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매운 우리집 팔당닭발, 스트레스 해소로 굿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매운 음식을 먹는 걸 조금밖에 이해하지 못하는 저이지만, 가끔은 동행으로 가곤 합니다. 팔당쪽 드라이브도 할겸 우리집 팔당닭발에서 맛있게 매운 닭발과 칼국수 한 그릇 먹고 나면 얼얼하지만 기분이 좋아집니다.
<맛있게 매운 우리집 팔당닭발, 스트레스 해소로 굿>
아버지의 30년 단골집. 원래는 꽤나 구석에 위치해 있었는데, 2대째 이어받은 사장님이 위치를 옮겨 깔끔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매운 닭발 광이라면 알만한 사람은 안다는 이곳. 얼마전에도 가족들과 다녀왔네요.
영업시간이 바뀌었습니다. 오후 6시 ~ 오전4시 (라스트 오더 03시)
연중 무휴
거의 오픈하자마자 입장했는데, 두 팀이나 있었습니다. 사진은 손님 없는 쪽을 향해!!!
늘 주문하던 뼈없는닭발 하나와 칼국수, 그리고 주먹밥을 시켰습니다.
기본 반찬은 단무지랑 양배추샐러드가 전부입니다. 둘 다 매운맛을 순화시켜주는 데 큰 도움이 되네요. 단무지가 그리 짠 편이 아니라 좋습니다. 보통은 쿨피스도 주문하지만, 우리 가족은 먹지 않습니다.
조물조물... 막내 담당인 주먹밥을 이번엔 넷째 녀석이 만들었네요. 언제 먹어도 맛있지만, 닭발과 함께 먹어야 더 맛있습니다.
우리집 팔당닭발의 최고 인기메뉴 뼈없는 닭발이 나왔습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비주얼. 하지만, 정말 어마어마하게 매워요. 그리고 맛있지요. 어떤 곳은 맵기만 한데, 이곳은 정말 맛있습니다.
오늘은 다섯 개나 먹었어!!! 이런 대사가 어울리는 메뉴입니다. 이날 한두 개 맛만 보려고 했는데, 꽤 많이 먹는 바람에 다음날 속이 아퍼서 살짝 고생하기도 했습니다.
예전엔 닭발과 칼국수는 상극이라 생각했었어요. 얼얼한 상태에서 이 뜨거운 칼국수를 먹으면 정말 죽을 것 같았거든요. 근데 이제는 이게 익숙한가 봅니다. 쿨피스 같은 단음료나 물을 마시는 것보다 조금 고통스럽더라도 칼국수를 먹으면 의외로 혀에 있는 매운맛이 빨리 내려가더라구요.
호기 넘치게 칼국수에 닭발 올려서 먹었다가 괜히 고생만 더 했습니다. ㅋ
저는 스트레스 해소를 산책, 음악, 카페 등으로 푸는 편이라 여전히 의문이긴 하지만, 그래도 가족들과 맵다고 시끌벅적떠들며 먹고 오니 기분은 좋습니다. 닭발 못드시는 분들을 위해 오징어메뉴도 있는데, 매운 건 똑같습니다. 그래서, 오징어 먹는 분들도 상당히 많은 곳이에요.
맛잇게 매운 우리집 팔당닭발. 애석하게도 한동안은 못갈 것 같네요. 요새 건강이 많이 안 좋아져서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될 것 같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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