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강공원 카페 루고 한강뷰
맑고 좋은 날이 이어지니 실내에 있는 것 자체가 못마땅한 요즘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나섰습니다. 막내 여동생과 아버지와 함께 여의도 한강공원 산책을 갔네요. 목적지는 이랜드크루즈에 있는 카페 루고입니다. 한강 위에 있는 카페니 당연히 한강뷰가 돋보이겠지요?
<여의도 한강공원 카페 루고 한강뷰>
화창하고 더 없이 높아 보이는 하늘은 영락없이 가을임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따뜻함을 넘어 살짝 덥다는 느낌이 들 정도의 날씨였는데, 겉옷을 벗고 반팔 차림으로 걸으니 딱 좋습니다. 괜히 기분도 좋아지고요.
원효대교 쪽으로 들어가 한강을 바라보니 상쾌한 느낌도 있고, 가슴 속의 묵은 감정들이 흐트러지는 기분도 듭니다. "정말 너무 좋다~" 라는 말을 주고받으며 걸었네요.
이리 날이 좋으니 많은 분들이 여의도 한강공원에 놀러 나왔더군요. 가족나들이로, 연인데이트코스로... 자전거 타는 분들도 정말 많았고요.
카페 루고는 이랜드 크루즈 선착장에 있는 카페입니다. 저는 처음 알았어요. 막내 동생이 가자고 해서 그저 따라갔을 뿐... ^^
카페 루고 분위기, 메뉴
분위기는 나쁘지 않은 정도였어요. 생각보다 조용했고, 과하지도 덜하지도 않은 인테리어가 꽤 깔끔한 편이었습니다. 많이 둘러볼 정도로 볼거리가 있는 건 아니었지만, 눈길을 끄는 것들이 조금 있었네요. 전문 바리스타가 직접 로스팅해서 1개월 이내의 신선한 원두만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여느 카페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음료가 준비되어 있어요. 아메리카노 가격이 4천 원. 한강 위의 카페치곤 가격이 상당히 저렴한 편입니다. 우리는 뜨거운 아메리카노, 콜드브루, 밀크티를 주문했네요.
카페 루고 음료 및 평가
애석하게도 기대했던 한강뷰가 연출되지는 않았어요. 한 쪽면에서만 강을 바라볼 수 있었는데, 그나마도 엄청 멋진 뷰라고 하기엔 조금 모자라더군요. 하지만, 그 앞에서 나름 눈호강 하면서 운치 있게 차를 즐길 수는 있었네요.
어린 친구들도, 어르신들도 두루두루 찾는 카페인 것 같았습니다. 손님 연령대가 정말 다양하다고 할 정도였네요. 2/3 정도는 계속 차 있었습니다.
오늘 먹은 커피는 산미는 많지 않고, 쓴맛이 좀 더 돋보였던 것 같아요. 진하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선호하는데, 제 취향하고는 조금 맞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나쁘지는 않은 정도.
밀크티는 평범했네요. 좀 달달한 편이어서 담백한 맛이 부족하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오랜만에 천천히 산책하면서 한강공원을 거닐고, 차도 한잔하니 기분이 좋네요. 이 가을이 지나기 전에 많은 곳을 가보고 싶은데... 왜 늘 현실이 발목을 잡는지... ㅠㅠ 집 앞 공원이라도 자주 가야겠어요.
[참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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