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동시장 나들이, 서울약령시, 지네 캡슐 구매

Posted by 따뜻한 사람 peterjun
2018.01.18 23:30 여행 이야기/여행 관련 정보

서울 제기동에 위치한 재래시장인 경동시장. 1960년에 시작하여 어느덧 60살이 다 되어가는 시장입니다. 각종 농산물과 산야초를 취급하는 곳이지만, 지금은 수산물이나 의류, 화훼 상가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국내 최대의 인삼 시장이기도 하며, 한약 전문 상가들이 줄을 서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서울 경동시장 나들이, 서울약령시, 지네 캡슐 구매>

서울 제기동 경동시장

갑작스럽게 서울 경동시장 나들이를 하게 된 이유는 건설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지인의 부탁 때문입니다. 통증에 큰 효능이 있다고 알려진 지네는 특히 허리통증 완화에 좋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효과를 보신 분들도 많다고 하며, 최근 생긴 허리통증 때문에 지네캡슐을 부탁하셨습니다. 워낙 벌레를 싫어하지만, 구경도 할 겸 겸사겸사 다녀왔습니다. 

평일 : 04시 ~ 19시

주말 : 04시 ~ 19시

(실제로는 오후 6시면 다들 정리들어가신다 합니다.)

제기역 사람들

1호선 제기역에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내립니다. 어째 수많은 인파 속에 내가 막내가 아닐까 싶더군요. 발 디딜 틈 없는 사람들이 죄다 어르신들이라 꽤나 어색한 나들이 길이었습니다. 

제기역 2번출구 경동시장

2번 출구를 나서면 그때부터 시장길이 형성된 느낌인데, 나가는 분들보다 돌아오는 분들의 손길이 많이 가는 곳입니다. 출발에서부터 쇼핑하기엔 부담스러우니까요. ^^

서울약령시 입구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건 서울약령시 입구입니다. 이 구역에는 수많은 한방 관련 업체들이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노점상은 없고 거의 건물에서 영업을 해서인지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더군요. 하지만, 꽤 활기차 보이긴 했습니다. 단순히 약초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한약을 제조하는 등 2차 처리가 필요한 일들이기에 주문을 받아서 하는 것 같더군요.

인삼파는 할머니

쭉 가다가 사거리를 건너면 본격적인 경동시장 나들이가 시작됩니다. 각종 농산물, 산야초들, 과일, 수산물 등 없는 게 없습니다. 경동시장을 지나 광성상가를 구경하고 더 가다 보면 청량리 농수산물시장, 청량이 청과물도매시장까지 만날 수 있게 됩니다. 한두 시간으로는 구경조차 제대로 하기 힘들지요. 무엇보다 다른 재래시장보다 가격이 싸다는 것이 엄청난 장점입니다. 그래서 어르신들이 많이 찾는 게 아닐까 싶네요.

완도 참 매생이

올겨울에 매생이를 맛보지 못했는데, 완도 참매생이를 보니 구매 욕구가 막 올라옵니다. 경동시장 입구 즈음에 만난 이 녀석을 보면서 오늘의 목적을 잊지말자고 다시 다짐해보네요. 그러다 보니 한 팩에 천 원밖에 하지 않는 떡조차 고민고민하다가 사지 못했다는 슬픈 결과가... ㅠㅠ

약초 말리는 중

그저 평일 오후 시간일 뿐인데,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정신이 하나도 없을 지경입니다. 확실히 인삼이나, 각종 약초들이 정말 많이 보였고, 처음 보는 산야초들도 엄청 많았습니다. 일반 재래시장과는 다른 분위기여서 서울 경동시장 나들이는 정말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각종 견과류

제주 더덕

경동시장 나들이에서 살까 말까 가장 망설였던 건 더덕, 그리고 견과류였습니다. 국산, 외산 할 것 없이 없는 게 없었는데, 견과류 가게에서는 한참을 망설이기도 했습니다. 더덕은 제가 워낙 좋아해서 너무 사고 싶었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언제 또 갈지 모르는데 왜 아무것도 사 오지 않았나 싶네요.)

탕제원 골목

방앗간도 많고, 한약방도 많아 고소한 참기름 냄새와 한약 냄새가 뒤엉켜 묘한 향이 코를 찌릅니다. 시장 골목골목마다 주요 품목들이 조금씩 있는 것 같았는데, 그래서 골목마다 풍기는 향도 각각의 개성에 따라 달랐습니다. 

경동시장 풍경

그렇게 두어 시간을 구경하고 목적이었던 지네 캡슐을 구매했습니다. 경동시장에서는 살아있는 지네를 팔지는 않습니다. 말린 지네를 가루내어 팔거나, 캡슐 형태로 팔고 있습니다. 캡슐 작업하는 것이 꽤나 번거로운 일이라 아예 가루로만 파는 곳도 있습니다. 

지네캡슐

한 봉지에 50알. 두 봉지 샀습니다. 한 번에 세 알씩 먹으라고 하시네요. 가격은 싼 편입니다. 35,000원씩 두 봉지니 7만 원 줬네요. 이 분량으로 한 달 정도 복용할 예정입니다. (제가 아니고 지인이~) 지네는 중국산이네요. 국산 지네인 경우 가격이 3~4배 정도 비쌉니다. 구하기도 쉽지 않고요.

우체국택배

벌레를 워낙 무서워하는지라 그 자리에서 지네를 갈아주는 걸로 하지 않고, 캡슐 작업이 다 되어 있는 것으로 구매했네요. 우체국에 들러 택배로 잘 보내드렸습니다. 

경동시장 광성상가

포스팅 마무리하려고 하니 아쉬움이 다시 올라옵니다. 아무래도 올해 경동시장에 갈 일이 또 있을까 싶은데, 아무것도 사 오지 않았다는 게 아쉽습니다. 그래놓고 집 앞 마트에서 잔뜩 장을 봐왔네요. ㅋ 그래도 재미있는 서울 경동시장 나들이였습니다. 재래시장은 언제 가도 즐겁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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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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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어디든 시장 구경이 제일 재밌는 것 같아요~~
    산약초들과 지네 캡슐 생소한 구경거리라 다음에 꼭 한번 들러 봐야겠어요~^^
  3. 아~~ 경동시장 다녀오셨군요. 저런데 가면 꼭 "뻥튀기"하나쯤 사먹으면서 돌아다녀야 하는데 말이죠. ㅎㅎ 잘 보고갑니다.
    • 재래시장 위의 재래시장이라고도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부러 참았더니 결국 떡 한조각도 못 먹고 돌아왔네요. ㅋ
  4. 헉;;; 지..지네가 그 지네 맞나요? 다리 아주 많은 그 녀석?!? 캡슐로 파는군요... 몰랐어요 ㅠㅠ 근데 캡슐도 저는 못 먹을 것 같아요;;;
    • 2018.01.19 16:50
    비밀댓글입니다
      • 2018.01.20 15:15
      비밀댓글입니다
    • 휴~ 다행이네요~^^ 언제나 효자이십니다!^^ 포근한 일욜 되세요~
  5. 허~ 지네도 먹나요?
    그런데 저게 정말 효능이 있는건지?
    약제로 쓴다고 하는데 검증 되지 않은걸 그냥 먹어도 되는건지 걱정이 되네요.
    • 지네는 검증이 되지 않은 게 아니에요. ^^
      한의학에서 쓰이는 약재 중 하나죠.
      허리통증에 효능이 좋다고 하더라구요.
    • 아~ 그래요? 그냥 민간요법인줄 알고 ^^;;;
  6. 눈이 휘둥그레지네요~^^ 경동시장은 처음봐요!
    소개 감사합니다~
  7. 경동시장 제가 아는 곳 맞나 했더니 맞군요.
    정말 제가 아는 시장중에서 두번째로 큰곳인거 같아요.^^
  8. 추억의 장소 경동시장~~~좋아보이네요~~예전그대로
  9. 한번도 안가본 곳이네요
    사람 엄청나게 많군요... 종로쪽이나 광장시장 그런 곳 느낌입니다.
    지네캡슐은 한번도 본 적이 없는데 다행히 가루로 만들고... 캡슐도 일반 약캡슐과 같네요.
    몸이 안좋아지니 저런 것도 관심이 생깁니다... ㅎㅎ
    • 아.... 전 그래도 못 먹을 것 같아요.
      처음에 사러 가는 일 자체도 부담스러웠어요. ㅋ 재래시장 구경을 워낙 좋아하는지라 가기로 결정했지만요. ^^
  10. 경동시장 나들이 잘 봤습니다~ 장모님 모시고 시장나들이 한번 가야하는데 저희 장모님이 시장구경하는걸 참 좋아하시거든요 ^^
    전통시장에 볼거리들이 참 많습니다 ^^
  11. 지네가루를 캡슐로도 파는군요+_+ 근데 이미 작업이 되어 있어서 속여팔아도 모르겠다는게 조금 걱정스럽네요;;
    지네가 허리에 효과가 좋은 재료군요 아버지가 허리아프시다고 매일 그러는데 저도 한 번?
    • 그런 걱정이 있는 분들은 직접 현장에서 갈아서 가루만 가져가시곤 해요.
      집에서 캡슐작업은 따로 하는거죠. 그렇게 하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
  12.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좋은 주말 보내세요~^^
  13. 여기 몇 번 간 적이 있었는데 제기역이나 청량리역 쪽은 언제나 이렇게 사람들이 붐비나 봐요.
    경동시장의 모습은 제가 기억하는 모습이랑 거의 차이가 없네요. 기분이 참 묘해요. ^^
    저는 엄마라 그런지 채소, 과일, 김 이런 사진에 눈이 더 가요. 채소가 참 신선해 보여요.
    Peterjun님께서 직접 구매해서 택배까지 보내셨으니 지인께서 이 지네 캡슐로 원하시는 효과를 얻으셨으면 합니다. ^^*
    • 목적지는 정해져 있었네요.
      한의원이었는데, 의사선생님이 캡슐 작업하는 거 진짜 고역이라고 투덜투덜 하셨어요. ㅠ
      모든 물품이 다 싸서 좀 사고 싶었는데... 집이 멀어서 그냥 말았네요.
      과일, 채소도 엄청 쌌거든요.
  14. 사람사는 기운이 넘치는 경동시장이네요.
    지네캡슐은 처음보는데 캡슐에 쏙넣어서 편하게 먹을수 있으시겠네요~~
  15. 블로그 글을 보면 경동시장은 아직 사람나는 냄새가 나는 시장인 것 같아요~~
  16. 약재를 많이 판다는 그곳이군요!!ㅋㅋ
  17. 한번도 가보지 못했는데 언젠가는 한번 가보고 싶네요.
    행복한 하루되세요.
    • 재래시장 구경을 저는 참 좋아하네요...
      그래도 너무 먼 곳을 자주 가기는 힘든 것 같아요. ^^
      기회되면 한번 들러보셔요... 청량리쪽에 볼일 있을실때요.
  18. 저도 한동안 경동시장 꽤 다녔는데, 다시 보니 반갑습니다. ^^
    • 저는 이번에 처음 가봤어요.
      서울에서 남서쪽에 살다 보니... 청량리까지 갈 일은 별로 없네요. ㅠ
  19. 지..지네를 캡슐로??
    먹으면 몸 어디에 좋은건가요??
  20. 요즘엔 캡슐로 파네요? 어렸을적에는 야시장 같은 곳에서 지네 걸어놓고 갈아놓은 분말 같은 것을 팔았던 걸 본 기억이 납니다. 어린나이에 굉장한 충격적인 비주얼이었지요. ㅎㅎ 이 시장은 한번도 가본적이 없네요. 살 것은 없겠지만 눈팅하기 좋겠어요~
    • 요즘도 그 자리에서 갈아주기도 해요. ^^
      비주얼. 전 그 비주얼 때문에 심부름 하기 싫었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