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키크러스 커피, 유명한 연탄빵, 인스타그램용 카페

Posted by peterjun
2018. 8. 9. 01:03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지금처럼 많은 카페가 생기기 전에 강릉에 커피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습니다. 정말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네요. 지금 다시 가려고 한다면 쉽지 않을 것 같아요. 너무 많기 때문이죠. 그래서, 강원도여행 갈 때 한두 군데씩 들르곤 합니다. 이번엔 연탄빵이 유명한 안목해변가에 위치한 키크러스 커피에 다녀왔습니다. 

<강릉 안목해변 키크러스 커피 카페>

안목해변 키크러스 커피

연탄빵이 인기를 얻으면서 인스타그램에 수도 없이 올라오곤 했던 카페. 안목해변의 커피 거리에 자리 잡고 있는 키크러스커피는 바다를 보며 차 한 잔 할 수 있는 멋진 곳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다신 가지 않을 카페이기도 합니다. ^^

1. 카페 기본 정보

- 주소 : 강원도 강릉시 창해로 14번길 48-1

- 영업시간 : 07시 ~ 24시, 금/토 07시 ~ 01시

- 전화번호 : 033-653-6004

- 주차 : 안목해변 주차장에 주차했습니다. 성수기인데도 주차비용을 따로 받지 않았어요.

키크러스 카페 강릉커피거리

2. 키크러스 커피 메뉴

당연히 커피 종류가 고루고루 있습니다. 4~5,500원 정도 선이라 엄청 비싼 편은 아니에요. 음료 종류도 있고, 식사할 수 있는 메뉴도 별도로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차와 빵을 먹곤 합니다. 

키크러스 메뉴 및 가격

각종 맛있는 빵들

빵들이 인기를 많이 얻고 있었는데, 그래서인지 계속 구워내고 있지만 물량은 계속 모자란 듯싶었습니다. 참 먹음직스럽게 생겼지만 맛보진 못했네요. 

연탄케잌과 빵

이곳의 가장 핫한 메뉴는 바로 연탄빵입니다. 연탄 모양처럼 생긴 케잌과 빵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요. 연탄빵은 세 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먹물이 들어간 녀석이 맛있더군요.

3. 인테리어 - 분위기

심플한 인테리어와 필요한 곳에 포인트를 둔 스타일입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인테리어 측면에서 구경할 거리는 없는 곳입니다. 바닷가에 위치해 있으니 그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생각한 것 같았어요.

카페 인테리어, 모던한 분위기

성수기에 찾았기에 사람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3층까지 올라가 자릴 잡았네요. 3층 바깥에서 안목해변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기에 이곳을 찾은 사람이라면 한 번은 나가서 살펴보는 게 좋아요. 날이 더워도 이곳에서 바닷바람을 맞는 건 꽤나 상쾌하고 기분 좋은 일입니다. 

카페에서 바라본 안목해변 풍경

하지만!!! 제가 다시 가지 않겠다 하는 이유가 있으니 바로 매장관리 부분 때문입니다. 전혀 관리가 되지 않고 있더군요. 직원들은 메뉴 주문받고, 만들어서 내는 것만 해도 혼이 다 빠져나갈 정도더군요. 보는 제가 다 안쓰러웠어요. 홀 관리가 전혀 되지 않으니 바닥, 반납공간까지 지저분하기 짝이 없었네요. 지금까지 가본 카페 중 청결 부분은 최악이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분들 리뷰를 좀 찾아보니 비단 저만의 생각이 아니더군요. ㅋ

4. 이날 먹은 메뉴

따뜻한 아메리카노, 아이스 아메리카노, 팥빙수, 연탄빵을 먹었습니다. 연탄빵은 기본적으로 포장으로 나오는 것이기에 이곳에서 맛만 보고 나머진 집에 가져와 간식으로 먹었네요.

키크러스 커피 아메리카노

커피는 그냥저냥 마실만 했어요. 강릉커피거리에 위치해 있는 만큼 기본은 해야겠지요. 

옛날 팥빙수 땅콩가루가 많은

팥빙수는 평범한 맛이었는데, 땅콩가루를 너무 많이 넣은 바람에 이걸 주문한 막둥이가 얼마 못 먹었네요. 땅콩을 엄청 싫어하거든요. 아마 미리 알았더라면 안 시켰을 텐데... ㅋ 가격대비 아쉬움이 많은 메뉴였어요. 얼음 상태도 별로였고요.

귀여운 연탄빵

연탄빵은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인 만큼 생긴 것도 그렇고, 맛도 나쁘지 않아 괜찮았습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재구매할 생각은 없네요. 집까지 들고 와서 두고두고 먹기엔 상태 보존이 그리 좋은 것 같지는 않았거든요. 하나 사서 여행 도중에 다 먹는 건 괜찮은 것 같아요. 선물용으로 더 안 사길 잘한 것 같습니다. 

연탄초콜릿

빨간 하트와 카페

카페 포스팅하면서 안 좋은 이야기를 쓴 적이 별로 없었어요. 워낙 좋아하기도 하고, 저에게는 최고의 힐링 장소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안목해변까지 가서 찾아간 키크러스 커피에서는 실망감이 크다 보니 좋지 않은 이야기도 쓰게 된 것 같습니다.  연탄빵 생각하면 딱 인스타그램용 카페인 듯싶어요. 다음엔 옆에 있는 산토리니 카페에 가볼까 생각 중입니다. ^^

[참고 글]

- 강릉카페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공장

- 안목해변, 강릉여행 시 꼭 가봐야 할 곳

- 강릉여행 꼭 먹어봐야 할 동화가든 짬뽕순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