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색공간, 여의도 앙카라공원

Posted by 따뜻한 사람 peterjun
2017.05.28 15:02 일상이야기/일상 다반사

작지만 조금은 독특한 풍경을 가지고 있어 서울 이색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앙카라공원. 자매공원이라고도 불리는데 그 이유는 서울과 터키 앙카라의 자매도시 결연기념으로 만든 공원이기 때문입니다. 서울에 이곳이 있다면 터키 앙카라에는 서울공원이 있습니다. 9호선 샛강역에서 나오면 바로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여의도에 위치한 서울 이색공원 앙카라공원>

여의도 앙카라공원

1971년 8월 23일 두 도시는 자매결연을 맺었고, 77년 5월 1일에 개원했다고 합니다. 터키한국전쟁 때 1년 주기로 5,400명의 군인을 파병했고, 741명의 전사자가 있었지요. 우리나라와 상당한 우방 국가로 오랫동안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독특한 건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 건물 때문이라도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공원이기도 한데, 터키 전통포도원 주택입니다. 실제로 건물 내부에는 전통 주택이 가지고 있는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놓고 있는데, 상시 개방을 하지는 않습니다. 미리 관람을 신청해야 볼 수 있는데, 이건 영등포구청에 문의하면 답변을 받을 수 있습니다. 터키의 전통자료들이 전시되어 있기도 하여 날 잡고 가는 것이라면 둘러보는 게 좋겠네요. 

터키 전통 포도원 주택

터키 전통 주택

이 건물이 공원의 핵심이라면 일반적인 휴식공간으로의 역할도 잘 되어 있어 꽤 한적하면서 잠시 쉬었다 가기 좋은 곳이기도 합니다. 계절에 맞게 꽃들로 여기저기 잘 꾸며놓아 눈을 지루하지 않게 해주기도 하고요.

아름다운 꽃

가볍게 산책하러 갔던 터라 천천히 한 바퀴 둘러보고 나왔는데, 저처럼 산책하는 분들이 종종 보였습니다. 평일에는 직장인분들이 잠깐씩 들르는 곳이라 사람이 어느 정도 있는데, 주말에는 오히려 한산한 편이더군요. 

곳곳에 쉬었다 갈 수 있는 벤치들이 많이 배치되어 있고, 등나무 쉼터 같은 곳도 있어 데이트 장소로도 괜찮은 것 같네요. 바람이 꽤 불었지만, 날이 맑아 걷는 발걸음이 무척이나 가벼운 시간이었습니다. 

등나무쉼터

나무들

푸른 하늘과 단풍나무

공원 한 귀퉁이에 마련된 정자는 역시나 어르신들이 차지하고 있군요. 동그랗게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고 계셨습니다. 뛰어노는 어린아이들... 한적한 느낌이 많이 들다 보니 어쩐지 번잡한 서울 안에 있는 것을 잊어버리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공원 정자

뛰어노는 아이들

길게 이어진 산책로. 자전거를 타는 분도 있고, 강아지와 함께 산책하는 분도 있습니다. 곳곳에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어 근린공원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기도 하고요. 

산책로

짧은 글귀들도 마련되어 있어 잠깐씩 마음의 휴식도 취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지속적인 긍정적 사고는 능력을 배가시킨다.', '오늘 하루의 가치는 내일보다 두 배의 가치가 있다.' 마음에 담아봅니다.

좋은 글귀

태양에너지를 활용한 가로등. 그리고 바로 뒷편에 자리 잡고 있는 트럼프월드 빌딩. 저 건물이 지금의 미국 대통령 이름을 갖다 쓴 거란 걸 트럼프가 대통령 유세할 때에야 알게 되었네요. 당시 콧대가 너무 높아 저 이름을 갖다 쓰기 위해 애를 썼다는 일화를 들었습니다. 

트럼프월드

동상

작아서 더 좋은 여의도 앙카라공원. 이색적인 풍경도 좋고, 북적거리지 않아 쉼이 될 수 있어 더 좋았던 산책길이었네요. ^^

이 장소를 Daum지도에서 확인해보세요.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동 |
도움말 Daum 지도
이 댓글을 비밀 댓글로
  1. 여의도에 앙카라 공원이 자그마하면서도,
    이색적인 느낌도 주네요~~^^
    • 작지만, 한적해서 너무 좋더라구요.
      안에 들어가 있으면 여유가 절로 찾아지더라구요. ㅎㅎ
  2. 오, 서울에 이런 곳도 있군요! 몰랐네요ㅎ 여의도에 가면 가봐야 겠어요ㅎ
    아무 생각 없이 길을 걷다 본 작은 글귀들이 힘을 주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습니다ㅎ
  3. 앙카라 공원 이야기는 많이 들었어요.
    자매결연으로 앙카라에는 서울 공원도 있거든요.
    저 건물은 왠지 사프란볼루에서 흔히보는 건물 느낌이네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만이라도 상시개방하면 좋을텐데요.
    • 원래는 상시개방을 했었는데, 인건비 등의 문제로 지금은 신청자가 있을 경우만 안내해준다고 하더군요. ㅠㅠ
  4. 전 앙카라공원이라는 이름은 처음 들어봤어요
    사실 자매공원이라는 이름도 처음..
    그런데 여의도의 저 위치라면... 버스타고 지나가다 봤을 것 같기도 하네요.
    터키와 관련있는 공원인 줄 몰랐습니다.
    • 작은 공원이라 일부러 가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 같아요.
      하지만, 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곳이기도 하고, 독특한 건물이 있어 시선을 사로잡기도 하지요.
      요새 샛강역이 생겼기에 이곳에 오면 잠시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
  5.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사진들이네요 ㅎㅎ
  6. 여의도에 이런 곳이 있었군요..
    터키에도 서울공원이 있다니 새로운걸 알게 되었습니다
  7. 여의도에 앙카라 공원이 있음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터키 전통 포도원 주택의 외관이 특이하군요.
    항사 개방하지 않은 게 아쉽습니다.

    5월 마지막 월요일입니다.
    새로운 한 주를 상큼하게 맞이하세요~
    • 신청하면 둘러볼 수 있다고 해요.
      터키 문화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활용해봄직한 듯 싶어요. ^^
      상시 개방이면 정말 좋을텐데....
  8. 여의교 넘어 있는곳이로군요
    이곳이 이렇게 바뀌었군요 ㅎ
    예전 여의교를 많이 넘어 다녔는데 그땐 없었거든요^^
    • 변화가 좀 있었던 것 같아요.
      20년도 더 전에는 분명 없었던 것 같은데.. 1970년대에 생겼다니... ㅎㅎ
  9. 행복한 한 주 되세요^^
  10. 앙카라 공원이 있는지도 몰랐네요.
    한번 가봐야겠어요.^^
    • 샛강역에 오실 일 있으면 잠시 들르면 될 것 같아요.
      일부러 가기엔 공원이 너무 작지요. ^^
  11. 오...우방 국가와 서로 공원을 지정해 기념하는 모습이 좋아 보여요. 참전 용사와 전사자의 수가 캐나다와 비슷해보이네요. 캐나다에도 서울 공원 생겼음 좋겠어요>.<b 물론, 전국 곳곳에 한국전쟁기념비와 관련 정원이 정말 많기는 하지만요^^;; 한국을 자주 못가니 뭔가 연결고리를 더 갖고 싶은 욕심이 나네요ㅎㅎㅎ 건강한 한 주 보내시길요^^
    • 당연히 들 수 있는 생각이네요. ^^
      전 세계가 다 우방국가면 참 좋을텐데...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ㅋ
  12. 이 공원 꽤 잘 조성해 두었어요. 여의도인데 북적거리지도 않고 넘 좋아요.
    서울에 시민들이 편리하고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이렇게 좋은 공원이 앙카라 이름으로 있는 걸 보면
    터키분들 뿌듯하니 기분 참 좋으시겠어요. ^^*
  13. 터키 전통 포도원 주택을 서울 한복판에서 볼 수 있다니 너무 좋은데요?
    이런 곳이 있는지 몰랐어요. 잘 알아갑니다ㅎㅎ
    • 사실 제가 사고 있는 서울이기에... 더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여행지라면 이런 작은 공원도 의미있게 다가올텐데 말이죠. ^^
      저도 매번 가던 곳이지만, 자세한 건 이번에 알았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