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여행, 닭갈비 맛집 통나무집닭갈비, 막국수까지
오랜만에 드라이브를 춘천까지 다녀 왔습니다. 빠질 수 없는 닭갈비. 다른 곳에도 가보고 싶지만, 가족들이 꼭 통나무집닭갈비를 고집해서 들렀습니다. 백종원의 삼대천왕에 나와 더 인기가 많아진 곳이기도 하지요. 여러 프로그램에도 나온 만큼 타이밍 안 맞으면 상당한 대기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춘천 여행, 닭갈비 맛집 통나무집닭갈비, 막국수까지>
평일 오후 5시. 꽤나 한산한 시간입니다. 웨이팅 없이 여기서 식사를 한 건 처음이었네요. 아직은 춘천여행에서 봄꽃을 보기엔 이른 것 같습니다. 앙상한 가지들이 더 많이 보였어요.
닭갈비, 막국수가 기본 메뉴이며, 닭내장, 감자부침, 빙어튀김(겨울), 메밀전병 정도의 추가메뉴가 있습니다. 포장도 되기 때문에 종종 포장해가는 분들도 보이곤 합니다.
한산한 실내 풍경이 살짝 어색했어요. 늘 북적거리는 곳인데...!! 춘천에는 닭갈비 맛집이 정말 많아 좋습니다. 어릴 땐 닭갈비 골목 쪽으로 갔었는데... 요샌 여기 한 군데만 파고 있습니다. 입장하니 주방에선 일하시는 분들이 아이스크림을 드시고 계시더군요.
아이스크림 먹는 시간이냐며 괜히 농담도 한번 건네봅니다. (feat. 아버지)
밑반찬으로는 열무배추김치, 물김치가 나오는데, 둘 다 먹을 만 합니다. 열무김치가 엄청 맛있었는데, 이날은 뭐랄까 조금 무거운 맛이라고나 할까요? 예전만 못하다는 느낌이었어요. 덕분에 리필하지 않고 있는 것만 먹었습니다.
닭갈비 대자로 하나 시켰습니다. 닭갈비의 큰 단점 중 하나는 기다림이 너무 힘겹다는 것이지요. (feat. 막둥이) 전 괜찮아요. 음식 기다리며 대화하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
너덧 번에 걸쳐 직원분이 뒤적뒤적해 주십니다.
그사이에 나온 막국수 한 판. 맛이 엄청 강하지도 않으면서 적당합니다. 특별하진 않지만, 나무랄 데 없이 맛있는 막국수. 기다림에 지친 막내가 정말 열심히 먹었습니다. 채소들과 함께 먹는 막국수는 늘 제 입을 만족시켜주곤 합니다.
닭갈비가 거의 익어갑니다. 요 때 떡볶이 떡 하나씩 빼먹는 재미가 있지요. ^^
몇 달 만에 갔는데, 맛이 여전합니다. 춘천 닭갈비 맛집이라 당당하게 이야기해도 될 정도로 괜찮아요. ^^ 맵지 않아 아이들도 엄청 좋아할 것 같은 맛입니다.
쌈도 싸 먹어 보고요.
마지막은 빠질 수 없는 볶음밥. 배가 어느 정도 찼지만, 절대 포기할 수 없지요. 볶음밥 주문하면 가장 먼저 철판 바닥을 깨끗하게 닦아 줍니다. 그리고, 그 위에 볶아주지요. ^^
남은 닭갈비와 함께 볶음밥 먹으면 그 맛이 정말 환상입니다. 완전 꿀맛이에요.
여전히 맛있는 통나무집닭갈비. 다 먹고 나올 때도 여전히 식사 시간이라 하기엔 이른 시간이었지만, 서서히 손님이 몰리기 시작하더군요. 평일인데도 말이죠. ^^ 맛있게 잘 먹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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