려들어 언젠가 한 번은 꼭 가봐야겠다고 벼르던 곳입니다. 이번에 가족들과 함께 다녀왔네요.
마린칸토 기본 정보, 가격
- 주소 : 서울 용산구 청파로 74 (한강로3가 16-9 용산 전자랜드 5층)
- 전화번호 : 02-712-5005
- 영업시간 : 11시 30분 ~ 21시 30분 (브레이크타임 15시 30분 ~ 17시 30분)
- 평일런치 29,700원, 평일/주말 디너 39,900원
- 두 시간 이용, 주차권(2시간 30분)
43,000원 정도 하는데, 프로모션 기간이라 39,900원에 식사했습니다. 제 생각엔 프로모션이라 써놓고 이 가격으로 쭉 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용산 마린칸토 음식들
해산물 뷔페라고 쓰여 있지만, 씨푸드에 특화되어 있다는 느낌은 받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드마리스 때와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고, 시설도 그대로 쓰고 있는 것 같았어요. 한쪽에 고기를 직접 구울 수 있는 코너가 있어 정육코너에서 원하는 부위를 받아 구워 먹으면 됩니다. 요게 좀 특징이라면 특징!!
한식, 중식, 일식을 비롯한 뷔페에서 만날 수 있는 갖가지 먹거리들이 다 있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는 음식들의 향연이라고나 할까요? 음식 퀄리티가 뛰어나다고 볼 순 없지만, 그렇다고 별로인 것도 아닙니다. 벤쯔님 정도가 아닌 이상 이곳의 음식을 한 번 가서 모두 맛볼 수는 없을거에요.
저도 식탐이 좀 있는지라, 좋아하는 것만 집중 공략을 잘 못 하네요. 이것저것 먹다 보면 배가 터질 듯 부르고, 그제서야 공략하고 싶은 음식들이 정리되지만 더 이상 못 먹지요. ^^
개인적으로 달달한 고구마스프가 좋았고, 영양밥도 맛있었네요. 초밥 종류가 적은 것에는 혀를 한 번 내둘러줬고요. 이게 무슨 씨푸드 뷔페냐며~~ ㅋ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음식은 없지만, 특별히 맛없었던 음식도 기억에 없네요.
갖가지 디저트 메뉴들은 무난했고, 음료는 좀 아쉬웠습니다.
용산 해산물뷔페 마린칸토 장/단점
포식자들에겐 이만큼 좋은 뷔페가 없을 것 같아요. 그만큼 먹거리는 정말 많다는 소리지요. 얼마 전 토다이 음식 재활용 사건 이후로 뷔페는 돈 많을 때 호텔에나 가서 먹자고 다짐했건만... 이렇게 또 가게 되었네요.(20년 전 5성급 호텔 접시닦이 알바를 했는데, 손도 안 댄 음식들 그대로 다 버리더군요. - 마음에 쌓여 있는 신뢰!)
배는 터지게 먹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 둘째 동생, 넷째 동생은 배탈이 나서 하루 정도 고생했네요. 첫 휴가 나온 넷째 녀석은 얼마 먹지도 않았는데...;; 문제 삼을 만큼의 탈은 아니었지만, 아버지께선 상당히 불쾌해하셨어요. 어지간한 음식에 탈 나는 분이 아니기에...
직원분들은 정말 친절했습니다. 음료 코너에서 아주 멋지게 생긴 남자직원분이 세심하게 체크를 해주기도 해서 인상적이었고요. 하지만, 청결 상태는 별로였습니다. 바닥이 좀 지저분했네요. 돌아다니다 보면 끈적한 느낌의 바닥이 곳곳에서 느껴졌습니다.
세상 모든 콘텐츠 안에는 장시간 남들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는 킬러콘텐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곳만의 특색있는 메뉴가 부족한 건 아쉬웠네요. 너무 넓어서 동선이 길다는 것도 단점으로 지적될만하고요. 한 달전에 예약했지만, 자리도 완전 별로였네요. 심지어 창가 자리마저도 아니었다능 ;;
배부르게 잘 먹고는 왔지만, 개인적으로 다시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가성비도 좋지만, 다시 찾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는 건 자잘한 단점들이 여럿 있고, 크게 장점으로 다가온 게 없기 때문인 것 같네요. ㅠㅜ 되도록 일반 뷔페는 이제 가고 싶지 않기도 하고요.
[참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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