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단기 투자의 귀재 제럴드 로브의 투자원칙

 

1899년 ~ 1974년 Gerald M. Loeb

제럴드 로브는 단기 투자의 귀재였습니다. 월가의 이단아로까지 불렸던 그의 주식 투자원칙을 정리해보겠습니다.

 

[주식] 단기 투자의 귀재 제럴드 로브의 투자원칙

 

 

 

제럴드 로브. 그는 누구인가?

 

소아마비, 독학으로 공부하여 주식 정복

그의 집중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소아마비 때문에 불편한 다리를 이끌고 비록 고등학교까지만 나왔지만, 독학으로 주식을 공부했습니다. 결국 월가에 입성하게 되는데, 주식에 대한 집중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본인 스스로도 주식에 미쳤다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온전히 주식에 올인하기 위해서 자신의 생활패턴을 관리하는 데에 굉장히 힘을 쏟았던 사람입니다.

 

대공황에서도 웃은 투자가

1929년 그는 느닷없이 자신이 가지고 있던 모든 주식. 그리고, 관리하던 고객의 모든 주식을 팔고 여행을 떠났는데요. 그 후 3주가 지나고 주식이 폭락하며 대공황이 찾아왔습니다. 제럴드 로브가 유명해진 계기는 이때입니다. 여행에서 돌아온 그는 부사장으로 진급하게 됩니다.

 

단기차익의 대가

제럴드 로브는 요즘 이야기 하는 가치 투자하고는 다른 투자방식을 가졌었는데요. 거의 대부분 단기투자를 하였고, 칼같은 손절매를 했던 사람입니다. 생각처럼 주식이 움직여주지 않을 때는 가차 없이 매도를 했었고, 주로 유동성이 강한 대형주를 위주로 주식운용을 했습니다.

 

3만% 의 수익률과 기부

그는 40년간 몸 담았던 주식 시장에서 총 3억 달러의 수익을 올렸는데, 수익률로 환산하면 3만%에 달합니다. 존경받는 대부분의 부자들을 보면 기부를 참 많이 하는 편인데요. 제럴드 로브 역시 살아있는 동안 대학교와 병원에 많은 재산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목숨을 걸고 투자하라.

 

제럴드 로브의 책 이름입니다. 출간하자마자 빅히트를 쳤을 뿐만 아니라 밀리언셀러가 되기도 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에서도 읽히는 책이니 주식투자하는 분들한테 얼마나 좋은 책인지는 굳이 따져보지 않아도 알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자신의 주식 인생에서 얻게 된 다양한 노하우들이 담겨져 있습니다. 유명 투자자들 중에서 이 책을 투자의 바이블이라고 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입니다.

 

 

제럴드 로브의 투자 원칙 및 노하우들

 

1. 투기에 대한 인정과 단지투자에 대한 철학

그는 투자는 반드시 투기성을 띈다고 생각했던 사람이었습니다. 애시당초 투기성에 대해서 인정을 하고 들어간 것인데요. 그런 인정으로부터 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습관처럼 하는 것은 투자가 될 수 있지만, 충동으로 하는 것은 투기가 된다고 이야기 합니다. 

 

2. 유동성이 활발한 대형주 투자

그는 유동성이 활발한 대형주 위주로 투자했는데요. 대형주 중에서도 반드시 유동성이 있어야 그의 관심사가 되었습니다. 주식시장을 장기투자하기에는 너무 위험한 시장으로 보았기 때문인데요. 특히 그는 장단기 이동평균선의 상향돌파 여부에 많은 관심을 가졌습니다. 기술적 분석의 대가로도 유명한 그는 자신의 예측과 어긋나면 바로 매도하는 냉정한 운용가이기도 했습니다. 소형주나 잘 모르는 종목은 매매하지 않았는데, 그러다 보니 평생동안 수십 종목만 연구하고 매매했다고 합니다.

 

3. 칼같은 손절매 기준 -10%

로브는 자신의 손절매 기준을 정해놓고, 무조건 지켰다고 합니다. 이것은 매수 가격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올라가고 있을 때도 고점에서 -10%가 떨어지면 적용했다고 합니다. 요즘은 손절매에 대한 강조를 워낙에 많이 해서 주식투자하는 분들의 기본상식인데요. 로브는 이런 원칙을 지킨 원조급(?)의 사람이었습니다.

 

4. 몰빵 금지

손절매만큼이나 주식에 대한 기본 상식인 몰빵 금지는 제럴드 로브 또한 칼같이 지켰습니다. '몰빵'은 처음부터 지는 게임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현금보유를 많이 강조했습니다.

 

5. 현금 보유 방법

그는 계좌관리를 철저히 한 투자자였는데, 원금 대비해서 100%의 수익이 날 경우 따로 보관했다고 합니다. 안전한 투자를 위해서 늘 현금보유에 대한 강조를 많이 했는데, 철저한 계좌관리를 통해서 안정성 확보에 힘을 썼습니다.

 

6. 지식보다는 마음 관리

기술적 투자자로 유명했던 그이지만, 주가의 주된 결정요인을 인간의 희망과 공포라고 보았던 사람입니다. 또한, 단순한 한 두 가지 보다는 인간의 희망과 공포, 새로운 발명, 정부의 금융정책, 날씨, 유행 등 많은 이유로 주가가 결정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경제학이나 회계학의 전공이 주식으로 돈을 벌 수 있는 중요한 길이라고 생각지 않고, 되려 큰 연관성이 없다고 보았습니다.

 

7. 몇 가지 한정된 종목에 집중 투자

분산투자에 대한 이야기가 많지만, 제럴드 로브는 분산투자를 인정은 하되 과도한 분산투자는 자신의 무지를 보호하는 싸구려 보호장치라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자금이 많다 해도 몇 가지 종목에 집중투자하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했습니다. 단지 위험을 회피하기 위한 분산투자보다는 일정비율 이상의 현금을 들고 있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어찌 보면 요즘 강조하는 투자전략과는 조금 다를 수 있지만, 자신에 대한 컨트롤이 잘되고 강한 사람이라면 제럴드 로브의 투자원칙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 공부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그가 남긴 주식투자 바이블 책이 있으니, 좀 더 심도 있게 살펴보고자 하는 분이라면 책을 한 번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

 

 

항상 행복하고 즐거운 나날들이 되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