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추운 겨울에는 무엇보다 속이 든든해야 하고, 따뜻한 음식으로 몸과 마음을 데워주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맛있는 음식은 단지 배를 채우는 기능만 하는 건 아니지요. 사람을 생각나게 하고, 마음을 다스려주기도 하는 멋진 녀석입니다.
<추운날 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해주는 음식들>
사실 오늘은 소상공인 지원정책 관련 글을 써볼까 하다가 눈 내리는 풍경을 보니 문득 따뜻한 음식이 생각이 났습니다. 특히 국물 음식이 떠올라 새로운 포스팅보다는 기억에 남는 맛있는 먹거리를 다시 한번 떠올려보고 싶어졌네요. 아래는 현재 신청받고 있는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선지급' 안내입니다.
요새는 술을 거의 마시지 않지만, 한창때는 혼술을 자주 했었는데 그때 제 주요 메뉴는 순대국밥이었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서 순대국 하나 시켜놓고 소주 한병 까서 홀짝홀짝 마시다 보면 속은 든든하게 채워지고, 술 한잔에 시름을 덜기도 했네요. 아래는 서울 미래유산으로까지 뽑힌 삼거리먼지막순대국 내용입니다.
홍천에 있을 때 참 좋아했던 음식입니다. 칼국수를 집에서 하도 많이 먹어서 물릴 정도였는데, 종종 홍천의 얼큰이칼국수를 한 그릇 먹으면 속이 뜨끈뜨끈해지면서 풀리는 느낌이 들곤 했습니다. 시골 구석에 있어도 늘 넘치는 손님들이 있는 이곳은 진정 맛집입니다. 이때부터 장칼국수를 좋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짬뽕순두부의 인기는 워낙 대단했는데, 이제는 집에서 해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레시피들도 많이 공개되어서 맘만 먹으면 직접 해먹으면 되는 음식이 되기도 했습니다. 처음 동화가든의 짬뽕순두부를 먹을 때 앞에 100팀이 있었습니다. 버리고 가는 대기표를 계속 주우면서 순서를 앞당겨 먹은 기억이 나네요. 국물이 생각날 때 어김없이 떠오르는 음식입니다.
용산 삼각지에는 서울미래유산으로 뽑힌 원대구탕이 있습니다. 원조라고 할 수 있는데, 진짜 옛날 맛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입니다. 시원~한 대구탕 국물이 정말 일품이라 오랜 세월 단골로 찾는 분들이 많지요. 추운 날 요런 따끈따끈한 대구탕 한그릇 좋은 것 같습니다. 가끔 아버지 모시고 가는 곳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