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여행 꼭 먹어봐야 할 동화가든 짬뽕순두부

Posted by peterjun
2017. 10. 24. 22:57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강릉 맛집을 검색하면 단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곳은 바로 동화가든입니다. 이곳의 짬뽕순두부는 매스컴도 많이 탔고, 그 인기도 하늘을 찌르는 듯합니다. 강릉시 특산음식 1호로 지정될 만큼 인정을 받고 있는 음식입니다. 이러니 안 가볼 수가 있나요? 작년에는 사람이 많아서 포기했으나, 이번에는 기어이 먹겠다는 생각으로 갔습니다. 

<강릉여행 꼭 먹어봐야 할 동화가든 짬뽕순두부>

강릉맛집 동화가든

하지만, 성수기도 아닌데 사람이 미어터집니다. 번호표를 받으니 앞에 대기가 40팀이 넘는 상황. ㅠㅠ 평소 같으면 절대 먹지 않는 스타일이지만, 이번에도 포기하면 다신 시도하지 않을 것 같아 기다리기로 합니다. 

영업시간 : 오전 8시 30분 ~ 오후 7시 (Break time 오후 4시 ~ 5시)

동화가든

메뉴가 단출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이 빨리 빠집니다. 그리고!!!!!! 엄청난 대기로 인해 포기하는 사람들 속출. 덕분에 누군가 주신 대기표로 한참을 앞당길 수 있었네요. 그래서, 30분 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동화가든 TV출연

동화가든 연예인 싸인

동화가든 짬뽕순두부 원재료 원산지

이곳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맛에 있겠지만, 그 외의 다른 요소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거의 기업형임에도 불구하고, 카운터에서 친절을 주도하고 있어 생각보다 편한 마음으로 식사를 할 수 있기도 했네요. 그리고 재료!!! 국내산 콩/고춧가루, 주문진 오징어, 홍합살과 바지락살은 창원, 마산에서, 국내산 암퇘지, 국내산 배추 및 채소를 쓰고 있습니다. 모든 재료가 국내산입니다. 이곳에서 내세우는 것 중 하나죠. 고춧가루조차 국내산이라니... 대단한 곳입니다. 

동화가든 내부

밑반찬

차례가 되어서 들어갑니다. 반찬은 단출합니다. 단무지와 김치, 된장에 절인 고추가 전부입니다. 반찬이 꽤 예스러운 맛이었는데, 굉장히 먹을 만 했습니다. 셀프로 더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 안송자청국장 (2인 이상) 9,000원

- 원조짬순 (짬뽕순두부) 9,000원

- 초두부 8,000원

- 얼큰 순두부 (아침/저녁메뉴) 8,000원

- 모두부 한모 8,000원, 반모 5,000원

모두부 한모와 짬순 두 개 주문했습니다. 

초당 모두부

따끈따끈한 모두부

모두부가 먼저 나왔네요. 식당 바로 옆에 두부 공장이 있어 매일 직접 만들어져 나오는 녀석들입니다. 이곳의 위치가 초당두부점이 몰려 있는 곳인데, 어느 집에 가더라도 순두부나 모두부는 맛이 괜찮습니다. 작년에는 동화가든 바로 옆집에서 식사했었지요. ^^

모두부 먹는 법

간장깻잎절임이 추가로 나옵니다. 따끈따끈한 이 모두부는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두부를 정말 좋아하기도 하지만, 이렇게 맛있는 두부를 좀처럼 먹기 힘들거든요. 강릉에 가야만 맛볼 수 있는 그 맛. 깻잎 한 장 올려서 먹는 것도 꽤 맛이 좋았습니다. 처음엔 웬 깻잎이지? 라고 생각했는데, 함께 먹으니 색다르더라고요.

동화가든 원조 짬뽕순두부

그리고 나온 짬뽕순두부. 비주얼로 봤을 땐 굉장하다는 느낌은 없습니다. 단순한 짬뽕 + 두부가 아니라고 설명되어 있지만, 육안으로는 그냥 짬뽕순두부일 뿐이지요. 맛을 보니 꽤 괜찮습니다. 불맛이 느껴지고, 색감에서 보여지는 만큼 맵지도 않고, 간이 적당했지요. 해장용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짬뽕 순두부

몇 번을 먹다 보니 왜 이 짬순이 인기가 많은지 알 것 같았습니다. 최적화!!! 이 한 단어로 설명이 될 것 같네요. 모든 것이 최적화가 잘 되어 있어 호불호가 그리 갈리지 않은 것이 엄청난 인기의 비결이 아닌가 싶네요. 최적화가 잘 되었다는 것은 흠잡을 데 없는 맛이기도 합니다. 

해물 가득한 짬뽕 순두부 한 숟갈

밥을 한 그릇 다 말아먹으면 성인 남자가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양이고, 밥을 거의 먹지 않는다면 소식하는 여성분들에게 맞는 양 정도입니다. 모든 것의 비율이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잘 맞춰놓은 느낌이었네요. 그래서, 특별한 맛(?)을 느낄 수는 없었지만, 아주 잘 먹은 한 끼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밥 말아 먹은 짬뽕순두부

어쩐지 집에서 만들어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네요. 물론 전반적으로 조금 떨어진 퀄리티겠지만 말이죠. 친구와 함께 강릉 1등 음식 짬뽕순두부를 맛나게 먹고 왔네요.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 강릉에 가서 두부 안 먹으면 너무 섭섭해서 꼭 먹는 편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