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온닭갈비, 숯불이라 더 맛있는 당산역 맛집
거의 반년 만에 고등학교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돈 버느라, 아이들 키우느라 이래저래 바쁜 친구들이라 얼굴 보기가 쉽지 않네요. 당산역 맛집으로 손색없는 가온닭갈비에서 맛있는 숯불닭갈비 먹고 왔습니다.
<가온닭갈비, 숯불이라 더 맛있는 당산역 맛집>
언제봐도 기분 좋은 녀석들. 묵묵히 서로를 응원해줄 줄 아는 좋은 친구들입니다. 20년 넘게 매달 모임을 했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누군가 추진해야 한 번씩 볼 수 있네요. 오랜만이라 더 반가운 모임이었습니다.
금요일 당산역 앞은 꽤나 번잡합니다. 어지간한 식당은 만석이라 들어갈 엄두도 나지 않지요. 그렇게 조금은 구석진 자리를 찾다가 발견한 곳입니다. 춘천의 가온닭갈비를 운영하는 어머니의 레시피로 아들이 서울에 오픈한 가게 같습니다. 춘천에서 10년 동안 어머니께 배운 내공이라고 하네요.
가온닭갈비 기본 정보
- 전화번호 : 02-2636-5269
- 주소 :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로51길 1 (당산동6가 322)
- 영업시간 : 평일 17시 ~ 24시, 토요일 17시 ~ 24시
- 휴무일 : 매주 일요일
숯불닭갈비 전문점입니다. 간장닭갈비(8,900원), 양념닭갈비(8,900원), 닭목살(11,000원) 정도가 메인 메뉴인 듯싶습니다.
맛있는 숯불닭갈비
오랜만에 만나 떠드느라, 그리고 열심히 먹느라 사진은 몇 장 못 찍었네요. 간만에 맛본 숯불닭갈비는 꽤 맛이 좋았습니다. 날이 더운데 초벌구이한 상태로 나와서 다행이기도 했고요. 안 그랬음 더위 때문에 맛을 못 느꼈을지도 모르겠더군요.
간장이든 양념이든 고기가 잘 펼쳐져 있고, 마무리는 뼈를 발라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네요. 둘 다 맛있어서 어떤 게 더 좋다고 하기엔 애매합니다. 취향 차이로 선택을 하게 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양념이 더 좋았습니다. 간이 그리 세지도 않았고, 소스하고도 무척 잘 어울렸다는 느낌이네요. 물론 빨간 음식을 참 좋아하는 개인적 취향이 더해진 의견입니다.
막국수도 하나 시켜서 나눠 먹었는데, 간이 좀 약했고 시원하지 않아서 아쉬웠네요. 그래도 한 젓가락씩 거드니 순식간에 사라진 메뉴.
마무리를 볶음밥으로 했어요. 춘천에 가면 닭갈비를 꼭 먹게 되는데, 숯불을 잘 먹지 않는 이유가 볶음밥 때문입니다. (요새는 해주는 곳도 많은 듯...) 숯불임에도 마무리를 볶음밥으로 할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이 집만의 양념 레시피 덕분이겠지만, 정말 맛있었습니다. 배가 부른 데 한 번 더 먹고 싶은 정도의 맛!!
소주도 한잔하고, 2차로 맥주 한 잔 더 하면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술을 절대 과하게 먹지 않는 녀석들이라, 늘 맨정신으로 좋은 이야기만 하다가 헤어지는 좋은 친구들이네요. 강원도로 다같이 놀러 한 번 오겠다고 하는데, 빈말이 아니기를 바라봅니다. ^^
[참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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