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사 맛집 청산고을 칼국수, 석쇠불고기
구미시 해평면에는 아도화상이 지은 신라 최초의 절 도리사가 있습니다. 역사와 의미가 깊은 곳이니만큼 많은 이들이 찾는 곳입니다. 시골에 갈 때마다 들르곤 하는데, 반야쉼터에서 차 한잔할 때도 있고, 도리사 맛집인 청산고을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서 가기도 합니다.
<도리사 맛집 청산고을 칼국수, 석쇠불고기>
이곳 청산고을 칼국수는 우리 가족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메뉴입니다. 아버진 옛날 맛 그대로라 하여 정말 좋아하시고, 이제 20대 초반인 넷째 녀석도 엄청 좋아합니다. 반대로 둘째는 '맛' 자체가 없어서 정말 싫어하기도 하지요.
저 개인적으론 심심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즐기는 분들께는 정말 괜찮을 것 같다 생각합니다.
따로 운영하고 있는 네이버 블로그에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댓글로 너무 불친절하다고 써주신 분이 있었네요. 저는 꽤 많이 갔었지만 그런 적이 전혀 없었거든요. 이번에도 친절하게 잘 대해주셨어요. 리필 안되는 두부도 맛있다 하니 더 주기도 하셨고요.
이런저런 메뉴들이 있지만, 우리 가족은 청산고을에 가면 늘 칼국수와 석쇠불고기를 먹습니다. 막내는 새로운 도전으로 수제비를 주문했네요.
기본 상차림은 매우 심플한 편입니다. 모두부가 나오는데, 이 녀석이 정말 맛있어요. 가족들 모두 좋아합니다.
석쇠불고기 두 판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칼국수 먹지 않는 둘째는 공기밥 주문해서 함께 먹었고요. 살짝 올려진 불맛과 적당히 밴 간이 잘 어우러지는 맛입니다. 맵지 않고 살짝 달곰한 맛에 가깝습니다. 어린이 입맛 있는 사람이 있다면 석쇠불고기는 무조건 시켜야 합니다. ^^
알배추에 한 점씩 올려서 쌈을 싸 먹기도 하고요.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정말 심심한 간이며, 양념간장을 넣어서 입맛에 맞게 조절 후 먹으면 됩니다. 가족들은 양념장을 조금만 넣고 심심하게 먹는 편이에요. 면발이 독특한데 메밀을 좀 섞은 것 같습니다. 흐물흐물 거리는 듯하지만, 쫀득한 느낌이 함께 있어 신기한 맛을 내는 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아버지만큼 이 메뉴를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늘 칼국수를 먹는 편인데, 이번에는 비빔밥을 선택해봤네요. ^^
비빔밥은 맛이 대단하진 않지만, 채소들이 좋아 신선한 맛이 느껴져서 좋았네요. 나무랄 데 없는 평범한 비빔밥.
수제비는 칼국수와 비슷한데, 내용물만 수제비라는 정도? 먹어보니 인기 메뉴 칼국수가 좀 더 나은 것 같았네요.
도리사 들어가기 전에 식당이 많지는 않다 보니 선택폭이 좁긴 합니다. 하지만, 매번 가는 청산고을이 우리 가족에게는 정말 괜찮은 식당이네요. 아버지께선 여기서 식사하지 않는다면 따로 산소에 가겠다 하실 정도거든요. ㅎㅎ 이번에도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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