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래포구 어시장 횟집 복골방앗간, 우럭, 연어, 광어회
소래포구에 오랜만에 갔습니다. 엄청난 운치를 느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바가지에 대한 이야기도 꽤 들은 터라 좀처럼 가지 않게 되었는데... 제수씨 덕분에 가게 되었어요. 소래포구종합어시장에 위치한 횟집 복골방앗간에서 다양한 회를 먹고 왔습니다.
<소래포구 어시장 횟집 복골방앗간, 우럭, 연어, 광어회>
곧 다가올 어버이날을 기념하여 함께 식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소래포구 횟집 먹방은 제수씨 비용으로 진행했네요. ^^ 출발 장소가 달라 조금 먼저 가서 산책 좀 하려고 했는데, 같은 생각으로 동생 내외도 일찍 오는 바람에 바로 들어갔습니다.
가는 길에 웬 아우디 차량 한 대가 난폭하게 운전하면서 우리 차를 추월하는 바람에 식겁했네요. 요새 교통사고 목격을 많이 해서 그런지 겁이 더 많아진 것 같네요.
1층에 어시장이 잔뜩 있고, 2층에 식당가가 있습니다. 소래포구어시장 복골방앗간 횟집은 제수씨가 잘 아는 곳인지라 미리 회까지 다 주문이 되어 있던 상태였네요.
스키다시가 잔뜩 나오는 곳이 아닙니다. 아주 기본적인 세팅만 되어 있어요. 계란찜, 옥수수콘 같은 메뉴 또한 다 추가 주문해서 먹어야 합니다. 기본 상차림 비용 인당 3,000원 들어갑니다.
작은 게튀김과 새우튀김이 먼저 나왔습니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고소한 맛이 괜찮더군요. 예전에 토다이에서 양념된 게튀김요리를 정말 맛있게 먹어서 그런지 괜히 반가운 음식이었어요.
채소샐러드. 날치알과 콩가루, 초장으로 세팅된 이 샐러드는 콩가루 덕분에 꽤나 고소한 맛이었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연어샐러드도 튀는 느낌 없이, 딱히 흠잡을 것 없이 맛있게 잘 먹었어요.
여러 가지 해산물이 담긴 커다란 접시가 나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전복회를 좋아하는데 한 개뿐이었지만, 잘 먹었습니다. 새우는 요새 까기 싫어서 안 먹는데, 제수씨가 하나씩 까서 가족들 모두에게 돌렸네요. 괜히 민망하면서 고맙습니다.
딱히 퀄리티를 논할 것도 없는 연어 초밥 몇 개가 나오고...
회가 나왔습니다. 우럭회, 연어회, 광어회 세 가지에요. 접시가 큰 편이고, 회는 얇지도 않고, 너무 두툼하지도 않은 중간 정도의 두께였습니다. 역시 흠 잡을 데 없이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양이 조금 아쉬웠어요. 맛을 평할 만큼 잘 알지 못하니,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먹는 회라고 다르다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함께 나온 간장 새우는 맛은 있지만, 배가 불러서 한 개만 맛보고 말았네요. 밥 없이 먹기엔 짭조름해서... ㅋ
매운탕 역시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비린내는 당연히 없었고, 맛도 딱 적당해서 가족들 모두 엄청 잘 먹었습니다. 최적의 맛!!
문제의 바지락칼국수. 3인분을 시켰는데, 이미 다 배가 부른 상황이었거든요. 게다가 중앙에 듬뿍 올려진 후춧가루 ㅠㅠ
이렇게 후춧가루를 많이 넣은 음식을 싫어하거든요. 맛을 가리기 때문이기도 하고, 음식 못하는 집에서 써먹는 수법이라... ;;; 그런데 먹어보니 맛있더군요. 후춧가루 이렇게 안 넣어도 충분히 맛있게 했는데, 왜 이렇게 후추를 뿌려댔는지...
먹성 좋은 식구들임에도 불구하고, 국수는 거의 절반은 남긴 것 같습니다. 아깝...;;
소래포구 어시장에서 뜬 회. 맛있게 잘 먹었네요. 회맛을 잘 알지는 못해서 다른 곳과 비교하기는 어렵네요. ^^ 먹는 것들 다 합쳐서 10만 원 좀 넘게 나왔어요. 가성비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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