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우진해장국의 향토음식 고사리육개장
다른 분들의 포스팅을 보고 알기도 했고, 친한 친구의 추천도 있기도 해서 제주시에 위치한 우진해장국에 다녀왔습니다. 향토음식이라고 하는데, 고사리육개장을 맛있게 먹고 왔네요. 다른 데서는 쉽게 맛볼 수 없는 경험이었던 것 같아요.
<제주시 우진해장국의 향토음식 고사리육개장>
개인적으로 제주산 고사리를 참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쪽으로 전문가가 아니긴 하지만, 맛이 좀 더 낫다고 생각하거든요. 예전 포스팅에 잠시 등장했던 고사리전은 그 자체론 특별했지만, 맛은 평범했었어요. 하지만, 육개장으로 나온 이 음식을 특별하기도 했고, 맛도 굉장했네요.
우진해장국 기본 정보
- 주소 : 제주 제주시 서사로 11 (삼도2동 831)
- 전화번호 : 064-757-3393
- 영업시간 : 매일 06시 22시 (연중무휴)
- 주차공간 있음
- 주요 메뉴 : 고사리육개장(9,000원), 사골해장국(9,000원), 녹두빈대떡(15,000원) 등
- 출연한 TV프로 : 수요미식회, 2TV생생정보
줄 서서 먹어야 한다고 듣기도 했고, 그 줄 때문에 포기하기도 한다고 들었는데, 조금 늦은 시간이어서 그런지 그런 건 없었네요. 물론 계절이 겨울이라 그랬을 수도 있고요.
특별한 비주얼과 맛의 고사리육개장
저녁 8시 반이 다 되어가는 시간에 갔습니다. 식사 시간은 이미 지났고, 한 시간 반이 지나면 마감이라 행여나 안 받아주면 어쩌나 했는데 꽤나 북적이더군요. 나올 때까지 거의 만석을 유지했습니다. 사람이 넘칠 정도는 아니었고요.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오징어젓갈이 맛이 좋습니다. 이거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그릇은 먹겠더군요. 김치도 맛이 좋았고, 풋고추는 맵지 않았습니다. 소주라도 한잔하는 분들 외에는 대부분 고사리육개장을 드시더군요. 물은 제주 삼다수가 제공됩니다.
처음 나왔을 때 비주얼 보고 의문감이 들었습니다. 대체 이게 무슨 음식인가? 싶기도 했고요. 하지만, 향은 좋습니다. 코가 먼저 반응을 하니 맛이 궁금해집니다.
잘 섞어준 뒤 맛을 봅니다. 꽤 뜨겁기 때문에 후후~ 불면서 천천히 먹어야 입천장을 보존할 수 있어요. 제주산 고사리가 듬뿍 들어갔는데, 온전한 고사리의 식감은 남아 있지 않습니다. 닭죽같은 느낌이랄까요? 한 그릇 보양식 먹는 느낌이 듭니다.
오징어젓갈도 김치도 맛이 좋으니 맨밥에 올려서 먹다가 밥을 말았습니다.
고사리가 마치 잘게 찢어 놓은 닭고기 같기도 하고, 맛이 정말 좋습니다. 뭔가 선입견을 가지고 대하지 않는 이상 호불호가 없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덕분에 맛있게 저녁을 먹고 나왔습니다. 다음에 또 먹고 싶은데, 식사 시간에 가면 정말 줄이 길 것 같기는 하네요. ㅎㅎ
[참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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