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서 만난 건강차, 오렌지 과일차
다이소 쇼핑을 하다 보면 뜻밖의 무언가를 만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새 지갑이 얇은 젊은 층의 다이소 쇼핑이 유행이라고 하더군요. 집 바로 앞에 4층짜리 건물에 대규모로 들어와 있어 자주 놀러 가는 편이네요. 이번에 만난 건강차 오렌지 과일차.
<다이소에서 만난 건강차, 오렌지 과일차>
다양한 허브차를 즐기지만, 과일차는 그리 많이 접해보지 못했네요. 오렌지 과일차가 눈에 띄어 한 통 사 왔는데, 6티백 들어 있고, 가격은 2,000원입니다. 티백 하나에 330원 정도.
일단 포장 박스가 뭔가 느낌이 있어서 끌렸어요. 얼핏 보면 예쁜 그림 스타일은 아닌데, 조금 판타지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눈에 들어왔는지도 모릅니다.
이 오렌지 과일차가 건강차라고 하는 이유는 원재료 때문인데요.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되고, 특히 미용에 좋은 히비스커스 함유량이 28%나 들어 있기 때문이죠. 히비스커스 차는 다이어트 차로도 유명합니다. 오렌지 과일차라고 되어 있는데, 오렌지필은 7.7%, 오렌지조각 5% 정도 뿐이네요. 오히려 사과가 30%라 좀 의아했습니다. 원산지는 독일입니다.
이 오렌지과일차를 타 먹는 방법은 티백이기 때문에 심플합니다. 뜨거운 물에 넣고 3~5분 정도 우려내면 된다고 하네요. 물양은 종이컵 한 컵 분량.
박스 안에 은색의 밀봉포장 상태의 차가 들어 있습니다. 포장 상태 맘에 드네요.
티백은 6개가 들어 있고요. 살짝 시큼한 냄새가 올라오는데, 예상했던 향이어서 당황하지는 않았습니다. ^^
오렌지와 히비스커스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뭔가 시큼한 맛이 날 것 같아서 연하게 마시려고 물을 좀 많이 넣었습니다. 약간 불그스름한 빛깔이 나는데, 연하게 우렸는데도 색이 꽤 진한 편입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맛은 신맛이 좀 강한 편입니다. 히비스커스 차가 신맛이 원래 강하거든요. 오렌지과일차라는 말은 약간 포장성 단어가 아닌가 싶더군요. ㅠㅠ 건강차라고 해도 정말 건강을 위해서 먹는 게 아니라면 향도 맛도 중요한 법인데... 제 입엔 좀 안 맞았네요.
그래도 사 왔으니 다 마시긴 해야겠죠? ^^ 우려낸 뒤 티백은 반드시 꺼내야 합니다. 안 그럼 신맛이 엄청 강해져 뒤로 갈수록 먹기 힘들어집니다. ㅎㅎ
오늘 블러드문을 봤습니다. 막내랑 동네 빵집 다녀오면서 한참을 서서 보다가, 걷다가, 또 서서 보다가 그랬네요. 평소 보던 달과 너무 다른 느낌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좀 신비스럽기도 했네요.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으로는 도저히 표현이 안되는 달이네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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