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매공원 수상한호떡, 견과류, 치즈호떡
오랜만에 보라매공원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멀리서 온 친구와 함께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걸었지요. 아주 오랜 시간 내 정원이라 생각하고 다녔던 곳인데, 요샌 잘 안 가게 되었네요. 공원 앞 작은 노점상에서 간식으로 치즈호떡을 먹었습니다.
<보라매공원 수상한호떡, 견과류, 치즈호떡>
경전철 공사 때문에 공원의 상당한 공간을 뒤집어 놓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천천히 산책하기엔 좀 아쉬운 상태로 2022년 완공 때까지 견뎌야 하는 것 같네요. 지하철 공사는 정말 끝도 없는 것 같습니다.ㅠㅜ 자가용도 늘고, 지하철도 늘고, 주차장은 없고... 뭔가 악순환 같은 느낌이!!
어쨌든 공원 한 바퀴 돌고 나오는데 수상한호떡 차량을 발견했네요. 사실 들어갈 때도 봤는데, 사람들이 줄을 서서 먹어도 본척만척 했더랬죠. 근데 나오는데도 줄이 서 있으니 궁금해집니다.
메뉴는 세 가지. 견과류꿀호떡, 치즈호떡, 그리고 둘을 섞은 짬뽕 호떡. 짬뽕호떡이 중국집 메뉴 짬뽕이냐고 친구한테 물어봤다가 욕만 먹었네요.
솥뚜껑을 뒤집어놓고 호떡을 구우십니다. 사장님 손놀림이 정말 예사롭지 않네요. 줄 서서 기다리며 구경하는데 재미있었어요. 아이들도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사달라 조릅니다.
현미찹쌀로 만들었고, 기름을 별로 쓰지 않으니 딱 보기에도 담백한 맛이 예상되네요. 제 차례가 되어 여쭤보니 매일 나오지는 않으신다 하시네요. 만날 수 있는 건 복불복.
친구는 짬뽕으로 먹고, 전 치즈호떡으로 먹었습니다. 치즈를 듬뿍 넣어주셔서 밖으로 삐져나오네요. 이 비주얼이 더 먹음직스럽다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하지만!!! 자고로 길에서 먹는 군것질은 너무 건강한 맛이면 곤란하지요.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었지만, 너무 건강한 맛이어서 아쉬웠네요. 뭔가 달달하면서도 불량식품 느낌이 좀 있어야 먹는 맛이 나는데... ㅋ
아이들에게 간식으로 사주면 좋겠다는 이야길 하며 먹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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