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인플레이션 및 리디노미네이션의 개념
하이퍼인플레이션과 리디노미네이션의 개념
하이퍼인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걔념입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개념 정리에 대한 포스팅이 있으니,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물가의 상승이 단기간에 통제를 벗어나 급상승하게 되는 것을 하이퍼인플레이션이라고 하며,
초인플레이션이라고도 합니다.
정부나 중앙은행이 통화량을 과도하게 증대하거나
생산량이 소비량을 도저히 따라갈 수 없을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극단적인 예로, 2007~2008년 짐바브웨에서는 무가베 대통령이 경제정책에
실패해서 물가가 5,000만 퍼센트나 뛴 적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독일이나 브라질, 아르헨티나, 터키, 멕시코 등이 하이퍼인플레이션을 겪은
대표적인 나라들입니다.
전쟁이나 혁명 등 사회가 크게 혼란한 상황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큰데요.
독일의 경우도 1차 세계대전 패전 직후에 정부가 화폐발행을 남발하면서
하이퍼인플레이션이 발생했습니다.
보통은 물가가 월 평균 상승률이 50%가 초과될 경우를 말하는데,
대략 1년에 130배가 오르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를 좀처럼 찾아보기는 어려운데요.
물가상승률이 두 자리수가 되면 하이퍼인플레이션이라고 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제규모와 경제성장률을 기준으로 볼 때
물가상승률은 2 ~ 3% 정도가 적절하다고 보는데,
5% 이상, 7% 이상 오르게 되면 각종 매체에서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오버해서 들먹이기도 합니다.
과도한 인플레이션이 일어나게 되면 돈의 단위가 굉장히 커지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따라오는 것이 리디노미네이션인데요.
화폐의 액면단위를 일괄적으로 낮추는 화폐개혁을 의미합니다.
통용되는 모든 지폐나 동전에 대해서 실질적인 가치는 그대로 두면서
액면을 동일한 비율의 낮은 숫자로 변경하는 조치입니다.
물론 이것만으로 하이퍼인플레이션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위의 극단적인 예로 들었던 짐바브웨의 경우 당시 100억 짐바브웨 달러를
1짐바브웨 달러로 변경하는 리디노미네이션을 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떨까요?
우리나라도 리디노미네이션을 그 동안 두 번이나 했습니다.
1953년에 화폐단위를 100:1로 낮추었고,
1962년에 화폐단위를 10:1로 낮췄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화폐단위는 현재 꽤 높은 편인데요.
1달러당 1000원 정도라고 쳤을 때, 달러에 비해 원화의 액면단위가
너무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리디노미네이션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종종 나오지만,
경제에 주는 여파가 너무 크기 때문에 쉽게 할 수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단순히 회계처리 시스템에서부터 ATM까지 보이는 것들에 대한
변경작업 뿐만이 아니라,
화폐 단위의 변경은 일종의 착시현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100원을 1원으로 개혁을 한다고 가정하면, 10억짜리 아파트가 1천만원이 됩니다.
상대적으로 굉장히 싸다는 생각이 들게 되고, 다시금 물가가 오를 수가 있습니다.
한편 일부 선진국 같은 경우 자국통화의 대외적 위상 제고를 위해서
리디노미네이션을 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과거 중남미 일부 국가에서 했었던 사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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