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스미스, 가치의 역설 - 다이아몬드와 물
경제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애덤 스미스(Adam Smith)는
'국부론'에서 '가치의 역설'(paradox of value)을 규명하였습니다.
다이아몬드와 물의 역설(diamond-water paradox)이라고도 불리는데요.
다이아몬드와 물이라는 요소를 가지고,
가치를 매겨봅니다.
물은 인간이 살아가는 데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필수품입니다.
당연히 유용성 측면에서 아주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희소성은 거의 없지요. (물론 점점 생기고 있긴 합니다.)
다이아몬드는 인간의 생존에는 전혀 기여를 하지 않을 정도로
유용성은 작습니다.
하지만, 매우 희귀한 보석으로 그 희소성은 뛰어납니다.
사용가치는 물이 높겠지만,
교환가치로는 다이아몬드가 훨씬 높습니다.
이처럼 사용가치 보다는 희소성이 있는 것이 경제적 가치가 높아지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치의 역설'이 나온 것입니다.
물론 언젠가 물이 고갈되는 상황에서 물이 희소성을 가진다면
어마어마한 상황이 발생할 것입니다.
사용가치가 높으면서 희소성도 높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러한 것들에 대한 근본 개념을 경제의 다양한 곳에 비추어서
나름대로 생각하다보면 재미있는 상황들을 많이 발견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 다이아몬드와 물의 관계에서,
다이아몬드는 경재제라고 하고, 물은 자유재라고 합니다.
경제재란?
실질적으로 경제활동의 대상이 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희소성의 원칙에 따라 경제적 가치가 있는 재화를 경제재라고 하지요.
자유재란?
공기나 물과 같이 유용성은 많지만, 희소성이 없는 경우를 의미하는데,
이런 경우에 실질적인 경제활동의 대상이 되기 어렵습니다.
물론, 희소성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는 생수 같은 물은
경제재로 분류될 수 있겠습니다.
모든 재화들이 경제재나 자유재로 고정되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시대에 따라, 그 가치의 척도에 따라
유동적으로 변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욕구는 항상 변화하고 있고, 환경 또한 변하기 때문에
욕구의 크기에 따른 희소성 또한 언제나 변하기 마련입니다.
위에도 이야기 했듯이 언젠가 물이 고갈된다면
물은 더 이상 자유재가 아니라, 경제재가 되겠지요.
또한, 눈에 보이지 않는 다양한 것들도 경제재가 될 수 있는데요.
요즘은 물건이 아닌 것들이 거래되는 것이 참 많이 있습니다.
특히 사이버상에서 등장하게 되는 것들인데요.
유투브에 올라오는 수 많은 동영상들이 좋은 예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중에는 경제재인 영상도 있고, 아닌 영상도 있을 것입니다.
광고와 연계되는 순간 누군가에게만 의미있고,
유용했던 영상이 경제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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