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 보말죽칼국수에서 먹은 맛있는 아침식사
우도에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성산으로 이동했습니다. 들어가서 식사를 할까 고민을 했지만, 성산 보말죽칼국수 식당에서 꼭 아침 식사를 하고 싶어서 먼저 먹고 들어가게 되었네요. 해장으로도 좋고, 맛도 좋고, 친절하기까지 해서 너무 좋았네요.
<성산 보말죽칼국수에서 먹은 맛있는 아침식사>
보말은 '고둥'의 제주 사투리라고 합니다. 이렇게 상식으로 알고 있거나, 직접 봐서 아는 분들이 아니라면 선뜻 어떤 녀석인지 상상이 가지 않지요. 저도 그랬거든요. ㅎㅎ 아침에도 식사가 가능한 곳이라 여기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성산보말칼국수 기본정보
- 전화번호 : 064-784-3331
-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주동로 5109 (신산리 1038-2)
- 영업시간 : 매일 07시 30분 ~ 20시
- 휴무일 : 매주 화요일
- 주차 공간 있음
- 대표메뉴 : 보말칼국수 (8,000원), 보말죽 (8,000원), 보말전 (12,000원), 들깨칼국수 (8,000원)
제주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라고 하지요. 개인적으로 전복죽을 참 좋아하기도 하고, 죽류 음식은 다 즐기기도 해서 친구를 꼬셨습니다. 친구는 음식과는 거리가 멀지만, 면류는 엄청 좋아해서 칼국수라는 단어만 듣고 좋다고 OK 사인을 날립니다.
보말의 효능이 가게에 안내되어 있는데, 자율 신경계 안정, 숙취 해소 및 해독, 남성 기능 개선 정도를 대표적 효능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조금 이른 시간이어서 우리가 두 번째 정도 손님인 듯싶더군요. 골고루 맛을 보기 위해 세트로 주문했습니다.
보말죽, 칼국수, 전까지 모두 맛보다!
이곳 식당에서 재료로 쓰는 보말은 신산리 해녀분들이 직접 채취한 것으로 합니다. 또한 어멍아방 농장에서 키운 감귤을 활용하여 수제 면에 더한다고 하네요. 이곳 주요 재배 작물 중 하나인 무를 활용하기도 하고요.
직접 면을 뽑아서 쓴다고 하니 괜히 더 기대가 갑니다. 단출한 기본 반찬 세팅입니다. 배추김치, 깍두기가 전부이지만, 맛이 좋습니다. 최대한 재료를 마을에서 수급하려는 노력이 엿보이고, 그게 아니더라도 국내산으로만 활용하는 듯싶었습니다.
잠시 기다리니 보말전이 먼저 나옵니다. 노릇노릇 잘 구워지기도 했고, 약간의 바삭한 식감과 건강한 맛이 느껴지는 그런 전이었네요. 기름 맛을 정말정말 싫어하는 저인지라, 전을 맛있게 잘 못 먹는 편인데, 이곳 보말전은 너무 맛있게 먹었네요. 한 장 더 먹고 싶을 정도로 좋았습니다.
두 번째로 나온 보말죽. 비주얼만 보면 전북족과 딱히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재료는 완전히 다르지요. 중간중간 보말이 씹히는 그 식감이 참 좋습니다. 당연히 맛도 너무 괜찮았고요.
저보다 친구가 더 좋아했던 보말칼국수. 국물이 시원하기도 했고, 깔끔하면서도 전혀 비리지 않은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음식을 너무 조금만 먹어서 문제인 친구 녀석인데, 제주 여행 중에 마지막까지 수저를 내려놓지 않은 일이 계속 생기네요. ^^ 그래서 더 즐거운 식사 시간이었습니다.
너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아침부터 기분이 참 좋았습니다. 하루 여행길에 대한 설렘이 더 올라오게 되더라고요. 혹 제주 여행 중 성산에서 식사할 일이 있다면 추천드리고 싶네요. ^^
[참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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