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산역 화곡동 맛집 백궁양꼬치, 양삼겹, 양갈비살, 건두부무침
직장 생활할 때 삼겹살을 많이 먹기는 했지만, 2010년대 이후로는 양꼬치를 많이 먹었습니다. 그래서, 양꼬치집 맛집을 찾아다니기도 했지요. 지금은 회사 생활을 하지 않다 보니 자주는 못 먹는데, 그래서일까요? 옛 동료들을 만나면 이상하게 양꼬치를 먹게 되는 것 같습니다. 까치산역 맛집이지만 도보로 10분 이상은 걸어야 하는 백궁양꼬치.
<까치산역 화곡동 맛집에서 먹은 음식들>
한때 모셨던 상사(지금은 친한 형)와 타부서 장이었던 친구 녀석이 까치산역 근처에 삽니다. 그래서 가끔 이곳에 가서 모임을 하곤 하네요. 모임의 막둥이 녀석이 항상 집까지 차로 데려다주기 때문에 어디에서 만나든 편하게 집에 올 수 있어 좋습니다. ㅋ 지금은 모두 뿔뿔이 흩어지고 업계를 떠나기도 했지만, 좋은 관계로 종종 만나고 있는 옛 동료 모임입니다.
장군이네라는 곳이 나름 우리 아지트였는데, 그곳이 없어져서 새롭게 가게 된 백궁양꼬치. 까치산역에서 좀 걸어야 하는 화곡동 먹자거리에 있는 곳입니다. 너무 맘에 들어서 다음에도 가게 될 것 같아요. ^^ 까치산역 근처엔 대왕양꼬치집이 참 맘에 들었는데, 거기도 한 번 가야 하는데 못가고 있네요.
기본 반찬 세팅은 무난합니다. 매번 양꼬치만 먹었기에 이번엔 삼겹양꼬치로 주문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소스를 하나 주셨는데, 구울 때 솔로 살살 발라주면 맛이 좋아집니다.
양삼겹은 담백하게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이 소스를 발라 먹으면 튀지 않으면서 은은하고 깊은 맛이 느껴집니다. 일반 양꼬치보다는 조금 부드러운 느낌이 있었네요.
가루 소스 종류가 다양해서 대충 이것저것 뿌려놓고 먹었습니다. 매콤하게 고추씨를 찍어 먹어도 좋고, 쯔란은 기본이고요. 막둥이 녀석이 어디서 보고 왔는지 참기름을 부어서 섞어놓고 찍어 먹습니다. 맛이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고소한 맛이 더 좋아지기는 하지만, 느끼함 때문에 별로인 것 같았어요. 사장님 역시 처음 본다며 테스트해보겠다 하십니다. (참기름값 아까운데;;)
함께 주문한 건두부무침. 건두부는 두 번째 먹는 건데, 개인적으로 참 맛이 좋은 것 같습니다. 두부인데 먹는 식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물론 양념 맛이 좋은 것도 있겠지만요.
먹는 도중 나온 서비스 숙주나물볶음. 아삭한 식감 때문에 제가 정말 좋아하는 식재료입니다. 쌀국수 먹을 때 숙주나물 먹는 재미 때문에 좋아하네요.
꿔바로우도 주문했습니다. 다른 양꼬치집에 비해 시큼한 맛이 조금 더 느껴졌는데, 달달한 맛과 잘 어우러져 정말 맛이 좋았네요. 물론 좀 더 달달한 맛의 꿔바로우가 더 좋긴 합니다. 쫀득한 식감이 정말 맘에 드는 요리에요.
양갈비살도 먹어봤네요. 꽤 퀄리티가 좋아 맘에 들었습니다. 양갈비살 역시 소스를 발라서 먹으면 됩니다.
원래 갈비살을 먼저 먹어야 하는데, 어쩌다 보니 뒤에 먹게 되었네요. 이래저래 퀄리티가 맘에 드는 백궁양꼬치. 먹고 나오면서 사장님께 연신 맛있다는 말을 하면서 나왔네요.
다음에 또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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