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집콕생활, 조촐한 파티와 사색의 시간
늘 시끌벅적한 연말연시가 조용한 분위기로 되었습니다. 지구 전체가 바이러스 하나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 우리는 자의적으로도 타의적으로도 잔잔하게 보내야 하게 되었지요. 대부분 집콕생활을 해야 할 텐데, 조촐한 홈파티, 그리고 나만의 사색의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연말연시 집콕생활, 조촐한 파티와 사색의 시간>
한 집에서 알콩달콩, 조용한 날이 없이 오랜 시간 살았는데, 우리집도 이제는 조용한 여느 가정과 비슷하게 되었습니다. 대가족 느낌은 없지만 그래도 한 집에 다섯 명이 살고 있으니 심심하지는 않아요. 어느새 20대 중반이 되었지만, 여전히 막둥이들의 재롱은 이어지고 있거든요. ^^
조촐한 홈파티
우리집은 매년 크리스마스에 조촐하게 홈파티를 했습니다. 계획대로라면 집에 모여서 식사하고, 차 마시고, 떠들고 그래야 하는데 올해는 그러질 못하게 되었네요. 있는 식구 다섯 명이서 소소하게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올해도 색다른 메뉴가 없을까? 고심하고 있는 막내 여동생. 녀석은 꽤 게으른 편인데, 가족들 입을 즐겁게 하는 일에는 참 부지런합니다. 음식 사진들은 그동안 크리스마스때 먹은 것들이에요. 올해는 아직 먹기 전이라... ^^
가족들 모두 카페를 정말 좋아합니다. 하지만, 요샌 집에서 마시지요. 홈카페를 나름 잘 운영하고 있네요. 올 한해 블로그에 가족들 이야기를 거의 올리지 못한 이유는 하나입니다. 코로나 이후로 우리 가족들은 정말 멈췄어요. 이런 문제에 좀 둔한 편임에도 불구하고 되도록 어디 가지 않고, 방역수칙을 지키며 가족끼리 조용히 지냈었네요.
크리스마스 홈파티, 그리고, 12월 31일 마지막 날 가족들과 와인 한잔하면서 새해를 맞이할 생각입니다.
나만의 사색의 시간
저는 사색하는 걸 좋아합니다. 지금은 생각의 폭이 많이 넓어졌지만, 10대, 20대,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인생에 대해서 생각하기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몇 시간이고 홀로 공원 산책을 하며 생각 속으로 들어가곤 했지요.
바쁜 현대인들입니다. 그래서 더 외롭기도 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해요. 세상이 그렇게 흘러가고, 거기에 발을 맞추려니 어렵습니다. 그럴 때일수록 나만의 보폭을 만들 줄 알아야 하고, 나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너무 힘든 현실이고, 너무 힘든 마음이지만, 이 시기를 빌어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내면의 강함이 주는 혜택은 생각보다 큰 것 같아요. 나 자신을 돌아보고,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고, 또 살아갈 날들에 대해 생각해보는 연말연시의 시간이면 좋겠습니다.
아직 솔로인 친구가 크리스마스 연휴에 뭘할까 고민하길래 드라마 정주행을 권해봤네요. 저도 그러고 싶은 마음은 많지만, 이래저래 바쁜지라 연말연시에도 열심히 일을 할 것 같습니다. ^^ 그래도 오늘 나홀로집에 영화는 봐야 할까요? 해리포터도 한다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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