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해변 밤바다 풍경, 조용한 사색 장소 :: peterjun's story

사천해변 밤바다 풍경, 조용한 사색 장소

Posted by 따뜻한 사람 peterjun
2017.10.28 23:05 여행 이야기/여행 관련 정보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비수기 바닷가는 조용해서 좋습니다. 물이 깨끗해서, 사람이 많지 않아서, 예전에 휴가지로 두 번이나 갔던 사천해변. 해가 거의 떨어지고 있는 시점에 잠시 들러봤는데,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정말 좋았습니다. 친구와 둘이었는데, 거의 대화 없이 깊은 사색의 세계로 빠져버렸네요.

<사천해변 밤바다 풍경, 조용한 사색 장소>

반달

해가 거의 지고 있는 시점. 반달이 떠 있습니다. 보름달이나 초승달을 보면 어쩐지 반갑고, 뭔가 감흥을 받을 때도 있는데, 이상하게 반달은 그런 게 없는 것 같습니다. 

사천해변 주변에는 딱히 뭔가가 없습니다. 멀지 않은 곳에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공장이 있으니, 그곳이 주가 되어 차 한잔 마시고 이 해변에 들르는 코스로는 좋겠습니다. 저처럼 사람 없는 바닷가를 즐기고 싶은 분들에게도 괜찮고요.

- 강릉 커피여행 보헤미안 박이추 커피공장

사천해변 에메랄드빛 바다

경치 좋은 사천해변 바닷가

위의 사진은 몇 년 전 놀러 갔을 때 사천해변의 낮 풍경입니다. 눈이 즐거운 건 아무래도 밤바다 풍경보다는 낮바다가 낮겠지요. ^^

사천해변 캠핑

많지는 않지만, 이 조용함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일까요? 해변에서 캠핑을 즐기는 분들이 보였습니다. 완전히 어둠이 깔리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게 바닷가죠. 캠핑족들은 운치 있는 저녁을 즐기기 위해 이런저런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사천해변 등대

등대는 밤바다 길 안내를 위해 불을 켰습니다. 

외로운 친구의 뒷모습

사람이 거의 없으니 인위적인 사운드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습니다. 그저 잔잔한 파도 소리만이 이 적막함을 깨뜨리고 있었지요. 너무 좋습니다. 너무 어둡지 않아 바다도 잘 보이고요.

밤바다

모래사장에 철퍼덕 앉아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깊은 생각에 빠져들었습니다. 지금의 내 삶에 대해서 잠시 생각도 해보고... 그러다 무심한 듯이 바다한테 말도 걸어보네요. 

"나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살았어. 근데 참 어렵네...삶이..."

밤바다 파도소리

피식웃는 친구와 잠시 대화를 하고 사천해변을 떠났습니다. 생각보다 어둠이 빨리 깔렸고, 불빛이 거의 없는 바닷가에서는 할 수 있는 게 거의 없거든요. 잠깐의 시간이었지만, 정말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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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시 사천면 방동리 282-1 | 사천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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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릉에 여행가본적은 있지만 사천해변은 가본적이 없네요. 뚜벅이라서 교통이 좋은 안목이나 경포가 가기가 좋아서...
    나중레 사천해변도 한번 가보고 싶네요 :-)
    • 이곳은 조용해서 좋아요.
      차가 없으면 좀 불편하지요.
      저도 혼자 여행할 때는 뚜벅이라 못가지만, 이렇게 친구와 함께라면 가능하네요. ㅎㅎ
  2. 겨울바다를 가본 것이 대체 언젠지 모르겠네요.
    바다를 한참 바라보고 있으면 아무 생각이 안나서 좋은 거 같아요.
    • 정말 좋아요.
      너무 추운 겨울바다보다는 가을바다가 더 좋기는 하지요.
      겨울엔 10분만 있어도 얼어죽을 것 같은지라...주로 바닷가 카페에 가곤 하네요. ㅎㅎ
  3. 삶 .. 어렵죠 ..
    그 어려운걸 우리는 잘 이겨내고 있습니다 ..
    다 잘될꺼라 믿으며 .. ^^
  4. 사람이 없는 이 한적한 바다. 넘 좋네요.
    차분한 마음을 갖게 하고 또 내면의 소리와 대화도 할 수 있구요.
    삶... 어렵게 느껴지는 때 많죠. 좋은 때, 마음이 더 편해지는 그 시기가 곧 올 거예요.
    열심히 살고 계시니까요. ^^*
    • 응원 감사합니다. ^^
      삶이 쉽기는 어렵겠지요.
      그래도 작은 행복에 감사하며 살고 있네요. ^^
  5. 사진이 고즈넉하니 좋습니다. 바쁜 일상에 치어 사색이란 단어는 전혀 떠올릴 수 없는데... 사진보니 밤바다가 보고 싶어집니다. ^^
  6. 나중에 바다보러 가봐야겠습니다~~ㅋㅋ
  7. 가을바다 가보고 싶네요.
    안그래도 같이 일하는 동생은 주말에 여친이랑 속초다녀왔다던데..
    저도 일 끝나면 여행 좀 가려고 했는데
    오늘부터 엄청 추워졌네요;;
    그래도 가야죠! 겨울되기 전에!
    • 내일은 더 추워진다고 하네요.
      아직은 10월말, 곧 11월이니....
      한적한 여행할 수 있는 기간은 충분한 것 같아요.
      건강부터 챙기시고, 이참에 여유도 누리시길... ^^
  8. 우와~ 드넓게 펼쳐진 바다의 모습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에요!
    조용히 사색하며 나만의 시간을 보내러 가봐야겠네요^^
  9. 가을 바다, 그리고 캠핑족 너무 좋은것 같습니다^^
    사색하기 좋은 곳으로 다녀오신 곳, 나중에 한번 고려해봐야겠습니다.
  10. 사천해변이라 해서 처음엔 경남 사천인줄 알았습니다 ㅎ
    해변에서 바라보는 바다는 정말 마음을 확 트이게 해 줍니다^^
  11. 저도 인적이 드문 곳을 점점 찾게 되더라구요. 뭔가....자연과 내 자신에게 자연스럽게 몰입할 수 있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공감해요. 최선을 다해 열심히...더군다나 내 자신보다 남을 위해 열심히 살았는데 원치 않았던 내 삶을 볼 때면 힘이 빠질 때도 있지요. 원치 않은 힘듦을 감내했기에 행복도 선물처럼 훅! 들어올 날 기대해보며 다시금 파이팅해봅니다. 일단 오늘은 해피 할로윈 되세요!ㅎㅎㅎ
  12. 정말 사색하기 딱이겠어요.. 많은 생각이 들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