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표선해수욕장, 아이와 함께라면 꼭 가야할 곳
제주 남쪽에 위치한 표선해수욕장은 아이와 함께 가기 좋은 곳으로 워낙 유명합니다. 워낙 넓은 범위의 공간이 얕게 되어 있다보니 어린이가 있는 가족 물놀이 여행지로 안성맞춤입니다.
<제주 표선해수욕장, 아이와 함께라면 꼭 가야할 곳>
뜨거운 날이 지속되니 돌아다니는 건 참 쉽지 않습니다. 표선해수욕장, 표선항을 둘러보고 근처에서 식사를 하고 차를 마셨습니다. 지도앱 켜면 금방 찾을 수 있는 것을 바로 코앞이라고 두리번거리면서 찾다가 카페를 한시간만에 찾기도 했네요. 덕분에 살이 다 탔습니다.
표선해수욕장 풍경
7월1일 개장해서 다들 한창 물놀이를 하고 있습니다. 원형의 커다란 백사장 형태를 띄고 있는데, 물이 빠지면 더더욱 넓어집니다. 얕아서 많이 어린 아이들이 물놀이 하기에도 좋은데, 가보니 정말로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 단위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주차는 70대 정도 가능하다고 되어 있는데, 여기저기 다 합치면 적당해보입니다. 표선해수욕장에 도착했을 때는 구름이 조금 있긴 했지만, 워낙 무더운 날씨이기에 해수욕하는 사람들이 좀 있었네요.
막 엄청 예쁜 바다 느낌은 아니었는데 이렇게 얕은 깊이의 해수욕장이라면 개인적으로는 세화나 김녕쪽이 참 예쁜 것 같습니다. 물놀이 생각한다면 표선이 제일 나을테고요.
물이 충분한 깊이가 되는 곳에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기도 합니다. 날이 맑아지고 시원한 바닷바람속에서 신나게 즐기는 모습을 보니 저도 덩달아 즐거워집니다. 야영장도 있으니 활용하면 좋겠더군요.
표선항 주변 돌아다니기
표선항 주변을 돌아다닌 건 딱히 계획하지 않았습니다. 이곳에서 보말죽을 먹고, 너무 더워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잔 먹으려고 카페를 찾았네요. 바로 근처라 별 생각없이 찾았는데, 지형의 구조와 맞물려서 제대로 못 찾고 돌아다니다 보니 이 근방을 다 헤집고 다녔네요.
덕분에 정말 예쁜 바다 풍경을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사람이 거의 없는 곳, 아주 넓은 곳에 가서 시원한 제주 풍경, 바다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물론 땀에 흠뻑 젖는 건 덤입니다. 바닷바람이 시원하긴 했지만요.
푸른 바다를 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차분해집니다. 전 물놀이를 싫어하고 잘 하지도 않습니다. 어릴 때 물에 빠져 생사를 오간 이후로 트라우마가 강하게 남아 있거든요. 하지만, 가만히 바라보는 건 정말 좋아합니다. 뜨거운 햇살속에서도 서서 한참을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것도 그때문이겠지요.
표선쪽에 오랜 친구가 잠시 머물고 있어 이날 연락해서 볼까 하다가 너무 땀을 많이 흘려서 연락을 하지 않고 다른 날 만났네요. 가족과 함께가기 좋은 제주 해수욕장이 있다면 이곳 표선해수욕장, 그리고 협재해수욕장이 좋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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