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보양식으로 좋은 안성 원조 장수촌 누룽지백숙

Posted by 따뜻한 사람 peterjun
2017.08.09 01:26 일상이야기/맛집과 먹거리이야기

지난해 9월에 다녀오고 거의 1년 만에 다시 찾은 안성 맛집 원조장수촌. 누룽지백숙 하나로 오랜 시간 한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곳입니다. '장수촌'이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상호가 많아서인지 원조를 앞에 붙이고 있네요. 세월이 흘러 백숙 또한 다양한 맛의 변화와 시도들이 있기에 요즘엔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는 곳들이 참 많습니다. 

안성 원조장수촌 누룽지백숙

덕분에 원조장수촌은 옛날만큼 손님이 미어터지지는 않지만, 오랜 단골들이 많아 여전히 장사가 잘되고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부모님이나 할머니, 할아버지를 모시고 가기에 딱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꾸밈없는 담백하면서도 심플한 맛이 오랜 세월 살아오신 분들에게 특히나 어필될만한 그런 맛이지요. 제대로 익은 백숙이 씹기도 편해 이가 약하신 어르신들이 드시기에도 좋습니다. 그런 이유로,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가족들도 정말 많습니다. 

오랜만에 동생 가족들과 함께 식사자리를 가졌네요. 셋째 동생이 베트남에 출장을 다녀왔는데, 손녀딸을 보고 싶어 하시는 아버지 의견을 따라 천안까지 갔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온 작은 제수씨도 누룽지 백숙을 엄청 좋아하는데, 벌써 부부가 닮아가는지 좋아하는 음식도 비슷합니다. 온 가족이 다 좋아하는 메뉴이기에, 요 멤버들로 식사하게 되면 거의 이곳에 가는 것 같네요.

안성맛집

원조장수촌

기본 찬은 심플하게 나옵니다. 물김치, 겉절이, 풋고추, 깍두기, 갓김치. 늘 이렇게 나오지요. 물김치는 푹 익혀놓은 것이라 깊은 국물이 참 맛이 좋지만, 무우가 아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겉절이는 참 맛있습니다. 간이 과하지도 않고 참기름 향이 풍미를 더 돋워주기도 합니다. 깍두기, 갓김치 또한 푹 익혀 전체적으로 기본 찬들도 씹기 어려운 게 없습니다. 나름 의도된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르신들 취향에 딱 맞춰져 있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네요.

물김치,겉절이,갓김치,깍두기

누룽지백숙 두 마리를 주문했습니다. 정확한 사이즈는 모르겠으나 영계는 확실히 아닌 것 같습니다. 푹~~~익혀서 나오기 때문에 치아가 시원찮은 어르신들, 아이들 모두 잘 먹을 수 있습니다. 큰 꾸밈없는 솔직한 비주얼입니다. 맛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각종 기교가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그런 맛이지요. 

누룽지백숙

닭백숙

닭고기는 가족들 모두 좋아하는지라, 순식간에 사라졌네요. 아버진 자식들 먹으라고 조금만 드시고 바로 누룽지로 넘어가셨고, 저도 고기는 조금만 먹고 동생들에게 양보했네요. ^^ 

닭백숙 누룽지

이곳 원조 장수촌 누룽지백숙의 핵심이기도 한 진짜 누룽지. 노란 빛깔의 잘 익은(?) 누룽지가 제대로 끓여져 나옵니다. 저는 이대로 김치와 먹는 게 좋은데, 취향에 따라 살짝 소금간을 해서 먹어도 좋습니다. 고소한 맛과 진한 육수의 맛이 제대로 엉켜 백숙누룽지의 진짜배기 맛을 보여줍니다. 

백숙 인삼

누룽지

막국수를 시키면 늘 너무 과식하게 되고 음식을 남기는 듯하여 이번엔 막국수는 시키지 않았습니다. 지난해에는 막국수도 함께 먹었는데, 그때 제 포스팅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래 링크 남겨놓습니다. 


- 안성 원조장수촌 누룽지백숙 구수한 맛

가족 외식으로도 괜찮은 이곳 누룽지백숙. 오랜만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경기 안성시 대덕면 건지리 376-5 | 장수촌
도움말 Daum 지도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1. 무더운 더위 날씨에 부모님 보양식으로 정말 좋을것 같습니다.
    장수촌 누릉지백숙 기억해놨다가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솔직한 맛집 후기 아주 잘 읽고갑니다.^^
  2. 아~ 저두 여기 가봤어요ㅎㅎㅎ 유명하다고 아는 언니가 가보자고 해서 갔는데 누룽지백숙을 처음 먹어봤는데 맛있더라구요ㅎㅎㅎ 조카 많이 컸지요?ㅎㅎㅎㅎ 가족이 다 모여 맛있는 음식 먹을 때가 가장 행복하지요~시원한 하루 되세요!
    • 꼬박 1년만에 갔네요.
      물론 가족들은 종종 갔었지만요. ㅎㅎ
      맛있게 잘 먹었어요.
      이번에 먹으면서 참 건강하게 잘 만든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3. 무더위 보양식 최고네요.^^
    • 아무래도 그렇지요.
      백숙 정말 좋은 것 같아요.
      이제 곧 말복인데... 맛난 거 챙겨드세요. ^^
  4. 우와~
    백숙에 누룽지라~
    비주얼이 끝내주니 맛도 짱이겠어요.

    전국적으로 공기가 참 맑군요.
    수요일을 잘 보내세요.
  5. 담백하니 넘 구수할듯 하네요
  6. 누룽지백숙 너무 맛있지요. 가족끼리 먹어서 더 행복한 시간이 아닐까 싶네요. 꾹 누르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7. 아주 맛있게 보이는데요
  8. 그러고 보니 말복이 다가 오는군요
    올 여름은 제대로 보양식 한번 못 먹고 지나가는가 봅니다 ㅋ
    • 모레가 말복이니... 한 끼 챙겨드세요.
      그래도 복날 하루는 챙겨 드셔야, 허전함이라도 없지요. ^^
  9. 몸보신에 좋은 음식이네요. ^^
  10. 우와! 처음에 누룽지 보고 인삼인 줄 알았;;; 아주 색이 그냥 진짜 누룽지네요! 제대로 보양식 같습니다!
  11. 2년전 여기 가봤는데 진짜 맛있더라구요
    인생 백숙집이예요
    • 아버지께서 한 20년 정도 다니셨어요.
      전체적으로 맛이 괜찮아 지금도 가족들하고 가고 있네요. ^^
  12. 백숙이 참 맛있어보여요 ㅎㅎ 몸보신
  13. 여기 정말 맛있어보입니다!ㅋㅋ
    저도 기회되면 부모님 모시고??!ㅋ
    • 어르신들 입맛에 정말 딱 맞는 곳이에요.
      너무 맛있게 잘 먹고 왔어요. ^^
      부모님 모시고 가시면 칭찬 받으실거에요.... ㅎㅎ
  14. 누룽지백숙 이곳 완전 좋은데요. 부모님들도 좋아하실것 같습니다.
    기회가 되면 꼭 가보고 싶은곳입니다. 군침삼키고 갑니다.
    • 네~ 정말 괜찮은 곳이에요. ^^
      오시는 손님들 하나하나 다 만족스러워 하는 곳이 아닐까 싶네요.
  15. 대전에도 있는데 비슷해서 그런가 먹고 싶네요.
    • 이곳이 정말 오래된 원조장수촌이라고 하더라구요.
      요새 비슷한 컨셉으로 맛있게 잘 하는 곳 많이 있는 것 같아요.
      가까운 곳에 가셔서 몸보신 한번 하세요. ^^
  16. 그냥 백숙도 맛있는데 누룽지 백숙이라니 더 맛있겠네요.
    침이 막 고입니다 ㅎㅎㅎ
  17. 백숙보니까 저도 갑자기 먹고싶어지네요 ㅠㅠ
    이번 여름에 삼계탕을 한번 먹긴 했는데.. 역시 맛있는 것 같아요 닭은. ㅎㅎ
    야들야들하면서 담백한 살결을 쭈욱 찢어 먹는 그 맛은...
    대신 닭이 좀 커야 좋겠죠! 노계도 그닥이지만 너무 작은 병아리는 더욱 별로인지라..
    • 전 닭요리는 다 좋아하는 것 같아요.
      삼계탕을 참 좋아하는데, 올해는 거의 못먹고 지나네요. ㅠㅠ
      그래도 이번에 누룽지백숙 먹으니 여러모로 좋았어요. 오랜만에 셋째 동생 가족들 얼굴도 봤고요. ㅎㅎ
  18. 누룽지가 완전 고소할 거같아요.
    부드러운 백숙에... 고소하고 뜨끈한 누룽지죽... 으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