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 넘치는 여의도 한강공원, 버스킹 천국
주말이 되면 한 번씩 한강으로 산책을 나갑니다. 10여 분만 걸어가면 여의나루역. MBC를 지나면서부터 젊음이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곳이 이렇게 젊음이 넘치는 곳인 줄 전혀 몰랐네요. 10대, 20대가 너무 많아 마치 홍대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여의도 한강공원.
<젊음 넘치는 여의도 한강공원, 버스킹 천국>
밤에 폰으로 찍은 사진들이라 화질이 그리 좋지는 않네요. 그래도 이날의 활기차고, 자유분방한 젊음의 기운이 지금도 느껴지는 것 같아 가슴이 두근거립니다.
요즘 핫한 버스킹 장소로 이미 유명한 여의도 한강공원. 야시장 덕분에 활기를 가지게 된 것 같더군요. 유독 어린 친구들이 많은 건 봄날 벚꽃축제 때문이라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끔 홍대 쪽으로 놀러 가면 어색한 느낌이 들 때도 있고, 내가 끼기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한강을 앞에 두고 있는 이곳은 그런 이질감을 전혀 느낄 수 없어 더 좋지 않았나 싶습니다.
요즘 노래 잘 부르는 사람들이 왜 이리 많은 걸까요? 중간중간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는 노랫소리. 아름다운 멜로디와 목소리가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자리에 앉아서 감상하는 이들. 너무나도 자유로운 그 느낌이 너무 좋아 주말이면 항상 찾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사실 이번에 돌아다니면서 처음 알게 된 것인데, 나들이 나온 일반인들에게도 노래할 수 있는 기회를 주더군요. 눈치 보지 않고, 누군가를 의식하지 않고 당당하게 노래 부르러 나가는 모습. 가수 뺨치는 그들의 실력에 두 번 세 번 놀라봅니다. 아직도 도깨비의 여파가 상당합니다. beautiful 노래는 모두에게 환호를 받더군요.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분들도 많은데, 그런 공연이 있을 땐 수많은 인파가 함께 하곤 합니다. 재치 있는 말과 화려한 퍼포먼스. 한번 보기 시작하면 발을 뗄 수가 없겠더군요.
힘이 넘치는 10대, 20대... 그때로 돌아갈 수 없기에, 이렇게 기운을 받을 수 있는 곳에 다녀오니 삶에 활기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겨울이 오기까지 여기는 늘 이럴 것 같네요. 혹 기분전환 하고 싶은 분들. 한강공원에 한번 가보시길.. ^^ 금/토요일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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